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원 박사 周·人·工 四書三經] *<제128강> (2018.11.05.)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서경(書經) 제5강 -(4)
———————————————————————————————
오늘의 書經 공부 ☞ 3.商書(2) [5]太甲(上·中·下) [6]咸有一德 [7]盤更(上·中·下)
[8]說命(上·中·下) [9]高宗肜日 [10]西伯戡黎 [11]微子
❊ 商 書 ❊
[7] 盤庚·中
반경盤庚은 陽甲의 아우이다. 祖乙 때부터 경耿에 도읍하였는데, 河水에 무너졌으므로 盤庚이 殷으로 遷都하고자 하였으나, 大家와 世族들은 살던 땅을 편안히 여기고 천도하는 것을 어렵게 여겨 서로 근거 없는 말로 선동하고, 소민들은 비록 분산되어 흩어져 살았으나 또한 利害에 현혹되어 새 거주지로 가려하지 않으니, 盤庚이 천도의 이로움과 천도하지 않는 해로움을 말하였다. 上과 中 두 현을 천도하지 않았을 때의 말이고, 下篇은 이미 천도한 뒤의 말이다. 王氏가 말하였다. “上篇은 群臣에게 告한 것이고 中篇은 庶民에게 고한 것이고, 下篇은 百官과 族姓들에게 고한 것이다.”『左傳』에「盤庚之誥」라 하였으니, 실로 고체誥體이다. 세 편은 今文과 古文에 다 있는데, 다만 今文은 세 편이 합하여 하나가 되었다.
1. 盤庚이 作惟涉河하여 以民遷할새
乃話民之弗率하사 誕告用亶이어시늘 其有衆이 咸造하여
勿褻在王庭이러니 盤庚이 乃登進厥民하시다
2. 曰 明聽朕言하여 無荒失朕命하라
3. 嗚呼라 古我前后 罔不惟民之承하신대
保后胥慼일새 鮮以不浮于天하니라.
· ‘作惟涉河’에서 ‘作’은 ‘계획을 수립하다’
· ‘誕告用亶’(탄고용단)에서 ‘誕’은 ‘크다’. ‘用’은 ‘이(以)’와 통용. ‘亶’은 ‘믿음, 진실로’
· ‘咸造’에서 ‘造’는 ‘가다, 도달하다’
· ‘勿褻在王庭’에서 ‘褻’(설)은 ‘친압하다, 편안하다’. ‘勿褻’은 편안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 ‘乃登進厥民’에서 ‘登進’은 ‘올라와 다가오게 하다’ /
· ‘無荒失朕命’에서 ‘荒失’(황실)은 ‘대충 들어서 놓치는 것’
· ‘民之承’은 ‘백성들의 뜻을 받들다’. ‘之’는 도치를 나타낸다. ‘承民’으로 놓고 해석한다.
· ‘保后胥慼’(보우서척)에서 ‘胥’는 ‘돕다’. ‘慼’은 ‘척(戚)’과 통용, ‘겨레, 친척’
· ‘鮮以不浮于天’에서 ‘浮’는 ‘뜨다’. 물에 떠 있는 것은 물과 하나 되어 함께 출렁거린다. 그러므로 하늘에 떠 있다는 것은 하늘과 함께 흐르는 것을 말한다. 하늘과 함께 흐르는 것은 하늘과 부합되어 일체가 되어 흐르는 것이다.
반경(盤庚)이 황하를 건너 백성들을 옮길 계획을 수립하여, 따르지 않는 백성들에게 말을 하고 크게 포고(布告)하기를 정성으로 하니, 백성들이 모두 와서 편하지 않은 상태로 왕궁의 뜰에 있었다. 반경이 이에 그 백성들을 올라오라고 하고 말했다. “나의 말을 분명하게 듣고 나의 말을 대충 듣거나 놓치지 말아라. 아아! 옛날 우리 전왕께서는 백성들의 뜻을 받들지 않음이 없으시어 (하늘이) 임금 자리를 보호하시고 천척들을 도와주시니, 하늘에 부합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 [강 설(講說)] ———————
여기서 반경(盤庚)이 백성들을 설득하는 도구는 조상과 하늘이다. 조상과 하늘을 팔아 자기의 권위(權威)를 내세우는 것은 대개 수준 낮은 정치에서 나타난다.
4. 時殷降大虐이어늘
先王이 不懷하사 厥攸作은 視民利하사 用遷이시니
汝는 曷弗念我古后之聞고 承汝俾汝는 惟喜康共이니
非汝有咎라 比于罰이니라
5. 予若籲懷玆新邑은 亦惟汝故니 以丕從厥志니라.
· ‘厥攸作’에서 ‘作’은 ‘짓다’, 여기선 ‘계책을 세우다’ / ‘用遷’에서 ‘用’은 ‘이(以)’와 통용
· ‘承汝俾汝’에서 ‘俾’(비)는 ‘사(使)’와 같은 뜻. / ‘惟喜康共’에서 ‘共’은 ‘함께 사는 것’
· ‘比于罰’(비우벌)은 ‘벌 주는 일에 줄을 세우다’, 즉 ‘줄을 세워 벌을 주다’
“때때로 은(殷)나라에 큰 재앙이 내리거늘 선왕께서 좋아하지 않으시어 계책을 세운 것이 백성들의 이로움을 살펴 천도(遷都)를 하시는 것이었으니 너희들은 어찌 우리 옛 임금님들의 소문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가! 너희들에게 따르게 하고 너희들을 시키는 것은 오직 편안하게 함께 사는 것을 기뻐한 때문이지, 너희들이 잘못을 저질러, 줄 세워 형벌 주려는 것이 아니다. 내 이처럼 이 새 고을에 오게 하고 좋아하게 한 것은 오직 너희들 때문이니 큰마음으로 그 뜻을 따르도록 하라.”
* [강 설(講說)] ———————
수준 낮은 정치인은 먼저 조상과 하늘을 이용하고, 다음으로는 ‘모든 정책이 백성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하는 모든 것은 오직 너희들을 위하는 것이니, 나를 따르도록 하라’는 식이다. 오늘날의 정치인들이 상투적으로 쓰는 수법이다. 자기 욕망의 발톱은 감춘 채.
6. 今予將試以汝遷하여 安定厥邦이어늘 汝不憂朕心之攸困이오
乃咸大不宣乃心하여 欽念以忱하여 動予一人하나니
爾惟自鞠自苦로다 若乘舟하니 汝弗濟하면 臭厥載하리라
爾忱이 不屬하니 惟胥以沈이로다 不其或稽어니 自怒인들 曷瘳리오.
· ‘乃咸大不宣乃心’에서 ‘宣’은 ‘베풀다, 생각을 말하다, 마음을 쓰다’. ‘乃’는 ‘너’
· ‘欽念以忱’(흠념이침)에서 ‘念’은 ‘마음을 다하다, 염원하다’. ‘忱’은 ‘정성, 참마음’
· ‘爾惟自鞠自苦’에서 ‘鞠’(국)은 ‘궁(窮)하다’. ‘臭厥載’에서 ‘載’은 ‘싣다, 실은 짐’
· ‘不屬’에서 ‘屬’(속)은 ‘잇다, 이어지다’ / ‘惟胥以沈’에서 ‘胥’는 ‘서로 끌어당기다’
· ‘不其或稽’에서 ‘稽’(계)는 ‘머무르다, 머무르게 하다’ / ‘曷瘳’에서 ‘瘳’(추)는 ‘병이 낫다’
“지금 나는 시험 삼아 너희들 때문에 천도(遷都)하여 이 나라를 안정(安定)시키려 하는데, 너희들은 내 마음이 얼마나 고달픈지 걱정도 하지 않고, 모두 너희들의 마음을 크게 써서 경건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나 한 사람을 감동시키지 못하니, 너희들은 오직 스스로를 궁(窮)하게 하고 스스로를 고달프게 만들었다. 이는 마치 배를 탔으나 너희들이 건너지 않아 그 짐들을 냄새나게 만드는 것과 같다. 너희들의 정성이 이어지지 않으니 , 오직 서로 끌어당기며 함께 침몰(沈沒)하여 잠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때 가서) 스스로 분노(忿怒)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강 설(講說)] ———————
수준이 낮은 정치인들은 자신을 따르지 않는 국민들에게 도로 역정을 내는 경우가 많다. ‘내가 너희들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는데, 왜 위로해 주지 못하는가’ 하는 식이다. 반경(盤庚)은 여기에 한 수 더 떠서 ‘모두 한 배를 탔으니 잘못하면 모두가 다같이 망할 것이다’고 하면서 백성들에게 협박하는 투의 말을 이어간다.
7. 汝不謀長하여 以思乃災하나니 汝誕勸憂로다
今其有今이나 罔後하리니 汝何生이 在上이리오
8. 今予命汝하노니 一하여 無起穢以自臭하라
恐人 倚乃身하여 迂乃心하노라.
· ‘汝不謀長’에서 ‘長’은 ‘긴 것’, 여기서는 ‘먼 장래’ /
· ‘以思乃災’에서 ‘乃災’는 너희들에게 닥칠 재앙
· ‘汝誕勸憂’에서 ‘誕’(탄)은 ‘크다’. ‘勸’(권)은 ‘재촉하다’
· ‘今其有今’에서 ‘其’는 가벼운 추측을 나타내는 말, ‘아마도’
· ‘無起穢以自臭’에서 ‘穢’(예)는 ‘더럽다, 거칠다, 더러운 것’. ‘起穢’는 ‘더러운 것을 만든다’는 뜻이니, 여기서는 ‘옛 땅을 고집하여 항거하는 것’을 말한다.
“너희들은 긴 장래를 헤아려 너희들에게 닥칠 재앙(災殃)을 생각하지 않으니, 너희들은 걱정거리를 크게 재촉하는구나, 지금 아마도 지금은 견딜 수 있으나, 그 다음을 없을 것이니, 너희들은 어찌 생명이 하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내가 너희에게 명하나니, 하나 같이 모두 더러운 것을 만들어 스스로를 냄새나게 하지 말라. 사람들이 너희들의 몸을 기울이고 너희들의 마음을 왜곡할까 두렵다.”
* [강 설(講說)] ———————
반경(盤庚)은 현실이 위급한 상황임을 내세워 사람들을 겁먹게 한 뒤에 자기가 그들을 걱정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 나간다.
9. 予迓續乃命于天하노니 予豈汝威리오 用奉畜휵汝衆이니라
10. 予念我先神后之勞爾先하노니 予丕克羞爾는 用懷爾然이니라
11. 失于政하여 陳于玆하면 高后丕乃崇降罪疾하사
曰 曷虐朕民고하시리라.
· ‘予迓續乃命于天’에서 ‘迓’(아)는 ‘마중하다, 나가 맞다’,
· ‘用奉畜휵汝衆’에서 ‘用’은 ‘이(以)’와 통용. ‘畜(휵)’은 ‘기르다’
· ‘予丕克羞爾’(여비극수이)에서 ‘丕’(비)는 ‘크다’. ‘羞’(수)는 ‘음식, 음식을 먹여주다’
· ‘失于政’에서 ‘失’은 ‘실기(失機), 기회를 놓치다’ / ‘陳于玆’에서 ‘陳’은 ‘묶다, 섞다’
· ‘高后丕乃崇降罪疾’에서 ‘乃’는 ‘이에’(조음소). ‘崇’은 ‘가득 채우다, 가득’
“나는 하늘로부터 너희들의 생명(生命)을 맞이하여 이어주려 하는 것이다. 내가 어찌 너희들을 위협(威脅)하겠는가. 너희 대중들을 받들어 기르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우리 선대의 신령스런 임금께서 너희들의 선조를 위로하신 것을 생각하나니, 내가 크게 너희들을 먹여주는 것은 너희들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정사에 실기(失機)하여 여기에 썩고 있으면 고후(高后)께서 크게 죄와 병을 가득 내리시면서 ‘어찌 나의 백성들을 학대하는가’라고 할 것이다.”
* [강 설(講說)] ———————
정치(政治)에 있어서 비열하고 얄미운 행태는 ‘자기의 정치가 위협(威脅)하는 정치가 아니라 사랑하는 정치’라고 강변하는 것이다. 반경(盤庚)은 백성들을 위협하면서도 자기는 백성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백성들을 사랑하는 것이 하늘의 명령이라고 둘러댄다. 하늘은 이처럼 수준 낮은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물론 나중에 실상이 드러나게 마련이지만 우선은 그 말이 순진한 백성들에게 먹혀들어가니 주의해야 한다.
12. 汝萬民이 乃不生生하여 曁予一人猷로 同心하면
先后丕降與汝罪疾하사 曰 曷不曁朕幼孫으로 有比오하시리니
故有爽德이라 自上으로 其罰汝하시리니 汝罔能迪하리라.
· ‘曁予一人猷’에서 ‘曁’(기)는 ‘급(及), 여(與)’와 같은 뜻. ‘猷’(유)는 ‘꾀, 계략, 길’
· ‘有比’에서 ‘比’는 ‘한 편이 되다’ / ‘故有爽德’에서 ‘爽’(상)은 ‘어그러지다, 상하다’
·1 ‘其罰汝’에서 ‘其’는 추측을 나타내는 말, ‘아마’ / ‘汝罔能迪’에서 ‘迪’(적)은 나아가다.
“너희 만 백성(百姓)들이 살고 사는 방향으로 나아가 나 한 사람의 계책(計策)에 한 마음으로 따르지 않는다면, 선대(先代)의 임금께서는 너희들에게 죄(罪)와 병(病)을 크게 내려주시면서, ‘어찌 나의 어린 손자와 한 편이 되지 못하고 그 때문에 덕(德)을 잃어버리게 하는가’라고 할 것이니, 위에서 아마 너희들에게 벌을 주신다면, 너희들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 [강 설(講說)] ———————
반경(盤庚)이 다시 협박하듯이 말한다. ‘자기를 따르지 않으면 조상(祖上)으로부터 벌(罰)을 받을 것’이라고 다그친다.
13. 古我先后 旣勞乃祖乃父라 汝共作我畜民이니
汝有戕이 則在乃心하면 我先后綏乃祖乃父하여시든
乃祖乃父 乃斷棄汝하여 不救乃死하리라.
· ‘旣勞乃祖乃父’에서 ‘勞’는 ‘위로하다’ /
· ‘汝共作我畜民’에서 ‘共’은 ‘함께, 다같이’. ‘作’은 ‘~이 되다’ ‘畜’(휵)은 ‘기르다’
· ‘汝有戕’에서 ‘戕’(장)은 ‘죽이다’ /
· ‘則在乃心’에서 ‘則’은 ‘적(賊)’과 통용, ‘해치다’. ‘在’는 ‘~에 두고 있다’
· ‘我先后綏乃祖乃父’에서 ‘綏’(수)는 ‘수레의 손잡이 줄, 꽉 붙잡다’
· ‘乃斷棄汝’에서 ‘斷’은 ‘단념(斷念)하다’
“옛날 우리 선대(先代)의 임금께서 이미 너희들의 할아버지와 너희들의 아버지를 위로하셨으므로 너희들이 모두 내가 기르는 백성이 되었다. 너희들이 죽이거나 해치려는 마음을 가지고 너희들의 마음속에 두고 있으면, 나의 선대의 임금께서 너희들의 할아버지와 너희들의 아버지를 꽉 붙잡고 계시니, 너희들의 할아버지와 너희들의 아버지는 너희들을 단념(斷念)하고 포기(抛棄)하여 너희들이 죽더라고 구하지 않을 것이다.”
* [강 설(講說)] ———————
선대의 조상들을 이용하여 백성들에게 위협을 가한 반경(盤庚)은 다시 또 백성들의 조상들을 이용한다. 백성들의 조상은 전대의 선왕에게 은혜를 입은 자들이니, 그들은 은인이었던 선왕의 후손에게 따르지 않은 자시의 후손들을 돌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를 전개한다.
14. 玆予有亂政同位 具乃貝玉하면 乃祖乃父 丕乃告我高后하여
曰 作丕刑于朕孫이라하여 迪高后하여 丕乃崇降弗祥하리라.
· ‘玆予有亂政同位’에서 ‘玆’(자)는 발어사. ‘同位’는 ‘같은 지위에 있다, 한 자리에 있다’
· ‘具乃貝玉’에서 ‘具乃’는 ‘갖추다, 모으다’, ‘乃’는 동사 뒤에 붙는 조음소.
· ‘丕乃告我高后’에서 ‘丕乃’(비내)는 ‘크게’ / ‘迪高后’에서 ‘迪’은 ‘인도하다, 이끌다’
· ‘丕乃崇降弗祥’에서 ‘崇’은 ‘가득’
“나의 정치가 혼란(混亂)한데도 나와 한 자리에 있으면서 재물(財物)이나 보물을 모으면, 너희들의 할아버지와 너희들의 아버지는 우리 고후에게 크게 고하여 ‘나의 손자들에게 큰 형벌을 주겠다’고 하면서, 고후를 인도하여 상서롭지 못한 일들을 크게 가득 내릴 것이다.”
* [강 설(講說)] ———————
재물에 현혹되면, 백성들의 조상들이 앞장서서 자기의 후손들을 벌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15. 嗚呼라 今予告汝不易하노니 永敬大恤하여
無胥絶遠하여 汝分猷念以相從하여 各設中于乃心하라.
· ‘永敬大恤’에서 ‘永’은 ‘길이 보존하다’. ‘敬’은 ‘경건하다, 베풀다’. ‘恤’은 ‘사랑하다’
· ‘汝分猷念以相從’에서 ‘分’은 ‘나누어 가지다’. ‘猷’(유)는 ‘꾀, 계책, 생각’
· ‘各設中于乃心’에서 ‘設中’은 ‘(군중에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다’
“아아! 지금 나는 너희들에게 (천도가) 쉽지 않음을 고하고, 크나큰 사랑을 길이 보존하고 경건하게 베풀어 서로 절교하거나 멀리 하지 않게 하나니, 너희들은 (나의) 생각을 나누어 가져 서로 따르도록 염원하여 각각 너희들의 마음속에 중심을 잡아라.”
* [강 설(講說)] ———————
여러 가지로 위협적인 말로써 백성들에게 겁을 준 뒤에 반경은 자기에게 충성을 하도록 유도한다.
16. 乃有不吉不迪이 顚越不恭과 暫遇姦宄어든
我乃劓殄滅之無遺育하여 無俾易種于玆新邑하리라
17. 往哉生生하라 今予는 將試以汝遷하여 永建乃家니라.
· ‘乃有不吉不迪’에서 ‘乃’는 ‘그런데’. ‘不吉’은 ‘불길한 자’. ‘不迪’ 제길로 가지 않는 것
· ‘顚越不恭’에서 ‘顚越’(전월)은 ‘넘어지다, 넘어지고 어긋나다’
· ‘無俾易種于玆新邑’에서 ‘易’(역)은 ‘바꾸다, 옮기다’. ‘種’는 '씨, 심다, 씨를 뿌리다’
· ‘將試以汝遷’에서 ‘試’는 ‘시도하다, 추구하다’
“그런데 불길한 자와 제 길로 가지 않는 자가 있어 넘어지고 나자빠지며 공손하지 않아, 잠시라고 간사한 도적들과 만난다면, 나는 코를 베고 모조리 죽여 하나도 남기거나 기르지 않아서, 이 새로운 도읍지로 옮겨서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겠다. 가라! 살고 또 살아라! 지금 나는 너희들을 위해 천도하여 너희들의 집을 영원히 건설해 주겠다.”
* [강 설(講說)] ———————
마지막으로 반경(盤庚)은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을 강력하게 처벌(處罰)하겠다는 각오를 하면서 자기의 명령을 따라 줄 것을 당부하고 끝을 맺는다. 백성들을 급박하고 있다.
<계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