쉘 실버스타인 글/그림 이재명 옮김/시공주니어
작가소개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시인, 음악가로 폭넓은 예술 활동을 했다. 그의 작품에는 시적인 문장과 함께 풍부한 해학과 번뜩이는 기지가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직접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은 글의 재미와 감동을 한껏 더해 준다. 1964년에 출판된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가장 감명 깊은 책으로 손꼽힌다. 작품으로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다락방에 불빛을], [길이 끝나는 곳]들이 있다.
책속으로
옛날에 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소년은 나무를 무척이나 사랑했다.나무는 소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고, 소년이 청년이 되고,노인이 될 때까지 나무는 여전히 그곳에서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었다.진정한 사랑과 베품의 의미와 인생에 있어 참된 가치가 무엇인가를 짧은 글로 들려주는 세계의 명작이다
책을읽고서
책을 읽으며 나는 나무가 되어보기도 하고, 소년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입장이다보니 나무의 입장이 되기가 쉬웠습니다.
한없이 주기만 하는 나무의 모습이 부모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한없이 주기만 하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모습이 부모처럼 보였습니다.그러면서 정말 나는 자녀들에게 아낌없이 주면서도 행복한가?라고 나 자신에게 되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책속의 한 대목처럼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지만....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겉으로는 다 줄 수 있다고 하지만, 다 줄수 있는 준비는 되지 못했습니다.
소년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받기만을 바라는 나의 모습이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아내에게로부터,심지어 아이들로부터도...
누구보다도 하나님께 가장 많이 바라고 또 바라고 있었습니다.
다시 책속의 한 대목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지만....정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