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제56강) ♣ [맹자 (20)-2] [고자·하](제1~16장) [必先苦其心]

작성자백파|작성시간17.04.25|조회수498 목록 댓글 0

[손기원 박사의 周·人·工 四書三經] *—<제56강> (2017.04.03)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맹자(孟子) (제20강) — [2]

———————————————————————————————

<오늘의 공부> ; 1. <맹자 19강> [복습] ‖ 2. 오늘의 <맹자> 읽기


* [오늘의 맹자(孟子) 읽기] (2)*— [고자장구·하](제1~16장)


告子章句 下 · (凡十六章)


* [고자장구·하](제1장) ①— [任人有問] ▶  예(禮)와 다른 것의 중요도를 비교하는 기준


     12-01-01 任人 有問屋廬子曰 禮與食 孰重 曰禮重

              02 色與禮 孰重

              03 曰禮重 曰以禮食則飢而死 不以禮食則得食 必以禮乎

                  親迎則不得妻 不親迎則得妻 必親迎乎

                 屋廬子不能對 明日 之鄒 以告孟子 孟子曰 於答是也 何有


01 임(任)나라 사람이 (맹자의 제자) 옥려자(屋盧子)에게 물은 일이 있었다. “예(禮)를 지키는 것과 먹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가?” / “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02 “여색을 추구하는 것과 예를 지키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가?” / “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03 “예(禮)에 맞게 먹으면 죽고, 예에 맞게 먹지 않으면 먹을 수 있더라도 먹을 수 있더라도 반드시 예에 맞게 먹겠는가? 친영(親迎)을 하면 아내를 얻지 못하고, 친영을 하지 않으면 아내를 얻더라도 반드시 친영을 하겠는가?” /

옥려자가 대답하지 못하고 다음날 추(鄒)나라에 가서 그 사실을 맹자(孟子)에게 아뢰자,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와 같은 대답에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 [자구(字句)의 해석] ——————

· ‘必以禮乎’에서 ‘以’는 ‘以A爲B’의 문형에서 ‘爲B’가 생략되었다. ‘B’는 앞의 ‘食’이다.

· ‘親迎’(친영)은 ‘신랑이 신부의 집에 가서 혼례를 치르고 신부를 맞아오는 의식’

· ‘以告孟子’에서 ‘以’의 목적어는 ‘임인 나눈 대화’인데, 여기서는 생략되었다.

· ‘何有’는 ‘何有之有’의 단축된 형태, 관용적으로 쓰인다.


* [고자장구·하](제1장) ②— [孟子答辯] ▶  예(禮)와 다른 것의 중요도를 비교하는 기준


     12-01-04 不揣其本而齊其末 方寸之木 可使高於岑樓

               05 金重於羽者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

               06 取食之重者 與禮之輕者 而比之 奚翅食重

                   取色之重者 與禮之輕者 而比之 奚翅色重

              07 往應之曰 紾兄之臂 而奪之食則得食

                  不紾則不得食 則將紾之乎

                  踰東家牆而摟其處子則得妻 不摟則不得妻 則將摟之乎


01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아랫부분을 헤아리지 아니하고 그 윗부분을 나란히 놓는다면 사방 한 치 되는 나무를 가지고도 잠루(岑樓)보다 높게 할 수 있다. 02 쇠가 깃털보다 무겁다는 것은 어찌 한 갈구리의 쇠와 한 수레의 깃털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03 먹는 것 중에 중요한 것과 예(禮)를 지키는 것 중에서 가벼운 것을 취하여 비교한다면 어찌 먹는 것이 중요할 뿐이겠으며, 여색을 추구하는 것 중에서 중요한 것과 예(禮)를 지키는 것 중에서 가벼운 것을 취하여 비교한다면, 어찌 여색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겠는가?


04 가서 그 질문에 대답하라. ‘형의 팔을 비틀어서 그에게서 먹을 것을 빼앗으면 먹을 수 있고, 비틀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경우에도 곧바로 비틀겠는가? 동쪽 집의 담장을 넘어가서 그 집에 처자를 끌어오면 아내를 얻고, 끌어오지 아니하면 아내를 얻지 못할 경우에도 곧바로 끌어오겠는가?’라고”


* [자구(字句)의 해석] ——————

· ‘不揣其本而齊其末’에서 ‘揣’(췌)는 ‘헤아리다’. ‘本’은 ‘뿌리, 물체의 아랫부분’. ‘齊’는 ‘나란히 배열하다’. ‘末’은 ‘물체의 윗부분, 지엽, 나무의 가지 끝’

· ‘可使高於岑樓’에서 ‘使’는 ‘使A爲B’의 문형으로 본다면, ‘A’에 해당하는 ‘使’의 목적어는 ‘方寸之木’인데, 강조하기 위해 앞으로 낸 것임을 알 수 있다. ‘岑樓’(잠루)는 ‘높은 누각’.

· ‘豈謂一鉤金與一輿羽之謂哉’에서 ‘謂’가 중복되어 사용되었으므로 하나가 없는 것이 순조롭다. 뒤에 있는 ‘之’는 ‘一鉤金與一輿羽’와 ‘謂’가 도치되었음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뒤에 ‘謂’를 없앨 경우에는 ‘之’도 함께 없애야 한다.

· ‘奚翅食重’에서 ‘翅’(시)는 ‘뿐’이라는 뜻으로 해석. 시(翅) ; ‘날개, 다만’

· ‘紾兄之臂’에서 ‘紾’(진)은 ‘비틀다’. ‘臂’(비)는 ‘팔, 팔뚝’

· ‘踰東家牆而摟其處子則得妻’에서 ‘東家’ ‘주인집’, ‘摟’ ‘껴안다, 겁탈하다’. ‘處子’는 ‘처녀’


* [강 설(講說)] ——————

주자가 말했다. “‘방촌(方寸)의 나무’는 지극히 낮으니, 식(食)·색(色)을 비유하고, ‘잠루(岑樓)’는 누대가 높고 뾰족하여 산과 같은 것으로 지극히 높으니 예(禮)를 비유한 것이다. 만일 그 아래의 평정을 취하지 않고 한 치 되는 나무를 잠루의 위에 올려놓는다면 한 치의 나무가 오히려 높고 잠루가 도리어 낮게 된다.(方寸之木 至卑 喩食色 岑樓樓之高銳似山者 至高 喩禮 若不取其下之平 而升寸木於岑樓之上 則寸木反高 岑樓反卑矣)”


쇠는 본래 무거우나 띠의 갈고리는 작기 때문에 가벼우니 예(禮)가 식(食)·색(色)보다 가벼운 경우가 있음을 비유하였고, 깃털은 본래 가벼우나 한 수레는 많기 때문에 무거우니 식(食)·색(色)이 예(禮)보다 중한 경우가 있음을 비유하였다.(金本重而帶鉤小 故輕 喩禮有輕於食色者 羽本輕而一輿多 故重 喩食色有重於禮者)


음식을 예(禮)에 맞춰 먹는 것과 아내를 친영(親迎)하는 것은 예(禮)의 가벼운 것이요, 굶어죽어서 성명(性命)을 멸하는 것과 아내를 얻지 못하여 인륜(人倫)을 폐하는 식(食)·색(色)의 중한 것이다.(禮食 親迎 禮之輕者也 飢而死以滅其性 不得妻而廢人倫 食色之重者也 奚翅猶言何但 言其相去懸絶 不但有輕重之差而已)


‘밥을 빼앗아 먹기 위해 형의 팔을 비트는 것과 이웃집 처자를 끌어오는 것’, 이 두 가지는 예(禮)와 식(食)·색(色)이 모두 중한 경우인데, 이것을 가지고 서로 비교해보면, 예(禮)가 더욱 중한 것이 된다.(此二者 禮與食色 皆其重者 而以之相較 則禮爲尤重也)


* [고자장구·하](제2장) ②— [堯舜之道] ▶  요순(堯舜)의 도(道)는 효제(孝悌)일 뿐이다.


     12-02-04 徐行後長者 謂之弟 疾行先長者 謂之不弟

                  夫徐行者 豈人所不能哉 所不爲也 堯舜之道 孝弟而已矣

              05 子服堯之服 誦堯之言 行堯之行 是堯而已矣

                  子服桀之服 誦桀之言 行桀之行 是桀而已矣

              06 曰交得見於鄒君 可以假館 願留而受業於門

              07 曰夫道 若大路然 豈難知哉 人病不求耳 子歸而求之 有餘師


04 (조교의 물음에 맹자가 말씀하셨다.) “천천히 걸어서 연장자보다 뒤에 가는 것을 ‘공경스럽다’고 하고, 빨리 걸어서 연장자보다 앞서 가는 것을 ‘공경스럽지 않다’고 하는 것인데,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 어찌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이겠는가? 하지 않는 것이니, 요순의 도리는 효도하고 공경하는 마음일 뿐이다.

05 자네가 요(堯)임금의 옷을 입으며, 요임금의 말씀을 외우며, 요임금의 행실을 행한다면 바로 요임금이고, 자네가 걸(桀)의 옷을 입으며, 걸의 말을 외우며, 걸의 행실을 행한다면 바로 걸이다.” /


06 “제가 추(鄒)나라 임금에게 가서 뵈면 관사를 빌릴 수 있을 것이니, 여기에 머물면서 문하에서 수업하기를 원하나이다.” / 07 “도(道)는 대로와 같은 것이니, 어찌 알기 어렵겠는가? 사람들은 구하지 않는 것을 병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니, 자네가 돌아가 찾는다면 남아도는 스승이 있을 것이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曹交’ ; 조나라 임금의 동생. 조나라는 노나라 애공 8년(기원전 487)에 망했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여기서의 조는 국명을 성으로 삼은 것이라는 설(왕응린), 조나라가 속국으로 존속하고 있었다는 설(해사기)이 있다.

· ‘謂之弟’에서 ‘弟’는 ‘제(悌)’와 통용, ‘공경스럽다’

· ‘是堯而已矣’에서 ‘是’는 ‘곧, 바로, 이는’

· ‘曰交得見於鄒君’에서 ‘見’(현)은 ‘뵙는다’의 뜻이다.


* [강 설(講說)] ——————

인의(仁義)를 실천하는 출발점은 효제(孝悌)를 실천하는 것이므로, 맹자는 아직 학문적 깊이가 없는 조교에게 효제(孝悌)를 역설한 것이다. 조교가 맹자를 따라가서 배우지 않고, 맹자에게 자기가 있는 곳에 머물면서 가르쳐달라고 한 것은 성의(誠意)가 없는 것이다. 맹자는 조교의 성의 없는 제의를 거절하였다.


『논어(論語)』<학이편> 제2장에서, “군자가 근본에 힘쓰나니 근본이 서면 도(道)가 생기며, 효제(孝悌)라는 것은 그 인(仁)을 행하는 근본이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했다. 진씨가 말했다. “효제(孝悌)는 사람의 양지(良知)와 양능(良能)으로 자연의 본성(本性)이다. 요순(堯舜)은 인륜이 지극함인데도 또한 본성(本性)을 따르는 것뿐이었으니, 어찌 이보다 털끝만큼이라도 더할 것이 있겠는가?(陳氏曰 孝弟者 人之良知良能自然之性也 堯舜 人倫之至 亦率是性而已 豈能加毫末於是哉)”


* [고자장구·하](제15장) — [必先苦其心志…] ▶  고난(苦難) 없이 큰 인물이 되기 어렵다


     12-15-01 孟子曰 舜發於畎畝之中 傅說 擧於版築之間

                   膠鬲 擧於魚鹽之中 管夷吾 擧於士 孫叔敖 擧於海 百里奚 擧於市

              02 故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03 人恒過然後 能改 困於心 衡於慮然後 作徵於色 發於聲而後 喩

              04 入則無法家拂士 出則無敵國外患者 國恒亡


01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순(舜)임금이 논밭 가운데서 발탁되었고, 부열(傅說)은 판축 사이에서 등용되었고, 교격(膠鬲)은 생선과 소금 가운데서 등용되었고, 관이오(管夷吾)는 형무소를 지키는 관리들 틈에서 등용되었고, 손숙오(孫叔敖)는 바닷가에서 등용되었고 백리해(百里奚)는 시장 가운데서 등용되었다.

02 그러므로 하늘이 큰 임무를 그 사람에게 내리려 하실 적에, 반드시 먼저 그 심지(心地)를 괴롭히며, 그 근골(筋骨)을 수고롭게 하며, 그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며, 그 몸을 궁핍(窮乏)하게 하여, 그의 하는 것을 어그러뜨리고 어지럽히는 것이니,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을 분발(奮發)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 능하지 못한 부분을 증익(增益)시키는 것이다.


03 사람이 항상 허물이 있은 뒤에 고치는 것이니, 마음에 고달픈 것이 있고 생각에 순조롭지 못한 것이 있은 뒤에 분발하여 나타나며, (고통스러움이) 얼굴에 표가 나고 음성에 나타난 뒤에 깨닫게 되는 것이다.

04 나라 안에 들어가면 법도 있는 집과 보필하는 신하가 없고, 나라 밖에 나가면 적국과 외환이 없는 경우는 나라가 항상 멸망한다. 그런 뒤에야 사람은 우환(憂患) 가운데서 살아나고 안락(安樂)한 가운데서는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傅說 擧於版築之間’에서 ‘傅說’(부열)은 ‘은나라 무정(武丁)에게 발탁된 현명한 신하’

  ‘版築’(판축)은 ‘판자로 흙을 다듬어 제방을 쌓는 토목공사’

· ‘膠鬲’(교격)은 ‘난을 당하여 소금과 생선 장사를 하였는데 문왕에게 발탁되었다.’

· ‘管夷吾’는 ‘관중(管仲)’, ‘夷吾’(이오)는 이름, 제나라 환공이 등용하여 재상으로 삼았다.

‘擧於士’에서 ‘士’는 형무소를 지키는 관리

· ‘孫叔敖’(손숙오)는 ‘초나라 사람, 장왕에게 등용되어 영윤이 되었다.’

· ‘行拂亂其所爲’에서 ‘行’은 ‘(어그러뜨리고 어지럽히는 것을) 행한다’. ‘拂’은 ‘어그러뜨리다’

· ‘所以動心忍性’에서 ‘動心’은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분발시키는 것’

· ‘曾益其所不能’에서 ‘曾’은 ‘증(增)과 통용’

· ‘衡於慮然後’에서 ‘衡’(횡)은 ‘횡(橫)’과 통용. ‘순조롭지 않고 삐딱해진다’

· ‘入則無法家拂士’에서 ‘拂士’(필사)는 ‘임금을 보필하는 선비’. ‘拂’(필)은 ‘필(弼)’과 통용.

· ‘出則無敵國外患者’에서 ‘~者’는 ‘~하는 경우’


* [강 설(講說)] ——————

사람이 어려운 일에 봉착했을 때, 좌절하고서 인생을 포기하고 말면 의미가 없지만, 좌절을 딛고 충격을 극복하고 나면, 충격에 대응하는 능력이 생긴다. 대인(大人)의 자질이다.


하늘이, 사람에게 고통과 충격을 주는 것은 그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큰 인물이 될 수 있는 자질을 키우고자 하는 것이다. 죽음의 고통을 극복한 사람은 다른 사소한 고통에 의연히 대처하며 남의 고통을 이해하고 극복시켜줄 수 있다. 위대한 사람은 큰 고통과 충격을 극복한 사람이므로 장차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다. 순임금, 부열, 교격, 관이오, 손숙오, 백리해 등이 다 그런 인물들이다. 고나이 없이는 ‘진정한’ 큰 인물이 되기 어렵다.


* [고자장구·하](제16장) — [不屑之敎] ▶  달갑게 여기지 않는 것도 교육이다.


     12-16-01 孟子曰 敎亦多術矣 予不屑之敎誨也者 是亦敎誨之而已矣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치는 것에는 많은 방법이 있다. 나의 달갑게 여기지 아니하는 가르침과 깨우침이란 것은 이 또한 가르치고 깨우치는 것일 따름이다.”


* [자구(字句)의 해석] ——————

· ‘予不屑之敎誨也者’에서 ‘予’ 다음에 ‘之’가 생략되었다. ‘屑’(설)은 ‘달갑게 여기다’


* [강 설(講說)] ——————

맹자의 가르침의 방법 중에는, 성의가 없거나 무례한 태도로 물어오는 사람에게는 응대해 주지 아니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대답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를 ‘질문을 달갑게 여기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하는 성과를 기대하는 가르침’이라는 뜻에서 ‘불설지교(不屑之敎)’라고 한다. …♣


————————————————————————————

*『맹자(孟子)』 제56강

<고자장구·상> (제15~20장) / <하> (제1~16장) <끝>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