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제56강) ♣ [맹자 (20)-1] [고자·상](14~20장) [心箴]

작성자백파|작성시간17.04.25|조회수305 목록 댓글 1

[손기원 박사의 周·人·工 四書三經] *—<제56강> (2017.04.03)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맹자(孟子) (제20강) — [1]

———————————————————————————————

<오늘의 공부> ; 1. <맹자 19강> [복습] ‖ 2. 오늘의 <맹자> 읽기


* [맹자(孟子) 제19강 복습] *— [고자장구·상](제5~13장)


   * [고자장구·상](제8장) ①— [牛山之木] 사람이 본마음을 보존하지 못하면 …

     11-08-01 孟子曰 牛山之木 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 伐之 可以爲美乎 是其日夜之所息

                   雨露之所潤 非無萌蘖之生焉 牛羊 又從而牧之

                   是以 若彼濯濯也 人見其濯濯也 以爲未嘗有材焉 此豈山之性也哉

               02 雖存乎人者 豈無(仁義)之心哉 其所以放其良心者

                   亦猶斧斤之於木也 旦旦而伐之 可以爲美乎


☆… 맹자가 말씀하셨다. “우산(牛山)의 나무가 일찍이 숲이 아름다웠는데(牛山之木 嘗美矣) 그것이 큰 도시에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도끼로 베니 아름다울 수 있겠는가? 그 낮과 밤이 불어나게 하는 것과 비와 이슬이 적셔주는 것에서 싹이 자라남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소와 양을 또 (도끼로 베는 것에) 이어서 방목하므로 그 때문에 저와 같이 황폐한 민둥산이 되었으니, 사람들이 그 민둥산을 보고서 일찍이 나무가 있지 아니하였다고 생각하는 것이니, 이것이 어찌 산의 본래의 모습이겠는가? 비록 사람에게 있는 것인들 어찌 어질고 의로운 마음이 없겠는가마는(雖存乎人者 豈無(仁義)之心哉) 그 양심을 놓아버리는 것이 또한 도끼가 나무에게 아침마다 가서 베는 것과 같으니(亦猶斧斤之於木也 旦旦而伐之), 그러고서도 아름답게 될 수 있겠는가?

 

   * [고자장구·상](제8장) ②— [操則存 舍則亡] ; 사람이 본마음을 보존하지 못하면 …

   11-08-02 其日夜之所息 平旦之氣 其好惡與人相近也者 幾希

                 則其旦晝之所爲 有梏亡之矣 梏之反覆 則其夜氣不足以存

                 (夜氣)不足以存 則其違(禽獸)不遠矣

                 人見其禽獸也 而以爲未嘗有才焉者 是豈人之情也哉

             03 苟得其養 無物不長 苟失其養 無物不消

             04 孔子曰 操則存 舍則亡 出入無時 莫知其鄕 惟心之謂與


그 낮과 밤이 양심을 불어나게 하는 것과 새벽에 기운에 있어서도, 그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 서로 비슷한 것(여기서는 양심 또는 본마음을 뜻함)이 거의 드문데, 그 아침과 낮에 하는 소행이 이를 꽁꽁 묶어 없애버리니 꽁꽁 묶어서 없애는 것을 반복하면 야기(夜氣)도 양심(良心)을 보전할 수가 없다.(梏之反覆 則其夜氣不足以存) 야기(夜氣)가 보존할 수 없으면 금수(禽獸)와 다른 것이 많지 않다.((夜氣)不足以存 則其違(禽獸)不遠矣) 사람들은 그 금수 같은 모습만 보고서 일찍이 좋은 재질(才質)이 있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니, 이것이 어찌 사람의 실상[본래의 모습]이겠는가? 그러므로 진실로 기르는 기회를 얻으면 자라지 않는 것이 없고, 진실로 그 기르는 기회를 잃으면 소멸하지 않는 것이 없다.(苟得其養 無物不長 苟失其養 無物不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아두면 없어지며(操則存 舍則亡), 나가고 들어오는 것에 일정한 때가 없어서 그 방향을 알 수 없는 것은 오직 마음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出入無時 莫知其鄕 惟心之謂與)’ 하셨다.”


   * [고자장구·상](제11장) — [求其放心] ; 사람의 도(道)는?

     11-11-01 孟子曰 仁人心也 義人路也

              02 舍其路而不由 放其心而不知求 哀哉

              03 人有(鷄犬)放則知求之 有放心而不知求

              04 學問之道 無他 (求其放心)而已矣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인(仁)은 사람의 마음이고, 의(義)는 사람의 길이다. 그 길을 놓아두고 말미암지 아니하며, 그 마음을 놓아버리고 찾을 줄을 모르니(放其心而不知求), 불쌍하다! 사람은 닭과 개[鷄犬]가 나간 것이 있으면 찾을 줄을 알지만, 마음을 놓아버린 것이 있으면 찾을 줄을 모른다. 학문의 길이란 다른 것이 없다(學問之道 無他). 그 놓아버린 마음을 찾는 길(求其放心)일 뿐이다.”


* [주역으로 맹자 읽기] — ‘달과 개[鷄犬]’의 주역 코드 ; 문왕팔괘 중 손괘(巽卦) / 간괘(艮卦)




닭과 개는 주역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태를 보면 닭은 손괘(巽卦)이다. 손괘는 바람이 스며드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닭이 닭장으로 스며들고 알을 낳거나 품기 위해서 둥지로 스며들어간다. 개는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므로 산이 가로막는다는 것을 유추해 보면 간괘(艮卦)에 해당한다.


   * [고자장구·상](제12장) — [無名之指] ; (사람에게) 무엇이 중한가?

     11-12-01 孟子曰 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非疾痛害事也

                   如有能信之者 則不遠秦楚之路 爲指之不若人也

              02 指不若人 則知惡之 ()不若人 則不知惡 此之謂不知類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무명지가 구부러져서 펴지지 않을 경우, 아프거나 일을 해치는 것이 아니지만 만약 이것을 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진나라 초나라까지의 길을 멀다 여기지 아니하니, 손가락이 남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손가락이 남과 같지 않으면 그것을 싫어할 줄 알지만(指不若人 則知惡之), 마음이 남들과 같지 않으면 그것을 싫어할 줄 모르니(()不若人 則不知惡), 이것을 류(類)를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 류(類) ; 손가락과 마음의 문제를 분별하는 능력


* [오늘의 맹자(孟子) 읽기] (1)*— [고자·상 ](제14~20장) [하](제1~16장)


* [고자장구·상](제14장) — [養其大者 爲大人▶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이  된다


     11-14-01 孟子曰 人之於身也 兼所愛 兼所愛則兼所養也

                   無尺寸之膚不愛焉 則無尺寸之膚 不養也

                   所以考其善不善者 豈有他哉 於己 取之而已矣

               02 體有貴賤 有大小 無以小害大 無以賤害貴

                  養其小者 爲小人 養其大者 爲大人

              03 今有場師 舍其梧檟 養其樲棘 則爲賤場師焉

              04 養其一指 而失其肩背而不知也 則爲狼疾人也

              05 飮食之人 則人賤之矣 爲其養小以失大也

              06 飮食之人 無有失也 則口腹 豈適爲尺寸之膚哉


01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자기 몸에 대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을 두루두루 다하는 것이니, 사랑하는 것을 두루두루 하면 기르는 것을 두루두루 한다. 한 자 한 치의 살갗도 사랑받지 아니함이 없으니 한 자 한 치의 살갗도 길러지지 아니함이 없지만, 그 잘 기르고 잘 못 기르는 것을 살피는 방법은 어찌 다른 데 있겠는가? 자기에게서 취할 뿐이다.


02 몸에는 귀한 것과 천한 것이 있으며, 작은 것과 큰 것이 있으니,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을 해치지 말며, 천한 것을 가지고 귀한 것을 해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소인(小人)이 되고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大人)이 된다.


03 지금 정원에 오동나무나 개오동나무를 놓아두고 멧대추나무나 가시나무를 기르는 경우가 있다면 천박한 정원사라 할 수 있다. 04 그 손가락 하나를 기르면서 그 어깨와 등을 잃고, 그러면서 알지 못한다면 돌팔이의사라 한다.

05 음식을 밝히는 사람은 남들이 그를 천박하게 여기는 것이니, 작은 것을 기르면서 큰 것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06 음식을 밝히는 사람이 잃음이 있지 않다면 입으로 먹고 배로 소하시키는 것이 어찌 다만 한 자 한 치의 살갗을 위할 뿐이겠는가?”


* [자구(字句)의 해석] ——————

· ‘人之於身也’에서 주격조사

· ‘兼所愛에서(겸)은 ‘겸해서 사랑한다’, ‘두루두루’로 해석.所+동사 명사구를 만듬.

· ‘所以考其善不善者에서所以 연용되어, 원인·방법·까닭의 뜻으로 쓰인다.

· ‘無以小害大 無以賤害貴에서 모두 ‘勿’의 뜻으로 쓰였다.

· ‘今有場師에서場師(장사)는 ‘정원사’

· ‘舍其梧檟 養其樲棘에서(가)는 ‘개오동’. ‘(이)는 ‘멧대추나무’. ‘(극) ‘가시나무’

· ‘則爲狼疾人也에서 狼疾人① ‘낭적(狼籍)한 사람’(조기) ② ‘달리는 승냥이 같은 사람’(주자) ‘달리는 승냥이는 잘 돌아보지 못하므로 잘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 ③ ‘돌팔이 의사’(일본의 于野精一). 이 중 우야정일의 설이 가장 타당한 듯하다.(이기동)

· ‘爲其養小以失大也에서爲~’는 ‘~이기 때문이다’


* [강 설(講說)] ——————

사람은 자기 몸의 모든 부분을 사랑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몸에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이 있다. 예컨대 손가락 다치는 것보다 머리를 다치면 치명적이다. 그러므로 자기 몸을 아끼고 보호하여야 하지만, 중요한 것부터 보존해야 한다. 작은 것을 기르기 위해 큰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마음은 온전하지 않으면서 성형으로 얼굴만 예쁘게 고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의 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大體]인데, 마음보다 몸[小體]을 더 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마음의 참다운 것보다 몸을 위하는 밥을 챙기는 사람을 ‘밥보’ 즉 ‘바보’이다. 천박한 사람이다.


마음을 보존하지 않으면 입으로 먹고 배로 소화시키는 것이 단지 자기의 몸을 위하는 것이 되지만, 마음을 잘 보존하면 몸은 천리(天理)를 실천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양심을 실천하는 사람의 몸은 양심을 실천하는 도구이므로, 음식을 먹는 것은 몸을 보존하기 위한 것도 되지만, 근본적으로 양심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 된다. 먹고 소화하는 것은 몸의 일부분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生命)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전자는 작은 것이요 후자는 크고 귀한 것이다.


* [고자장구·상](제15장) — [思則得] ▶  대인과 소인의 차이는?


     11-15-01 公都子問 曰鈞是人也 或爲大人 或爲小人 何也

                  孟子曰 從其大體 爲大人 從其小體 爲小人

              02 曰鈞是人也 或從其大體 或從其小體 何也

                  曰耳目之官 不思而蔽於物 物交物則引之而已矣

                  心之官則思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此天之所與我者

                  先立乎其大者 則其小者不能奪也 此爲大人而已矣


01 공도자가 물었다. “똑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대인(大人)이 되고 어떤 사람은 소인(小人)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큰 것을 따르는 사람은 대인(大人)이 되고 작은 것을 따르는 사람은 소인(小人)이 된다.”


02 “똑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큰 것을 따르고 어떤 사람은 작은 것을 따르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귀와 눈 같은 감각기관의 기능은, 생각하지 못하면 물욕에 가려지는 것이니, 물욕과 물욕이 교차하면 사람을 끌고 갈 따름이다. 마음의 기능은 생각하는 것이니, 생각하면 큰 것을 얻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 이는 하늘이 우리에게 부여해준 것이니, 먼저 큰 것을 세운다면 그 작은 것이 빼앗지 못할 것이니, 이렇게 하는 것이 대인이 되는 것이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鈞是人也에서(균)은 ‘均’과 통용. ‘앞에 주어 ‘人’이 있어야 하지만 생략되었다.

· ‘或爲大人에서或人이니, ‘어떤 사람’

· ‘曰耳目之官에서 ‘감각기관의 기능’을 말한다.

· ‘物交物則引之而已矣에서 ‘교대한다, 번갈아 나타난다’


* [강 설(講說)] ——————

똑같은 사람이지만 양심을 밝혀서 실천하면 군자(君子)가 되고, 육체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 주력하면 소인(小人)이 된다. 양심을 실천하는 데 힘을 쓰거나 육체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 주력하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에 달려 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기 위해서는 이 생각하는 능력을 잘 발휘하여, 참다운 것이 무엇인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찾아내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대체(大體)는 본심(本心)이고 소체(小體)는 욕심(慾心)을 말한다. 물(物)은 물욕(物慾)이다. 우리 사람이 지닌 마음의 기능은 ‘생각하는 것’이다. ‘그냥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양심을 깊고 밝게 헤아린다’는 뜻이다. 퇴계(退溪) 선생의『성학십도』에 ‘생각하는 것은 깊고 밝은 것이어서 성인이 되게 한다(思曰睿 作聖)’고 했다. ‘예(睿)’는 ‘깊고 밝다’는 뜻이다. 그리고 『논어(論語)』에서 “배우고 생각하지 아니하면 망하고 생각하면서도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學而不思則亡 思而不學則殆)”고 했다. 


하늘이 우리에게 준 것은 본심(本心) 즉 대체(大體)를 준 것이다.


주자가 말했다. “… 이목(耳目)과 마음, 이 세 가지는 모두 하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것인데, 그 중에서도 마음이 가장 크니, 만일 이 마음을 세울 수 있다면 일을 생각하지 않음이 없어서 귀와 눈의 욕심(慾心)이 빼앗지 못할 것이니, 이것이 대인(大人)이 되는 이유이다.(此三者 皆天之所以與我者 而心爲大 若能有以立之 則事無不思 而耳目之欲 不能奪之矣 此所以爲大人也)”


* [장하주(章下註)] ▶  ——* 범준(范浚)의 <심잠(心箴)>


范浚心箴曰

茫茫堪輿 俯仰無垠 人於其間 眇然有身 是身之微 太倉稊米 參爲三才 曰惟心爾 往古來今 孰無此心 心爲形役 乃獸乃禽 惟口耳目 手足動靜 投間抵隙 爲厥心病 一心之微 衆欲攻之 其與存者 嗚呼幾希 君子存誠 克念克敬 天君泰然 百體從令


범준이 심잠(心箴)에서 말했다. “아득하고 아득한 천지(天地)는 굽어보고 우러러봄에 끝이 없으니, 사람이 그 사이에 작게 몸을 두고 있다. 이 작은 몸은 비유하면 대창(大倉)의 한 낟알에 불과한데 참예하여 삼재(三才)가 됨은 ‘마음’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누가 이 마음이 없겠는가마는 마음이 형체(形體)에 사역(使役)을 당하여 마침내 금수(禽獸)가 되는 것이다. 입과 귀와 눈, 수족(手足)과 동정(動靜)이 마음의 빈틈을 파고들어와 마음의 병(病)이 된다. 한 작은 마음을 여러 욕심(慾心)들이 공격하니, 그 보존된 것이 아, 얼마 되지 않는다. 군자는 성(誠)을 보존하여 능히 생각하고 능히 공경(恭敬)하니, 천군(天君, 마음)이 태연하여 백체(百體, 몸)가 명령을 따른다.”


* [고자장구·상](제16장) — [天爵·▶  천작(天爵)과 인작(人爵)


     11-16-01 孟子曰 有天爵者 有人爵者

                   仁義忠信 樂善不倦 此天爵也 公卿大夫 此人爵也

              02 古之人 修其天爵而人爵從之

              03 今之人 修其天爵 以要人爵 旣得人爵

                  而棄其天爵 則惑之甚者也 終亦必亡而已矣


01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천작(天爵)이 있으며 인작(人爵)이 있으니, 어질고 의로우며 충실하고 미더우며 선(善)을 즐거워하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는 것, 이것은 천작이고, 공경(公卿)과 대부(大夫), 이것은 인작이다.

02 옛사람은 그 천작을 닦았으나 인작이 따라서 얻어졌다. 03 지금 사람은 그 천작을 닦아서 인작을 요구하고, 이미 인작을 얻고 나면 천작을 버리니 미혹됨이 심하다. 끝내는 또한 반드시 (인작도) 없어질 것이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天爵仁義忠信 樂善不倦 본심을 말한다.

· ‘終亦必亡而已矣에서 ‘없어진다’


* [강 설(講說)] ——————

사람인 본래의 마음인 양심을 실천하면, 너와 나, 그리고 세상 만물과 하나가 되어 전체의 입장에서 자신의 삶을 판단하게 된다. 이런 경우, 그 마음이 인의(仁義)와 충신(忠信)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므로 전체의 삶을 위해서는 죽는 것도 기쁘게 맞이할 수가 있다. 맹자는 이러한 마음을 하늘이 준 벼슬 즉 천작(天爵)이라고 했다.(天爵者 德義可尊 自然之貴也)


인(仁)은 남을 나처럼 생각하는 본마음이고, 의(義)는 그 본마음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원리이며, 충(忠)은 본마음에 입각한 진실한 마음이고, 신(信)은 본마음을 지속적으로 보존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선(善)은 남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모두 본마음을 실천하는 방법과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입신출세하고 부(富)를 추구하기 위한 벼슬은 모두 인작(人爵)이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그 높은 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인자(仁者)를 위장하는 사람도 있다.(요즘의 정치인들처럼) 그들은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일단 높은 자리에 오르고 나면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그를 싫어하게 된다. 그는 결국 높은 자리를 잃게 된다. 인작(人爵)은 사람에 의해서 주어지고 사람에 의해서 상실한다.


* [고자장구·상](제17장) — [有貴於己者 仁義] ▶  무엇이 귀한가?


     11-17-01 孟子曰 欲貴者 人之同心也 人人 有貴於己者 弗思耳

              02 人之所貴者 非良貴也 趙孟之所貴 趙孟 能賤之

              03 詩云 旣醉以酒 旣飽以德 言飽乎仁義也

                  所以不願人之膏粱之味也 令聞廣譽施於身 所以不願人之文繡也


01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귀(貴)한 것을 바라는 것은 사람의 공통된 마음인데, 사람마다 자기(自己)에게 귀한 것이 있지만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02 남들이 귀하게 해주는 것은 참으로 귀한 것이 아니다. 조맹(趙孟)이 귀하게 해준 것은 조맹이 천(賤)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03『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이미 술로 취하고 덕(德)으로 배불렀다’ 하였으니, 이는 인의(仁義)에 배불렀으므로 그 때문에 남의 기름지고 찰진 음식의 맛을 원하지 않는 것이며, 좋은 소문과 널리 퍼진 명예가 몸에 베풀어져 있으므로, 그 때문에 남의, 무늬가 있고 수놓은 옷을 원하지 않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詩云 旣醉以酒 旣飽以德『시경(詩經)』대아(大雅) 생민지십(生民之什) 기취편(旣醉篇)

· ‘所以不願人之膏粱之味也에서 목적어는 앞의 飽乎仁義이다. ‘(고)는 ‘기름진 고기’요, ‘(량)은 ‘찰기장’ 즉 ‘찰진 음식’이다. 흔히 膏粱珍味(고량진미)라고 한다.

· ‘所以不願人之文繡也에서’은 ‘紋, 즉 무늬를 넣은 옷’이요, ‘ ‘수놓은 옷’이다.


* [강 설(講說)] ——————

가장 값지고 귀한 것은 자기 마음속에 있는 본마음, 즉 양심(良心)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헤아리지 아니하고 물질적인 가치나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지위를 좋아한다.


* [고자장구·상](제18장) — [仁勝不] ▶  인(仁)과 불인(不仁), 누가 이길까?


     11-18-01 孟子曰 仁之勝不仁也 猶水勝火 今之爲仁者猶以一杯水

                  救一車薪之火也 不熄則謂之水不勝火 此又與於不仁之甚者也

              02 亦終必亡而已矣


01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인(仁)이 불인(不仁)을 이기는 것은 물이 불을 이기는 것과 같은데, 지금의 인(仁)을 행하는 자들은 물 한 잔을 가지고 섶 한 수레에 붙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꺼지지 이하면 그것을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니, 이는 또한 불인(不仁)한 데에 빠져드는 것이 심한 것이다. 02 또한 끝내 반드시 없어질 것이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熄則謂之水不勝火에서(식)은 ‘불꺼진다’


* [강 설(講說)] ——————

오랜 기간 동안 압박을 받고나 속아온 사람들에게 잠시 동안 사랑과 자선을 베푼다 하더라도 그들은 믿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사랑과 정성을 베풀어야 효과가 있는 것이다. 잠시 동안의 사랑을 베풀고 나서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고 그 사랑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단정하는 사람은 결국 폭력이나 술수를 쓰게 된다. 처음 가졌던 사랑의 마음마저 이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주자가 말했다. “인(仁)이 불인(不仁)을 이기는 것은 필연(必然)의 이치이나, 다만 하기를 끝까지 힘쓰지 않으면 불인(不仁)을 이길 수 없다. 사람들은 마침내 참으로 이길 수 없다고 말하니, 이것은 나의 하는 바가 불인(不仁)을 깊이 도와주는 것이 된다.(仁之能勝不仁 必然之理也 但爲之不力 則無以勝不仁 而人遂以爲眞不能勝 是我之所爲 有以深助於不仁者也)”


* [고자장구·상](제19장) — [仁亦在乎熟之] ▶  인(仁)이 훌륭한 씨앗이 되려면


     11-19-01 孟子曰 五穀者 種之美者也

                   苟爲不熟 不如荑稗 夫仁 亦在乎熟之而已矣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오곡(五穀)은 곡식의 종류 중에서 좋은 것[씨앗]이지만 만일 익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돌피만도 못하다. 인도 또한 익히는 것에 있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苟爲不熟에서 ‘만일, 진실로’. ‘爲~‘~하게 된다면’

· ‘不如荑稗에서(제 혹은 이)는 ‘돌피’. ‘(패)는 ‘피’


* [강 설(講說)] ——————

잠시 인(仁)을 베풀고서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물 한 잔을 가지고 수레의 섶에 붙은 불을 끄려는 것과 같다. 인(仁)의 참다운 가치는 오랫동안 지속됨으로써 체득되어 저절로 배어나오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주자가 말했다. “‘荑稗’(제패, 돌피)는 풀 중에서 곡식과 유사한 것이니, 그 열매 또한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오곡(五穀)처럼 아름답지는 못하다. 다만 오곡이 익지 않으면 도리어 돌피가 익은 것만 못하니, 인(仁)을 하되 익숙하지 않으면 도리어 다른 일[道]을 하여 이룸이 있는 것만 못함과 같다.(荑稗草之似穀者 其實亦可食 然不能如五穀之美也 但五穀不熟 則反不如荑稗之熟 猶爲仁而不熟 則反不如爲他道之有成)”


윤씨[尹焞]가 말했다. “날로 새롭게 하고 그치지 않으면 익숙해진다.(日新而不已則熟)”


* [고자장구·상](제20장) — [誨人 必以規矩] ▶  교학(敎學)에 무엇이 중한가?


     11-20-01 孟子曰 羿之敎人射 必志於彀 學者 亦必志於彀

              02 大匠 誨人 必以規矩 學者 亦必以規矩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예(羿)가 남에게 활쏘기를 가르칠 적에 반드시 활시위를 당기는 기준(基準)에 뜻을 두었으며, 배우는 자 또한 반드시 활시위를 당기는 기준에 뜻을 두었다. 큰 목수가 남에게 가르칠 적에 반드시 규구(規矩)를 가지고 가르쳤으며, 배우는 자 또한 반드시 규구를 가지고 배웠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必志於彀에서(구)는 ‘활시위를 당기는 객관적인 정도(기준)’

· ‘必以規矩에서規矩 목재를 다루는, 척도가 되는 기구, 기준. ‘以A爲B 문형에서爲B 생략되었다. ‘B’는 앞의 誨人 될 것이다.


* [강 설(講說)] ——————

배움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활쏘는 법을 배우는 데 있어서도, 활시위를 당기는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고, 원을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데 있어서도 규구(規矩, 콤파스)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진리를 배우데 있어서도 진리의 객관적인 기준인 예(禮)라든가, 인의(仁義)의 일반적인 실천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교학(敎學)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마음을 기르는 것’이다. 그 마음을 기르는 기준은 ‘본마음’일 것이다.


* [장하주(章下註)] ——————

이 장은 일은 반드시 법이 있은 뒤에야 이루어질 수 있으니, 스승이 이것을 버리면 가르칠 수가 없고, 제자가 이것을 버리면 배울 수 없음을 말씀한 것이다. 하찮은 기예도 이러한데 하물며 성인의 도에 있어서랴.(此章 言事必有法然後 可成 師舍是則無以敎 弟子舍是則無以學 曲藝 且然 況聖人之道乎)


<계 속>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선비 | 작성시간 17.04.27 맹자도 마음있고
    우리도 마음있어

    하늘땅 하는일을
    우리도 하는건데

    군자는 해내지만
    소인은 못하누나

    날마다 직양하세
    날마다 집의하세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