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제103강) ♣ [코드주역 (31)-2]* [62] 뇌산소과(雷山小過)

작성자백파|작성시간18.04.30|조회수306 목록 댓글 0

[손기원 박사 周·人·工 四書三經] *<제103강> (2018.04.23.)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코드주역(周易) (제31강) — [2]

———————————————————————————————

<오늘의 코드주역> ; [61] 風澤中孚 [62] 雷山小過 [63] 水火旣濟


오늘의 주역(周易) 공부 ② ☞ [62] 뇌산소과(雷山小過)


* [62] 소과괘 * [雷山小過]


* [小過卦 第六十二] ☞ 이 괘의 상괘는 진괘(震卦, ☳)이고 하괘는 간괘(艮卦, ☶)이다. 상층부는 지각변동을 하고 있고 하층부는 산이 막혀 있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볼 때, 위는 어지럽고 아래는 답답하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하층부를 관할하는 구사(九四)가 강력한 양(陽)이기 때문에, 하괘의 상황을 유연한 자질로 어느 정도는 다스릴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금 허물은 있지만 큰 허물은 없다. 그리하여 괘의 이름을 ‘소과(小過)’라고 붙였다.


하층부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강한 양(陽)인 구삼(九三)을 다스려야 하는 구사(九四)는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을 들여야 한다. 따라서 ‘소과(小過)’는 ‘힘을 좀 더 들인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조금 문제가 있을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므로 ‘小過’괘는 두 가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첫째, ‘소과(小過)’는 글자 그대로 ‘조금 지나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조금은 허물이 있지만 큰 허물은 없다’는 것이다. 둘째, ‘소과(小過)’는 ‘조금만 힘을 더 들인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괘의 전체로 보면 상층부의 ‘九四’와 하층부의 ‘九三’이 상하의 교류를 막고 있는 상이다. 그래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어떤 일을 추진하다가 ‘한계(限界)’에 이르렀을 때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쓰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62] 뇌산소과(雷山小過)괘는 [61] 풍택중부(風澤中孚)괘의 착괘(錯卦)이다. 착괘는 두 괘의 각 효가 정반대로 된 관계이다. 


[61] 풍택중부(風澤中孚)괘 

[62] 뇌산소과(雷山小過)괘 

 

 



* [주역으로 서경(書經) 읽기]— ‘小過' 즉 '조금만 힘을 더 들인다’에 대한 성현의 말씀


爲山九仞 功虧一簣 —『서경(書經)』<여오편(旅獒篇)>

‘아홉 길 높이의 산(山)을 쌓는 데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서 일을 그릇되고 만다.’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열었는데, 여(旅)라는 오랑캐 나라에서 ‘오(獒)’라는 진기(珍奇)한 개를 선물로 보냈다. 오(獒)는 키가 넉 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또 사람이나 짐승을 잘 덮친다 해서 무왕(武王)이 몹시 기뻐하며 소중히 여기자, 동생인 소공(召公) 석(奭)은 무왕이 혹시 그런 진기한 물건에 마음이 끌려 정치를 등한(等閒)히 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이를 일깨워 말하기를,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됩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德)을 해치기에 이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흙을 가져다가 산을 만드는데, 이제 조금만 일을 계속하면 아홉 길 높이에 이르게 되었을 때, 이제는 다 되었다 하고 한 삼태기의 흙을 운반하는 데 게을리 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해 온 일이 모두 허사가 됩니다.”고 했다. … 고생 끝에 나라를 열었으니 군주(君主)된 사람은 새벽부터 밤까지 부지런히 정사(政事)를 돌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소한 행동에 신중하지 않으면 끝내는 큰 덕에 누를 끼치게 됩니다. 아홉 길 높은 산을 만드는 데 흙 한 삼태기가 없어 공을 헛되이 해서는 아니 됩니다.(不矜細行 終累大德 爲山九仞 功虧一簣)”고 한 것이다.


* [주역으로『논어(論語)』읽기] — ‘小過' 즉 '조금만 힘을 더 들인다’에 대한 공자의 말씀

 

子曰 譬如爲山 未成一簣 止 吾止也 譬如平地 雖覆一簣 進 吾往也

—『논어(論語)』<子罕篇> (제18장)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학문하는 것을) 비유하자면 산(山)을 쌓는 것과 같다. (마지막) 한 삼태기를 이루지 못하고 그만두는 것도 내가 그만두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땅을 고르는 것과 같다. 비록 한 삼태기를 부어서 나아감도 내가 가는 것이다.


최후의 일각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학문의 성취는 모두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씀이다.『서경(書經)』<여오(旅獒)>에 “산(山)를 아홉 길을 만드는데, 공(功)이 흙 한 삼태기 때문에 무너진다.” 하였으니, 부자(夫子)의 말씀은 여기에서 온 듯하다.『주역(周易)』<소과괘>의 지혜와 관련된 말씀이다.


*—— [뇌산소과(雷山小過)의 괘사(卦辭)] ——*


 

    小過, 亨, 利貞, 可小事, 不可大事,

   飛鳥遺之音, 不宜上, 宜下, 大吉.


[62小過] 조금 지나친 [조금 더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밝은 마음으로 이롭게 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 작은 일은 괜찮지만 큰일은 불가하다.

     날아가는 새가 소리를 남기니 마땅히 올라가지 않고 마땅히 내려와야 한다.

     큰 마음으로 하면 길하다.


· ‘飛鳥遺之音’은 ‘날고자 하는 새가 (날지 못하고) 소리만 남긴다’는 뜻이니, 소과(小過)괘에서 ‘飛鳥’는 ‘닭’을 의미한다. ‘닭’의 주역코드는 ‘손괘(巽卦, ☴)’이다. ‘닭’은 크게 조류(鳥類)에 해당하지만 실제로 날지 못하는 가금류(家禽類)이다. ‘새’의 주역코드는 감괘(坎卦, ☵)인데 손괘(巽卦)는 감괘(坎卦)에서 한 쪽 날개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象)이기 때문이다. 소과(小過)괘에서 내호괘(2효-3효-4효)가 손괘(巽卦)이고 외호괘(3효-4효-5효)는 뒤집어진 손괘(巽卦)이다. 그래서 ‘올라가지 않고 마땅히 내려오면 크게 길하다’고 한 것이다.


* [강 설(講說)] ————

조금 더 힘써야 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밝은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전체의 괘상(卦象)으로 볼 때 가운데[三爻와 四爻]가 막혀 한계를 맞이한 상황에서 ‘밝은 마음으로 임하되 서로 이롭게 하고 바르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가운데가 막힌 문제점을 고려하면 ‘작은 일은 도모하는 것은 괜찮으나 큰일을 할 수 없다.’ 결국 자기 능력 이상의 일에는 무리하게 용쓰지 말라는 경계가 들어 있다. 예컨대 닭이 날려고 해도 날지는 못하고 (닭울음) 소리만 요란하게 남는다. 그래서 ‘마땅히 올라가지 않고 마땅히 내려오면 크게 길하다’고 했다.


[주역강설]▶ 이 괘에서 중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하층부의 침체된 상황이다.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九四는 평상시보다 더 많이 애를 써야 한다. 그러면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다. 이 괘에서 구사(九四)의 임무는 상층부를 쇄신하고 하층부를 잘 다스리는 것이지만, 이 가운데 하층부의 다스리는 일이 급선무이다. 괘 전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하층부의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땅히 올라가지 않고 마땅히 내려오면 길하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九四는 陽이기 때문에 새가 위로 날아오르고 싶어 하듯, 위로 올라가기를 좋아한다. 특히 九三이 빡빡하기 때문에 그를 다스리는 일은 짜증이 난다. 그래서 더욱 위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힘이 들더라도 아래로 내려와 아래의 문제를 해결하야 한다. 괘사에서 말한 것처럼, ‘조금 더 힘을 써야 한다.’


* [28] 풍택(澤風) 대과(大過)괘와 [62] 뇌산(雷山) 소과(小過)괘


[28] 풍택(澤風) 대과(大過)괘

[62] 뇌산(雷山) 소과(小過)괘

 


大過, 棟撓, 利有攸往, 亨

小過, 亨, 利貞, 可小事, 不可大事,

      飛鳥遺之音, 不宜上, 宜下, 大吉


[28 ] 大過의 괘사 —大過, 棟撓, 利有攸往, 亨.

  크게 지나친 상황이다. 대들보가 휘니,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바가 있어야 이롭다.

  밝은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강 설(講說)] —— 대과(大過)괘의 상황은 집이 무너지기 직전에 대들보가 휘어지고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급히 손을 쓰지 않으면 집이 무너지고 만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바가 있어야 이롭다’고 하고, ‘밝은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본래 상괘의 문제가 심각한데, 하괘는 원래 문제가 없었으나 상괘를 따르다가 함께 문제가 생긴 것이다. 대과괘의 효사(爻辭)는 ‘무너지는 건물에 손을 쓰는 시간적인 순서나 과정’을 주역의 코드로 설명해 놓은 것이다.

 

*—— [뇌산소과(雷山小過)의 단전(彖傳)] ——*


[62小過] 彖曰, 小過, 小者過而亨也, 過以利貞, 與時行也.

            柔得中, 是以小事吉也, 剛失位而不中, 是以不可大事也.

            有飛鳥之象焉, “飛鳥遺之音, 不宜上, 宜下, 大吉

            上逆而下順也.


 단(彖)에서 말했다. “소과(小過)는, 작은 것이 힘을 조금 더 써서 밝은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힘을 조금 더 써서 이롭고 바르게 하고 때에 맞게 행하여야 한다.

 부드러운 것이 중심(中心)에 있기 때문에 작은 일은 길하다.

 굳센 것이 자리를 잃고 중심(中心)에 있지 못하니 그 때문에 큰일을 불가하다.

 나는 ‘새’의 형상이 있다. 날아가는 새가 소리를 남기니 마땅히 위로 가지 않고

아래로 가면 크게 길한 것은 위로 가면 거스르게 되고 아래로 가면 순조롭기 때문이다.”


* [강 설(講說)] ————

· ‘小者過而亨也’ ; ① ‘작은 것이 힘을 조금 더 써서 밝은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② ‘작은 일이 지나치니 밝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

· ‘柔得中’은 이효(二爻)와 오효(五爻)가 중(中)의 자리에 있음을 말한다. 부드러운 음(陰)이 자리를 얻는 것은 작은 일이 길함을 이룰 뿐이요, 큰일을 이루지는 못한다.

· ‘剛失位而不中 是以不可大事也’는 ‘강(剛)이 지위를 잃고 중(中)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일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큰일은 강양(剛陽)의 재질이 아니면 이루지 못한다. 삼효(三爻)는 중(中)하지 못하고 사효(四爻)는 자리를 잃었으니, 이 때문에 ‘큰일’은 할 수 없는 것이다. 소과(小過)의 상황에서는 ‘스스로 큰일은 할 수 없다’고 하고 괘의 재질이 또한 큰일을 감당할 수 없으니, 때와 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剛失位而不中’은 오효(五爻)의 자리에 있어야 할 강양(剛陽)이 그 자리를 잃고 부중(不中)의 구사(九四)가 된 것을 말한 것이다. 중정(中正)의 덕을 잃은 상태에서 큰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 ‘上逆而下順也’ ; ‘닭’은 날지 못하는 가금류이다. 그러므로 위로 올라가면 도를 거스르고 아래로 내려오면 순조로운 것이다.

· ‘有飛鳥之象焉’에 대한 정자(程子)의 견해[易傳] ❊ 이 한 구(句)는 <단전(彖傳)>의 문체와 유사하지 않으니, 아마도 해석하는 자의 말이 잘못 <彖傳>의 내용에 들어간 듯하다. 가운데[三爻-四爻]가 강하고 밖이 부드러운 것[初爻-二爻 / 五爻-上爻]은 ‘나는 새’의 상이니 괘에 이러한 상(象)이 있으므로 ‘나는 새’를 가지고 뜻을 삼은 것이다. 괘의 ‘가운데’가 새의 몸통이오, 각각 아래 위의 효는 새의 날개에 해당한다.


[주역강설]▶ 이 괘에서 구사(九四)의 임무는 상층부의 쇄신과 하층부의 통솔이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하층부의 통솔이 급선무이다. 괘 전체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하층부의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땅히 위로 가지 말고, 아래로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九四는 陽이므로 새가 위로 날아오르고 싶어 하듯, 위로 올라가기를 좋아한다. 특히 九三이 뻣뻣하기 때문에 그를 통솔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위로 올라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전체의 입장, 즉 조금 더 힘을 써야 할 상황에서 보면 힘이 들더라도 아래로 내려와 아래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 [뇌산소과(雷山小過)의 상전(象傳)] ——*


[62小過] 象曰, 山上有雷, 小過, 君子以行過乎恭, 喪過乎哀, 用過乎儉.


  상(象)에서 말했다. “산 위에 번개가 치는 것이 소과(小過)이니,

  군자(君子)는 이 괘의 이치를 살펴, 일을 할 때에는 좀 더 공손(恭遜)하게 하고,

  상(喪)을 치를 때는 좀 더 슬퍼하며, 소비할 때는 좀 더 검소(儉素)하게 한다.”


· ‘行過乎恭, 喪過乎哀, 用過乎儉’에서 ‘過’는 모두 ‘좀 더’로 해석하고, ‘乎’는 비교격 어조사


* [강 설(講說)] ————

괘의 상으로 보면 산 위에 번개가 치는 상황이다. 구사(九四)는 위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아래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평소보다 힘을 더 써야 하는 것이 소과(小過)이므로 군자가 이 괘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일을 처리할 때 평소보다 좀 더 힘을 쓸 것이다.


*—— [뇌산소과(雷山小過)의 효사(爻辭)] ——*



上六, 弗遇過之, 飛鳥離之, 凶, 是謂災眚.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弋取彼在穴.

 ‘九四, 无咎, 弗過遇之, 往厲必戒, 勿用, 永貞.

 ‘九三, 弗過防之, 從或戕之, 凶.

 ‘六二, 過其祖, 遇其妣, 不及其君, 遇其臣, 无咎.

 ‘初六, 飛鳥以凶.


* [뇌산소과(雷山小過) 초육(初六)의 효사] ————


[62小過] 初六, 飛鳥以凶.

             象曰, “飛鳥以凶不可如何也.


  초육(初六)은 새를 날아가게 하면 그 때문에 흉하다. 상에서 말했다.

“새를 날아가게 하면 그 때문에 흉한 것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不可如何也’ ; ‘불가능한 일인데 어떻게 하겠느냐?’


* [강 설(講說)] ————

초육(初六)은 유약한 음(陰)으로 아래에 있으니 능력이 미약한 자이다. 자신은 아래[땅]에 있고 보호해 줄 구사(九四)는 위[하늘]에 있다. 그러나 초육(初六)이 구사(九四)를 만나러 가고자 하나 구삼(九三)에게 막혀 상층부에 뜻을 전달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조금 더 성실하게 노력하여 구사(九四)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자기를 구해 줄 사람이 새처럼 훌쩍 떠나가 버리면 돌이킬 수가 없다. 그래서 ‘새를 날아가게 하면 그 때문에 흉하다’고 한 것이다. 小過의 智慧는 순정한 마음으로 조금 더 노력하는 것이다.


『역전』에서 말했다. “初六은 陰柔가 아래에 있으니 小人의 象이요, 또 위로 九四에 응하니 九四는 다시 움직이는 體이다. 小人은 성질이 조급하고 함부로 하며 위에 應助가 있으니, 과하게 해야 할 경우에 반드시 너무 과함에 이른다. 그 지나침이 나는 새처럼 빠르니, 이 때문이 흉한 것이다.”


[傳] 初六은 陰柔在下하니 小人之象이요 又上應於四하니 四復動體라 小人이 躁易而上有應助하니 於所當過에 必至過甚이라 其過如飛鳥之迅疾하니 所以凶也라.


* [뇌산소과(雷山小過) 육이(六二)의 효사] ——


[62小過] 六二, 過其祖, 遇其妣, 不及其君, 遇其臣, 无咎.

             象曰, “不及其君臣不可過也.


 육이(六二)는 그 할아버지를 지나가야 그 어머니를 만날 수 있으니,

 그 임금에 이르지 않더라도, 그 신하를 만나면 허물이 없다. 상에서 말했다.

“그 임금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신하(臣下)를 지날 수 없기 때문이다.”


· ‘過其祖’에서 ‘祖’[할아버지]는 ‘구삼(九三)’를 가리킨다. ‘遇其妣’에서 ‘妣’(비, 어머니)는 ‘육오’(六五)를 가리킨다. ‘어머니’는 후대에는 ‘돌아가신 어머니’라는 뜻으로 쓰인다.

· ‘不及其君 遇其臣’에서 ‘君’은 ‘육오’를 가리키고 ‘臣’[臣下]은 ‘구사’를 가리킨다.


* [강 설(講說)] ————

육이(六二)는 자신의 짝인 구오(九五)[어머니]를 만나러 가고자 하나, 구삼(九三)의 장벽에 막혀 있다. 넘어야 할 장벽인 구삼(九三)이 강력하기 때문에 무섭고 어려운 존재인 할아버지로 상정하여 ‘그 할아버지를 지나가야 그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국가라면, 구사(九四)는 육오(六五)의 임금을 잘 보좌하는, 막강한 힘을 가진 유능한 신하이다. 따라서 육이(六二)와 같은 연약한 선비는 육오(六五)[임금]을 못 만난다 해도, 구삼(九三)의 장벽을 넘어 육오(六五)의 신하인 구사(九四)에게만 가도 그에 의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래서 ‘그 임금에 이르지 않더라도, 그 신하를 만나면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이다. … 이 효사는 전반부은 가정(家庭)의 경우이고, 후반부는 국가(國家)의 경우이다.


『역전』에서 말했다. “陽이 위에 있는 것은 아버지의 象이요, 아버지보다 높은 것은 할아버지의 상이니, 九四가 九三의 위에 있기 때문에 祖라 한 것이다. 六二는 六五와 서로 응하는 자리에 거하여 함께 부드러운 中의 德이 있으니, 뜻이 九三과 九四를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九四를 지나 六五를 만나니, 이는 할아버지를 지나간 것이다. 六五는 陰으로서 높으니 祖妣의 상이다. 六五는 六二와 德이 같아 서로 응하니, 다른 괘에 있으면 陰陽이 서로 구하나 過의 상황에는 반드시 그 보통을 넘는다. … ‘不及其君, 遇其臣’은 위로 나아가되 능멸하여 君主에게 미치지 않고 臣下의 道에 맞게 하면 허물이 없는 것이니, 過는 맞게 하는 것이다. 臣下의 분수를 넘으면 허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傳] 陽之在上者는 父之象이요 尊於父者는 祖之象이니 四在三上이라 故爲祖라 二與五居相應之地하여 同有柔中之德하니 志不從於三四라 故過四而遇五하니 是過其祖也라 五陰而尊하니 祖妣之象이라 與二同德相應하니 在它卦則陰陽相求로되 過之時엔 必過其常이라 … 不及其君, 遇其臣은 謂上進而不陵及於君하고 適當臣道면 則无咎也니 遇는 當也라 過臣之分이면 則其咎可知라


* [뇌산소과(雷山小過) 구삼(九三)의 효사] ——


[62小過] 九三, 弗過防之, 從或戕之, 凶.

象曰, “從或戕之凶如何也!


 구삼(九三)을 지나치게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좇아가서 혹 해치기라도 하면 흉하다.

 상에서 말했다. 좇아가서 혹 해쳐서 흉하게 되면, 그 흉함을 어떻게 감당을 하겠는가!


* ‘從或戕之’에서 ‘從’은 ‘계속해서, 좇아서’, ‘戕’(장)은 ‘상처를 입히다’의 뜻.


* [강 설(講說)] ————

양강의 구삼(九三)은 하층부[艮卦, ☶]의 극에 달한 자이다. 그런데 또 구삼(九三)은 중(中)의 자리에 있지 않으니 스스로 중심(中心)을 잡아 처신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자신의 막강한 힘으로 연약한 후배인 초육(初六)과 육이(六二)의 진로(進路)를 막고 있다. 저력이 있는 자가 게으름을 부릴 때에는 강력하게 꾸짖어 자극을 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만약 나약한 사람의 경우 잘못을 꾸짖으면 깊은 상처를 입고 의욕을 상실하고 만다. 그리고 정도(程度)가 지나치면 반발(反撥)하고 극한의 경우 해칠 수도 있다. 초육(初六)과 육이(六二)의 좌절하고 반감의 살의(殺意)를 품는다. 그래서 ‘흉하다.’


『역전』에서 말했다. “小過는 陰이 과하고 陽이 지위를 잃은 때이니, 九三이 홀로 正에 거했으나 아래에 있어 일을 할 수 없고 陰에게 猜忌와 미움을 받는다. 그러므로 마땅히 過하게 하여야 할 것이 있으니, 소인을 지나치게 방비함에 있는 것이다. 만약 지나치게 방비하지 않으면 혹 따라서 해칠 것이니 이와 같이 하면 흉(凶)하다.


[傳] 小過는 陰過, 陽失位之時니 三獨居正이나 然在下하여 无所能爲而爲陰所忌惡(注3)라 故有[一作所]當過者하니 在過防於小人이라 若弗過防之면 則或從而戕害之矣리니 如是則凶也라.


* [뇌산소과(雷山小過) 구사(九四)의 효사] ——


[62小過] 九四, 无咎, 弗過遇之, 往厲 必戒, 勿用, 永貞.

             象曰, “弗過遇之位不當也, “往厲必戒終不可長也.


 구사(九四)는 허물이 없다. 지나치게 만나지 말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서면 위태로우니,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용쓰지 말고 길이 바르게 하라. 상에서 말했다.

“지나치게 만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고,

 적극적으로 나서면 위태로우니,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것은 끝내 오래갈 수 없기 때문이다.”


· ‘往厲’(왕려)에서 ‘’은 ‘적극적으로 나아가다’, ‘’는 ‘위태롭다’, ‘제살깎는 아픔이 있다.’

· ‘終’은 ‘결국, 끝내, 마치다’


* [강 설(講說)] ————

구사(九四)는 음(陰)의 자리에 양(陽)이 와 있으므로 그 자질이 부드럽다. 지나치게 강하지 않으므로 아래를 돌보고 리더인 육오(六五)를 잘 보좌하므로 허물이 없다. 그러나 아래로 짝인 초육(初六)과 응하고자 하나 구삼(九三)이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陽)의 기질을 발휘하여 지나치게 만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오히려 전체가 위태로워진다. 그러므로 용쓰지 말고 길이 바르게 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지나치게 만나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不正] 때문이요,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것을 반드시 경계한 것’은 끝내 오래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주역강설]▶ 구사(九四)는 상괘 중에 유일한 양(陽)이기 때문에 강력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삼(九三)에게 저지당하고 있는 초육(初六)과 육이(六二) 등을 구할 수 있고, 또 그들을 억압하는 구삼(九三)을 제압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힘을 자주 행사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이 생길 때마다 그들을 과보호하여 도와주다 보면 그들은 자생력이 갖지 못하여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 그래서 ‘너무 지나치게 자주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자생력이 상실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면, 그들의 불행을 보는 것은 뼈를 깎는 아픔이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제 살 깎는 아픔이 있으리니,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만약 계속 방치하기만 하다보면 큰 아이에게 큰 상처를 입거나 치명상을 당할 수도 있다. 상황을 주시하면서 위험할 때는 구제해야 한다. 그래서 ‘길이 참으면 안 된다’고 했다.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은 양(陽)인 구사(九四)가 음(陰)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길이 참지 말고, 어느 순간에 제압해야 하는 것은 구삼(九三)의 전횡을 계속 방치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역전』에도 이르기를, “九四는 소過의 때를 당하여 剛陽으로 부드러운 陰의 자리에 처하여 강함이 지나치지 않으니 이 때문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 이미 過하지 않으면 마땅함에 合하므로 맞게 하였으니, 그 道에 맞음을 이른다. 만약 가면 위태로움이 있으니, 반드시 마땅히 경계하고 두려워하여야 하니, ‘王’은 ‘柔’를 버리고 ‘剛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勿用, 永貞’은 陽의 성질은 굳고 강하기 때문에 마땅함을 따를 것이요, 굳게 지키지 말라고 경계한 것이다. 陰이 過한 때를 당하여 陽剛이 지위를 잃으면 君子가 마땅히 때에 따라 순히 처할 것이요, 굳게 그 떳떳함을 지켜서는 안 된다. 九四가 고위에 거하여 上下의 사귐이 없고, 비록 六五와 가깝고 初六과 응하나 初六의 과한 때를 당하였으니, 저들이 어찌 즐겨 陽을 따르겠는가. 그러므로 가면 위태로움이 있는 것이다.”


[傳] 四當小過之時하여 以剛處柔하여 剛不過也니 是以无咎라 旣弗過면 則合其宜矣라 故云遇之라하니 謂得其道也라 若往則有危니 必當戒懼也니 往은 去柔而以剛進也라 勿用永貞은 陽性堅剛이라 故戒以隨宜요 不可固守也라 方陰過之時하여 陽剛失位면 則君子當隨時順處요 不可固守其常也라 四居高位하여 而无上下之交하고 雖比五應初나 方陰過之時하니 彼豈肯從陽也리오 故往則有厲라


* [뇌산소과(雷山小過) 육오(六五)의 효사] ——


[62小過]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弋取彼在穴.

             象曰, 密雲不雨, 已上也.


   육오(六五)는 빽빽한 구름이 끼었어도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우리 서쪽 변방에서부터 오기 때문이다.

   공(公)이 주살[弋]을 쏘아 소굴에 있는 그를 잡아야 한다.

   상에서 말했다. “빽빽한 구름이 비가 되지 않는 것은 너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 ‘密雲不雨’에서 ‘密雲’은 구름이 빽빽하게 낀 모습이다. ‘비’의 주역코드는 감괘(坎卦, ☵)인데 ‘密雲’은 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니 손괘(巽卦, ☴)이다. 육오(六五)를 중심으로 외호괘[3효-4효-5효]를 뒤집으면 손괘(巽卦)가 된다.

· ‘自我西郊’에서 ‘西郊’는 태괘(兌卦, ☱)이다. 소과에서 외호괘[3효-4효-5효]가 태괘이다.

· ‘公弋取彼在穴’(공익취피내혈)에서 ‘公’은 왕공(王公)이니 육오(六五)를 말한다.

· ‘弋’(익)은 ‘주살, 주살로 쏘다’. ‘彼’는 지시대명사 ‘그’인데 여기서는 육이(六二)를 말한다.

· ‘已’(이)는 ‘너무’


* [강 설(講說)] ————

육오(六五)는 중심(中心)의 자리에 있지만 유약한 음(陰)이다. 양의 자리에 음(陰)이 왔으므로 부정(不正)이다. 소과(소過)의 한계 상황에서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것을 ‘구름이 잔뜩 끼어있지만 비는 내리진 않는다’고 한 것이다. 육오(六五)는 음(陰)이므로 음(陰)은 ‘서쪽’에 해당한다. 그래서 ‘우리 서로 변방에서 온다’고 한 것이다. 왕공(王公)인 육오(六五)는 구삼(九三)에 가로막혀 있는 짝을 주살[弋]을 쏘아서 맞히듯이 취해야 한다. 주살은 화살촉이 부드럽고 ‘오늬’[화살 뒤]에 줄을 매어 쓰는 화살이다. 줄을 매는 것은 맞힌 것을 취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구름이 잔뜩 끼어있지만 비는 내리진 않는 것’은 음(陰)이 너무 높이 올라가 존위[5효]의 자리에 거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주역강설]▶ 육오는 단체의 장(長)이다. 강직한 보좌관인 구사(九四)가 현명하게 보좌하지만 구사는 치밀함과 유연성이 부족하여 하층부의 갈등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힘들어 한다. 그리하여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 답답한 마음은 ‘구름이 빽빽한데도 비가 오지 않을 때’와 같다. 그리고 또 육오(六五)가 답답한 이유는 초육(初六)과 육이(六二)가 제 역할을 못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초육(初六)과 육이(六二)는 음(陰)이다. 음(陰)은 서쪽이다. 그래서 ‘우리 서쪽 변방에서부터 오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런 경우 육오(六五)는 가끔 구사(九四)에게 지원사격을 해야 한다. 때로는 구삼(九三)의 소굴로 직접 들어가 그를 제압하기도 해야 한다. 그래서 ‘공(公)이 주살[弋]을 쏘아 소굴에 있는 그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육오(六五)의 입장이 안타깝고 답답한 것은 초육(初六), 육이(六二)의 음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에서 ‘너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전』에도 이르기를, “六五가 陰柔로 존위에 거하였으니, 비록 過하게 하고자 하나 어찌 성공하겠는가. 구름이 빽빽하나 비를 이루지 못하는 것과 같다. 비를 이루지 못하는 까닭은 西郊로부터 하기 때문이다. 陰이 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小畜괘의 가운데서 이미 해석하였다. ‘公弋取彼在穴’은 ‘弋’을 쏘아서 취함이니, ‘射’는 다만 쏘는 것이요, 弋은 取하는 뜻이 있다. 穴은 산 가운데 구멍이니, 中虛가 바로 구멍이니, 구멍에 있다는 것은 六二를 가리킨다. 六五와 六二는 본래 서로 應하는 것이 아니니, 바로 쏘아 취한 것이다. 六五가 지위를 담당했기 때문에 公이라고 말했으니, 公上을 이른다. 같은 類끼리 서로 취하여 비록 만나나 두 陰이 어찌 大事를 이루겠는가. 빽빽한 구름이 비를 이루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傳] 五以陰柔居尊位하니 雖欲過爲나 豈能成功이리오 如密雲而不能成雨라 所以不能成雨는 自西郊故也니 陰不能成雨는 小畜卦中에 已解하니라 公弋取彼在穴은 弋은 射取之也니 射는 止是射요 弋有取義라 穴은 山中之空이니 中虛乃空也니 在穴은 指六二也라 五與二本非相應이니 乃弋而取之라 五當位라 故云公하니 謂公上也라 同類相取하여 雖得之나 兩陰이 豈能濟大事乎아 猶密雲之不能成雨也라


* [뇌산소과(雷山小過) 상육(上六)의 효사] ——


[62小過] 上六, 弗遇過之, 飛鳥離之, 凶, 是謂災眚.

             象曰, “弗遇過之已亢也.


 상육(上六)은 만나지 않고 지나가니, 나는 새가 무리를 떠나가는 것이므로 흉하다.

 이를 재앙[眚]이라 이른다. 상에서 말했다.

“만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은 너무 고자세이기 때문이다.”


· ‘飛鳥離之’에서 ‘飛鳥’의 주역코드는 감괘(坎卦, ☵)이다. 소과(소過)괘는 전체의 괘상이 감괘(坎卦)이다. 전체 여섯 개의 효(爻)를 두 효(爻)씩 묶으면 음(陰)-양(陽)-음(陰)을 이루어 크게 감괘가 된다. 초육(初六)과 상육(上六)은 날개의 끝에 위치하므로 ‘비조(飛鳥)’를 말한 것이다. ‘飛鳥離之’는 날아가는 새가 무리를 이탈하는 것을 말한다.

· ‘是謂災眚’에서 ‘眚’(생)은 ‘재앙(災殃)’이니 ‘災眚’도 재앙(災殃)이다.

* ‘亢’(항)은 ① ‘목에 힘을 주다’ ② ‘높이 올라가다’ 즉 ‘고자세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 [강 설(講說)] ————

상육(上六)은 한계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극(極)에 달했다. 음유의 자질로 동체[震卦]의 위에 있어 그 한계와 지나침이 정도(正道)를 넘은 자이다. 그래서 ‘날아가는 새가 무리를 이탈(離脫)한다’고 한 것이다. 그것은 흉(凶)한 일이다. 왜냐하면 한계의 상황에서 소속된 집단에서 벗어나면 스스로 고립(孤立)을 자초(自招)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은 조직의 원로로서 재앙(災殃)에 해당하는 일이다. 나이 들어 전체의 분위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에 힘을 주면[已亢之]’ 아무도 따르는 사람이 없으므로 외로운 신세를 면치 못한다. 노년(老年)에 고독(孤獨)한 처지가 되는 것은 인간적(人間的)인 재앙(災殃)이다.


[주역강설]▶ 소과(小過)괘의 상황은 구사(九四)가 초육(初六)과 육이(六二)를 구제하고 구삼(九三)을 제압하는 일에 진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육(上六)도 방관하지 말고 도와야 한다. 상육(上六)은 구삼(九三)이 피붙이기 때문에 그를 두둔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순리(順理)가 아니다. 순리는 진리(眞理)를 따르는 것이고 진리는 선(善)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삼(九三)이 비록 피붙이라 하더라도, 그가 잘못을 저지를 때는 처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사(九四)가 의욕을 잃고 떠나버리고 만다. 전체를 위하여 구사(九四)를 돕고 격려해야 한다. 그래서 ‘만나지 않고 지나가면 나는 새가 떠나갈 것이므로 흉할 것이다’라고 했다. ‘나는 새’란 구사(九四)를 가리킨다.


『역전』에서 말했다. “上六은 陰이며 動體로 小過의 極에 달했으니, 理致에 맞지 못하고, 動하는 것을 모두 지나치게 한다. 이치를 어기고 正常을 넘은 것이 ‘나는 새’의 신속함과 같으니, 이 때문에 凶한 것이다. 이는 지나침이 먼 것이다. … ‘災’는 하늘의 재앙이요, ‘眚’(생)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 이미 지나침이 지극하면 어찌 오직 사람이 만든 禍뿐이겠는가? 하늘의 災殃 또한 이를 것이니, 그 흉함을 알 수 있으니, 天理와 人事가 모두 그러하다.”


[傳] 六은 陰而動體로 處過之極하여 不與理遇하고 動皆過之하니 其違理過常이 如飛鳥之迅速이니 所以凶也라 離는 過之遠也라 … 災者는 天殃이요 眚者는 人爲라 旣過之極이면 豈唯人眚이리오 天災亦至리니 其凶可知니 天理人事皆然也라


           ¶ 주역 ☞ [62] 소과괘(雷山小過)의 괘사와 효사 (정리 복습)

      [62] ‘小過, 亨, 利貞, 可小事, 不可大事,

      飛鳥遺之音, 不宜上, 宜下, 大吉‘


     ‘上六, 弗遇過之, 飛鳥離之, 凶, 是謂災眚.’

     ‘六五, 密雲不雨, 自我西郊, 公弋取彼在穴.’

     ‘九四, 无咎, 弗過遇之, 往厲必戒, 勿用, 永貞.’

     ‘九三, 弗過防之, 從或戕之, 凶.’

     ‘六二, 過其祖, 遇其妣, 不及其君, 遇其臣, 无咎.’

     ‘初六, 飛鳥以凶.’


 ———————————————————————————————

     ¶ 오늘의 주역 ☞ [62] 소과괘(雷山小過) ———<끝>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