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로 1년 연장계약을 하여 살다가 급작스러운 사정이 생겨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사하기 3개월 전 이런이런 사정을 설명하고 방을 빼게 해달라, 다음 세입자는 구해놓고 가겠다 했는데
주인이 좋다고 그리하라더니 세입자 구해오니까 갑자기 월세를 10만원을 올려버리는 겁니다.
월세가 10만원 오를만한 집이 아닌데(집 진짜 낡았어요 외풍도 쩔고 창문도 죄다 나무라서) 그러니 세입자는 안오고
다음집은 이미 구해논 상태라 일단 이불짐 남겨놓고 이사를 했어요.
물론 이사했어도 집주인이 나가든 말든 월세내야 된다 해서 두집 월세가 무려 반년넘게 나가고 있었어요.
2월 20일이 계약 만료인데 드디어 13일날 세입자가 들어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13일날 오면 보증금 주겠다면서 그동안 보일러 트느라 나온 가스비, 전기비 등을 내라고 하더군요.
근데 솔직히 계약은 되어있지만 그 집에 살지도 않았고, 월세는 꼬박꼬박 냈는데 유지비용을 제가 내야 되나요?
제가 나가고 난 뒤에 한번 가 보니 집 문은 잠겨있지도 않았고 도배도 했더군요.
주인 말로는 니가 여기 안살았어도 일단 계약은 살아있는 거고 집 유지의 의무는 너한테 있는거다 이러는데
그러면 계약이 살아있는데 남의 집 막 들어가서 할 거 다 하고 문도 하나 안 잠그고 그래도 되는 건가요?
이놈의 집주인은 무슨 말이든 다 자기만 유리하게 말을 하네요 얼척없어서.
진짜 언제 한번 집앞에 똥을 투척하고 와야지 홧병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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