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제113강) ♣ [주역 설괘전]* [제1강] (2) 제6~11장

작성자백파|작성시간18.07.12|조회수794 목록 댓글 0

[손기원 박사 周·人·工 四書三經] *<제113강> (2018.07.09.)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주역(周易) 설괘전(說卦傳) (제1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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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역(周易) 공부 ☞ 설괘전[제1장~11장]


周易 說卦傳 (제6장~11장)


<제6장> 건·곤 사이에 있는 효(爻)의 역할


[6] 神也者 妙萬物而爲言者也니 動萬物者 莫疾乎雷고
     撓萬物者 莫疾乎風고 燥萬物者 莫熯乎火하고

    說萬物者 莫說乎澤하고 潤萬物者 莫潤乎水하고

    終萬物始萬物者 莫盛乎艮하니 故로 水火 相逮하며

    雷風 不相悖하며 山澤이 通氣然後에야 能變化하여 旣成萬物也하니라

    右는 第六章이라


 신(神)이란 만물에 묘하게 작용하는 것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만물을 움직이는 것은 천둥[震雷]보다 빠른 것이 없고

 만물을 굽히는 데는 바람[巽風]보다 빠른 것이 없다.

 만물을 마르게 하는 데는 불[離火]보다 더 잘 말리는 것이 없고,

 만물을 기쁘게 하는 데는 못[兌澤]보다 더 잘 기쁘게 하는 것이 없다.

 만물을 적시는 데는 물[坎水]보다 더 잘 적시는 것이 없고,

 만물을 마치게 하고 시작하게 하는 것은 산[艮山]보다 더한 것이 없다.

 그러므로 물불[水火]이 서로 잇고 천둥과 바람[雷風]이 서로 어그러지지 않으며,

 산과 못[山澤]이 기운을 통한 뒤에라야 변화할 수 있어서 만물이 다 이룬다.


· ‘神也者’의 ‘’은 만물을 낳고 기르는 하늘의 작용이 지극히 묘하기 때문에 일컫는 말이다

· ‘莫疾乎雷’에서 ‘’는 비교격어조사, ‘~보다’ (이하의 구문에 나오는 경우도 이와 같다.)

· ‘撓萬物者’에서 ‘’(요)는 ‘굽다, 굽히다’

· ‘燥萬物者’에서 ‘’(조)는 ‘말리다, 건조시키다’

· ‘莫熯乎火’에서 ‘’(한)은 ‘태우다, 말리다, 건조시키다’

· ‘水火相逮’에서 ‘’(체)는 ‘따르다’

· ‘旣成萬物也’에서 ‘’는 ‘다’, ‘다 이루다’


* [강 설(講說)] —————

이는 <선천팔괘도(先天八卦圖)>에 근거하여 말한 것이다. ‘수·화(水火)’, ‘뇌·풍(雷風)’, ‘산·택(山澤)’은 <선천팔괘도>에서 서로 마주 보는 괘이다. 자연 현상을 팔괘(八卦) 중에서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를 뺀 나머지 괘에 해당시켜 설명한 것이다. 다른 괘에서는 괘상(卦象)으로 설명했으나 간괘(艮卦)는 괘명(卦名)으로 설명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이기동)


<제7장> 팔괘(八卦)의 기본 특징


[7] 乾은 健也요 坤은 順也요 震은 動也요 巽은 入也요

     坎은 陷也요  離는 也요 艮은 止也요 兌는 說也라.

     右는 第七章이라


 건(乾)은 굳건함이고 곤(坤)은 온순함이며 진(震)은 움직임이고 손(巽)을 들어가는 것이다.

 감(坎)은 빠지는 것이고 리(離)는 연결되는 것이며 간(艮)은 멈춤이고 태(兌)는 기쁨이다.


* [강 설(講說)] —————

팔괘의 性質[속성]을 설명한 것이다. 손(巽)을 따르는 성질이 있는데 곤(坤)의 성질과 구별하여 따라 들어가는 것으로 설명했다.


<제8장> 팔괘의 동물(動物) 상징


[8] 乾爲馬요 坤爲牛요 震爲龍이오 巽爲鷄고 坎爲豕고

     離爲雉고  艮爲狗요 兌爲羊이라. 右는 第八章이라


 건(乾)은 말이고, 곤(坤)은 소이며, 진(震)은 용이고, 손(巽)은 닭이다. 감(坎)은 돼지이고

 리(離)는 꿩이며, 간(艮)은 개이고 태(兌)는 양이다.


* [강 설(講說)] —————

동물들을 각각의 특성에 따라 팔괘에 적용시켜 분류한 것이다. 말은 꿋꿋하게 달리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건(乾)에, 소는 느리고 순하면서 무거운 짐을 가득 싣고 움직이니, 땅을 상징하는 곤에 해당된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 팔괘(八卦)의 동물(動物) 상징에서 ‘乾爲馬 坤爲牛 震爲龍’이라고 한 것은 실제 주역의 내용을 살펴보면 상이한 점이 있다. 건(乾)은 ‘말’이 아니라 ‘용(龍)’으로 상징되고 ‘말’은 진(震)의 상징이다, ‘소’는 곤괘(坤卦)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손(巽)의 상징이다. 닭’은 주역에서 직접적으로 상징하는 사례가 없다.


예컨대, 건괘(乾卦)의 경우, 그 효사가 모두 용(龍)을 상징으로 하여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말은 굳센 동물이니 건괘의 굳셈과 상통하나 실제로 말과 연관지어 나온 사례가 없다.


주역(周易)에서 말[馬]의 코드가 나오는 것은 13곳이다. 우선 그 중 몇 가지를 뽑아 본다. ① <수뢰(水雷) 준(屯)>괘에서 ‘육이(六二), 육사(六四), 상육(上六)’의 세 군데의 효사에서 나오고, ② <산천(山天) 대축(大畜)>괘의 ‘구삼(九三)’의 효사에서 나오며 ③ <화택(火澤) 睽>괘의 ‘초구(初九)’의 효사 등에서 나온다. 말[馬]이 나오는 경우는 모두 진괘(震卦, ☳)의 양효(陽爻) 옆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은 주역 코드는 진괘(震卦)로 보아야 한다.



* 말에 대한 주역 코드는 ☞ [주·인·공] (제61강) ♣ [주역 (2)-3] * [울鳴 말馬의 주역 코드] 참조


‘소’는 곤괘(坤卦)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손(巽)의 상징으로. 주역 <괘사전·하> 제2장에서 수괘(隨卦)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服牛乘馬 引重致遠 以利天下 蓋取諸隨


소를 길들이고 말을 타서 무거운 짐을 끌고 먼 곳에까지 이롭게 함으로써, 천하를 이롭게 한다. 대개 수괘(隨卦)에서 취한 것이다.


‘수괘(隨卦)’는 주어진 여건을 활용하여 임기응변(臨機應變)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수괘(隨卦)의 이치에서 '소'와 '말'을 이용하는 이치를 터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소나 말 같은 동물들을 인간의 삶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수괘의 지혜이다. 주역에서, 소의 주역 코드는 손괘(巽卦, ☴)이고, 말의 주역 코드는 진괘(震卦, ☳)이다. 계사전에서 수괘를 설명할 때 소와 말을 말한 것은, 하괘가 진괘이므로 말의 코드이고, 상괘는 택괘(澤卦, ☱)이지만 뒤집으면 '소'의 주역코드인 손괘(☴)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뒤집어 본다’는 것은 소를 길들이는 주역적 해석이다. 이렇게 역에는 코드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닭’은 주역에서 손괘(巽卦)와 관련하여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사례가 없다. 단지 [62] 뇌산(雷산) 소과(소過)괘의 괘사 ‘飛鳥遺之音’은 날아가는 새가 날지 못하고 소리만 남긴다는 말이니 닭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소과(小過)괘에서 ‘飛鳥’는 ‘닭’을 의미한다. ‘닭’의 주역코드는 ‘손괘(巽卦, ☴)’이다. ‘닭’은 크게 조류(鳥類)에 해당하지만 실제로 날지 못하는 가금류(家禽類)이다. ‘새’의 주역코드는 감괘(坎卦, ☵)인데 손괘(巽卦, ☴)는 감괘(坎卦)에서 한 쪽 날개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象)이기 때문이다. 소과(小過)괘에서 내호괘(2효-3효-4효)가 손괘(巽卦)이고 외호괘(3효-4효-5효)는 뒤집어진 손괘(巽卦)이다. 그래서 ‘올라가지 않고 마땅히 내려오면 크게 길하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소과괘 상효에서 ‘飛鳥離之’에서 말하는 ‘飛鳥’도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는 닭’에 비유했다. ‘새’의 주역코드는 감괘(坎卦, ☵)이다. 소과(소過)괘는 전체의 괘상이 감괘(坎卦)이다. 전체 여섯 개의 효(爻)를 두 효(爻)씩 묶으면 음(陰)-양(陽)-음(陰)을 이루어 크게 감괘가 된다. 초육(初六)과 상육(上六)은 날개의 끝에 위치하므로 ‘비조(飛鳥)’를 말한 것이다. ‘飛鳥離之’는 날아가는 새가 무리를 이탈하는 것을 말한다.


<제9장> 팔괘의 신체(身體) 상징


[9] 乾爲首요 坤爲腹이오 震爲足이오 巽爲股요

     坎爲耳고  離爲目이오 艮爲手요 兌爲口라. 右는 第九章이라


건(乾)은 머리이고, 곤(坤)은 배이며, 진(震)은 발이고, 손(巽)은 다리이다.

감(坎)은 귀이고, 리(離)는 눈이며, 간(艮)은 손이고, 태(兌)는 입이다.


* [강 설(講說)] —————

사람이나 동물의 몸은 그 특성에 따라 팔괘(八卦)에 적용하여 분류한 것이다. ‘머리’는 신체의 가장 위에 위치하며 둥글고 몸 전체를 통괄하는 것이니 건(乾, ☰)에 해당하고, ‘배’는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소화시킴으로써 그 몸을 유지해 주는 것이니 곤(坤, ☷)에 해당한다. ‘발’은 제일 아래에 위치하면서 위에 있는 몸을 움직이므로 진(震, ☳)에 해당되고, ‘다리’는 발이 가는 대로 따라가니 손(巽, ☴)에 해당된다. ‘귀’는 구덩이처럼 움푹 들어가 있으니 감(坎, ☵)에 해당하고, ‘눈’은 밝은 빛을 볼 수 있으니 리(離, ☱)에 해당된다. 발은 아래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손’은 위에서 움직이는 것이므로 간(艮, ☶)에 해당되고 ‘입’은 음식을 먹어 그 맛을 즐기니 태(兌, ☱)에 해당한다.


한의학(韓醫學)에서, 우리 몸의 부위와 오장(五臟)을 오행(五行)과 관련하여 몸의 상태를 살핀다.



 


오 행

나무[]

불[]

흙[]

쇠[]

물[]

신 체

눈[眼]

혀[舌]

입[口]

코[鼻]

귀[耳]

오 장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계 절

봄[春]

여름[夏]

환절기

가을[秋]

겨울[冬]

색 깔

청색

적색

황색

흰색

검은색


<제10장> 팔괘의 가족(家族) 상징


[10] 乾은 天也라 故로 稱乎父요

       坤은 地也라 故로 稱乎母요

       震은 一索而得男라 故로 謂之長男이오

       巽은 一索而得女라,  故로 謂之長女요

       坎은 再索而得男이라 故로 謂之中男이오

       離는 再索而得女라 故로 謂之中女요

       艮은 三索而得男이라  故로 謂之少男이오

       兌는 三索而得女라 故로 謂之少女라   第十章이라


     건(乾, ☰)은 하늘이다. 그러므로 칭하기를 ‘아버지’라 한다.

     곤(坤, ☷)을 땅이다. 그러므로 칭하기를 ‘어머니’라 한다.

     진(震, ☳)은 한 번 구하여 남자를 얻었으므로 장남(長男)이라 한다.

     손(巽, ☴)을 한 번 구하여 여자를 얻었으므로 장녀(長女)라 한다.

     감(坎, ☵)은 두 번 구하여 남자를 얻었으므로 중남(中男)이라 하고,

     리(離, ☲)는 두 번 구하여 여자를 얻었으므로 중녀(中女)라 한다.

     간(艮, ☶)은 세 번 구하여 남자를 얻었으므로 소남(少男)이라 하고,

     태(兌, ☱)는 세 번 구하여 여자를 얻었으므로 소녀(少女)라 한다.


팔 괘

건괘

태괘

이괘

진괘

손괘

감괘

간괘

곤괘

괘 상

자 연

하늘天

못澤

불火

우뢰雷

바람風

물水

산山

땅地

가 족

소녀

중녀

장남

장녀

중남

소남

방 위

서북방

서방

남방

동방

동남방

북방

동북방

남서방


* [강 설(講說)] —————


이 글은 가족 관계를 그 지위와 역할, 그리고 성격에 따라 팔괘에 적용시켜 분류한 것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건(乾)은 가정을 주도하는 아버지에 해당되고, 만물을 싣고 기르는 땅을 상징하는 곤(坤)은 어머니에 해당된다. 장재(張載)의「서명도(西銘圖)」에서 ‘건칭부(乾稱父)’, ‘곤칭모(坤稱母)’를 주제로 한 것도 이 <설괘전>에 근거한 것이다. 서명도는 처음에는 <정완(訂頑)>이라고 하였는데 정자가 <서명도>라고 고쳤다. 또 퇴계 선생도 그의「성학십도(聖學十圖)」에 <제일태극도(第一太極)도(圖)> 다음에 <제이서명도(第二西銘圖)>를 배치했다.「서명도(西銘圖)」는 크게 상도와 하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도가 ‘바둑판’이라면 하도는 ‘바둑’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상도] 하늘을 아버지[父]라고 부르고, 땅을 어머니[母]라 부르니, 나는 여기에서 조그만 모습(小子)으로 뒤섞여 그 가운데 처한다. 그러므로 천지가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을 나는 몸으로 삼고, 천지가 거느리고 있는 것을 性으로 삼으니, 백성들은 나의 동포이고, 만물은 나와 동료이다. 군주는 내 부모의 宗子이고, 대신은 종자의 가신(家臣)이다. 연세가 높은 분을 존경함은 어른을 어른으로 섬기는 것이고, 고아나 약한 자를 자애롭게 대하는 것은 어린이를 어린이로 사랑하는 것이다


성인은 천지와 덕이 합하고, 현인을 그 빼어난 자이며, 천하의 모든 지치고 쇠약하며 질병이 있는 자와, 외로운 자, 홀아비, 과부는 모두 우리 형제 중에 곤란과 고통에 처해 있으면서도 하소연 할 곳이 없는 자들이다.


이에 잘 보전함은 자식이 공경함이요. 즐거워하고 근심하지 않음은 효도에 지순한 자이다. 이것을 어기는 것을 패덕(悖德)이라 하고, 仁을 해치는 것을 적(賊)이라 하며 악을 이루는 자는 훌륭한 인재가 아니며, 형체를 잘 실천함이 오직 어진 자이다.


천지의 조화를 알면 그 일을 잘 잇고, 신을 궁구(窮究)하면 그 뜻을 잘 계승할 것이니 방의 귀퉁이에서도 부끄럽지 않게 함이 부모에게 욕되지 않는 것이요. 마음을 보전하여 性(바탈)을 기름은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맛있는 술을 싫어함은 숭백(崇伯)의 아들이 부모의 봉양을 돌아봄이요. 영재를 길르는 것은 영봉인(穎封人)이 선을 남에게 준 것이다. 수고로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기쁨을 이룬 것은 순(舜)임금의 공이요. 도망치지 않고 팽형(烹形 삶아 죽이는 형벌)을 기다린 것은 신생(申生)의 공손함이다.


부모에게서 받은 몸을 온전히 하여 돌아간 자는 증삼曾參이며, 부모의 뜻을 따름에 용감하고 명령에 순종한 자는 백기(伯奇)이다. 부유하고 귀하며 복스럽고 윤택함은 장차 나의 삶을 풍부하게 해 주는 것이고, 가난하고 천하며 근심하고 걱정함은 그대를 옥처럼 갈고 연마하여 완성시키는 것이다. 살아 있으면 나 하늘을 순종하여 섬길 것이요. 죽으면 나 편안하리라. ‘存吾順事 沒吾寧也存’


팔괘 중 건괘나 곤괘를 제외한 나머지 괘에서는 유일하게 있는 음(陰)이나 양(陽)이 그 괘의 음양(陰陽)을 결정한다. 마치 남자 한 사람에 여자 둘이 있으면 여자가 전체의 주도권을 갖게 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남자가 주도권을 갖는 이치와 같다. 그러므로 진(震), 감(坎), 간(艮)은 음이 하나에 양이 둘이므로 양괘(陽卦)이다. 손(巽), 리(離), 태(兌)는 음이 하나에 양이 둘이므로 음괘(陰卦)이다.


가령 [31] 택산(澤山) 함괘(咸卦)는 상괘가 소녀(少女)이고 하괘가 소남(少男)이어서 청춘남녀가 만나서 서로 감응(感應)하는 상황이므로 ‘연애’의 주역 코드가 되고, [32] 뇌풍(雷風) 항괘(恒卦)는 상괘가 장남(長男)이고 하괘가 장녀(長女)이므로 나이가 찬 남녀가 혼인(婚姻)하여 한결같은 마음으로 해로(偕老)를 하는 것이니 ‘부부’의 주역 코드라고 말할 수 있다.


<제11장> 팔괘의 주역적 의미(意味)


[11]-1 乾은 爲天, 爲圜, 爲君, 爲父, 爲玉, 爲金, 爲寒, 爲冰,

          爲大赤, 爲良馬, 爲老馬, 爲瘠馬, 爲駁馬, 爲木果라.

          爲地, 爲母, 爲布, 爲釜, 爲吝嗇, 爲均, 爲子母牛,

          爲大輿, 爲文, 爲衆, 爲柄이오 其於地也 爲黑이라


    건(乾)은 하늘이 되고 둥근 것이 되고 임금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옥이 되고 금이 되고  추위가 되고 얼음이 되고 크게 붉은 것이 되고

    양마가 되고 노마가 되고 척마가 되고 박마가 되거 나무 열매가 된다.


    곤(坤)은 땅이 되고 어머니가 되고 베가 되고 가마솥이 되고 인색함이 되고

    균일함이 되고 새끼 달린 어미소가 되고  큰 수레가 되고 무리가 되고

    그릇의 손잡이가 되고, 그 땅에 있어서는 검을 색이 된다.


[11]-2 震은 爲雷, 爲龍, 爲玄黃, 爲旉, 爲大塗, 爲長子, 爲決躁, 爲蒼莨竹,

          爲萑葦고 其於馬也에 爲善鳴, 爲馵足, 爲作足, 爲的顙이오

          其於稼也에 爲反生이오 其究 爲健이오 爲蕃鮮이라

          巽은 爲木, 爲風, 爲長女, 爲繩直, 爲工, 爲白, 爲長, 爲高,

          爲進退, 爲不果, 爲臭오 其於人也애 爲寡髮, 爲廣顙,

          爲多白眼, 爲近利市三倍고 其究 爲躁卦라


 진(震)은 천둥이 되고 용이 되고 현색, 황색이 되고 꽃이 되고 큰 길이 되고  장자가 되고

 결행에 나아가는 것이 되고 푸르고 어린 대나무가 되고 물억새와 갈대가 되고

 그 말에 있어서는 잘 우는 것이 되고 왼쪽 뒷발이 흰말이 되고 발을 드는 말이 되고

 이마가 흰 말이 된다. 그 씨를 뿌리는 경우에는 반대의 방향인 아래로 싹이 트는 것이 되고

 궁극적으로 건이 되고 무성하여 곱게 된다.

손(巽)을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고 장녀가 되고 먹줄이 곧은 것이 되고 목수가 되고

 흰 색이 되고 긴 것이 되고 높은 것이 되고 진퇴하는 것이 되고 과감하지 않는 것이 되고

 냄새가 된다. 그 사람에 있어서는 털이 적은 것이 되고 넓은 이마가 되고

 백안이 많은 것이 되고 이익에 근접하여 세 배로 파는 것이 된다.

 궁극적으로 움직임이 활발한 괘가 된다.


[11]-3 坎은 爲水, 爲溝瀆, 爲隱伏, 爲矯輮, 爲弓輪이오

          其於人也에 爲加憂, 爲心病, 爲耳痛, 爲血卦, 爲赤이오

          其於馬也에 爲美脊, 爲亟心, 爲下首, 爲薄蹄, 爲曳오

          其於輿也애 爲多眚이오 爲通, 爲月, 爲盜요, 其於木也애 爲堅多心이라

          離 爲火, 爲日, 爲電, 爲中女, 爲甲冑, 爲戈兵이오

         其於人也에 爲大腹이오 爲乾卦, 爲鼈, 爲蟹, 爲蠃(螺),

         爲蚌, 爲龜오 其於木也에 爲科上槁라


 감(坎)은 물이 되고 도랑이 되고 숨어 엎드리는 것이 되고

 곧게 하기도 하고 굽게 하기도 하는 것이 되고 활이나 차바퀴가 된다.

 사람에 있어서는 더욱 근심스러운 것이 되고 마음에 병이 되고

 귀가 아픈 것이 되고 혈액을 의미하는 괘가 되고 붉은 색이 된다.

 말에 있어서는 아름다운 등이 되고 급한 성질이 되고

 머리를 낮게 하는 것이 되고 엷은 발굽이 되고 끌고 있는 것이 된다.

 수레에 있어서는 장애가 많은 것이 되고 통하는 것이 되고

 달이 되거 도둑이 된다. 나무에 있어서는 딱딱하여 심이 많은 것이 된다.


 리(離)는 불이 되고 해가 되고 번개가 되고 중녀가 되고

 갑옷이나 투구가 되고 창이나 무기가 된다.

 사람에게 있어서는 큰 배가 되고 말리는 괘가 되고

 자라가 되고 게가 되고 나나니벌이 되고 대합조개가 되고 거북이가 된다.

 나무에 있어서는 속이 비고 위가 마른 것이 된다.


[11]-4 艮은 爲山, 爲徑路, 爲小石, 爲門闕, 爲果蓏, 爲閽寺, 爲指,

          爲狗, 爲鼠, 爲黔喙之屬이오 其於木也애 爲堅多節이라

          兌 爲澤, 爲少女, 爲巫, 爲口舌, 爲毁折, 爲附決이오

          其於地也애 爲剛鹵오 爲妾, 爲羊이라. 右는 第十一章이라


 간(艮)은 산이 되고 지름길이 되고 작은 돌이 되고 궐문이 되고 열매가 되고

 문지기가 되고 손가락이 되고 개가 되고 쥐가 되고 입 끝이 검은 짐승의 무리가 된다.

 나무에 있어서는 딱딱하고 마디가 많은 것이 된다.


 태(兌)는 못이 되고 소녀가 되고 무당이 되고 입이나 혀가 되고

 부서지고 부러지는 것이 되고 붙어서 결단나는 것이 된다.

 땅에 있어서는 견고하고 염분이 많은 것이 된다. 첩이 되고 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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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사서삼경> (제113강)『주역』<설괘전> (제1~11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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