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신작 타이틀*]삐뽀사루 겟츄 3 한글판

작성자천사77|작성시간06.01.15|조회수1,405 목록 댓글 0

삐뽀사루의 등장

 

99년 PS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사루겟츄](일본에서의 타이틀명)는 SCEI의 프랜차이즈 캐릭터가 된 삐뽀사루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02년 [사루겟츄 2]를 선보이며 명맥을 이어갔고, 원작 외에도 삐뽀사루를 이용한 PS2용 [아이토이 삐뽀사루]와 PSP 버전의 [삐뽀사루 아카데미~아], [삐뽀사루 겟츄 P!] 등을 통해 전형적인 캐릭터 게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본 시리즈로는 3년 만에 출시된 [삐뽀사루 겟츄 3](이하 삐뽀사루3)는 국내 유저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원작 게임의 최신작이지만, 이미 아이토이와 아카데미, 겟츄P!가 국내 유저들에게 선보인 전력이 있기에 그다지 낯설게 보이지만은 않을 것이다.

 

국내에 출시된 삐뽀사루 관련 게임들

삐뽀사루를 잡아라

 

삐뽀사루 겟츄 3의 기본 컨셉은 스테이지를 넘어가며 주어진 수만큼의 삐뽀사루를 잡는 매우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목적이 간단한 만큼 게임도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삐뽀사루를 잡는 방법과 그 과정에 다양한 도구와 방법을 추가하고 도망치는 삐뽀사루의 인공지능도 어느 정도 체계화 되어 있어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삐뽀사루의 움직임에 농락당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삐뽀사루는 되도록이면 모두 잡아야 하고,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한 삐뽀사루도 있어 주변 사물을 이용한 다양한 이동방법에 익숙해 져야 한다. 특히, 삐뽀사루는 단순히 도망만 치는 것이 아니라 바나나 껍질을 던져 미끄러짐을 유도하거나 공격도 하고, 겟츄 뜰채를 피할 수도 있기에 잡는 자의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삐뽀사루을 잡을 때는 겟츄 뜰채라 불리는 가챠 메카를 이용하는데, 도망가는 삐뽀사루를 쫓아가 잡는 방법과 엎드려서 몰래 이동하여 배후를 잡거나 없는 척을 하여 접근해 올 때 포획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삐뽀사루는 유저가 들고 있는 가챠 메카를 뺏을 수도 있어 역으로 이쪽이 포획 당할 수도 있기에 원숭이라고 얕보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이 외에도 점프나 나무 타고 올라가기, 매달리기, 블록 밀기 같은 다수의 액션을 지원하는데 이런 동작들을 지원하는 만큼 맵은 평면적인 구성이 아닌 다양한 배경에 따른 각종 장치로 구성되어 단순한 미션 목적에서 오는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

 

엎드려서 몰래 접근하거나

없는 척하여 삐뽀사루를 유인 하게 된다

레버를 돌려 문을 열기도 하고

블록을 밀어 발판에 위치해야 한다

 

겟츄 뜰채를 비롯한 도구는 가챠 메카라 부르는 일종의 아이템인데 사루 레이더는 먼 거리에 있는 삐뽀사루의 위치를 파악 할 수 있고, 대쉬 후프는 빠르게 이동하는 기능을 가지는 등 총 8종류의 가챠 메카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미션을 풀어가는 지름길이 된다. 최대 4개의 가챠 메카를 장비 할 수 있고, 특정 지역은 정해진 가챠 메카를 사용하지 않는 한 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강제적인 방법으로라도 다양한 가챠 메카의 사용법을 한번씩 숙지 할 필요가 있다.

 

사루 레이더로 삐뽀사루의 위치를 확인

다양한 가챠 메카를 이용 해 나만의 전략으로 사루를 잡자

 

잡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단순한 구성을 탈피하기 위해 곳곳에 스포츠카와 로봇 등의 탈 것을 추가하여 색다른 재미를 주기도 한다. 체인지 게이지를 모아 여러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는 변신 시스템은 제한 시간이 있는 만큼 그 시간동안 강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구비하여 겟츄 뜰채로 삐뽀사루를 잡을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변신 했을 때는 삐뽀사루를 잡기도 한결 수월 해 지지만 제한 시간의 존재로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췄기에 변신을 남발해도 게임이 쉽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또, 유저가 잡게 되는 삐뽀사루의 이름들은 지난 10월에 실시된 ‘삐뽀사루 겟츄 3’ 이름 지어주기 이벤트에서 선정된 이름들로 구성되어 있어 좀 더 정감이 넘치고, 자신이 내세운 이름이 게임에 등장할 경우 감회가 남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덧붙여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만나게 되는 우끼 파이브의 5명은 일종의 보스전 개념으로 반복되는 삐뽀사루 포획에 있어 작은 활력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삐뽀사루 겟츄와 같은 게임에서 문제시 되는 것은 무엇보다 시점의 제한으로 인해 화면상에 보이는 삐뽀사루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데 있다. 이런 문제는 3D 게임에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데 삐뽀사루 3에서는 유저가 운용하는 2명의 캐릭터인 크리스와 에이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시점이 바뀌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방향키를 이용하여 카메라를 자유롭게 돌릴 수 있으며, L1과 L2 버튼을 사용 해 여러 방향을 살펴볼 수 있어 사냥에 대한 부담을 한결 덜게 된 느낌이다.

 

탈것으로 인해 게임의 성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변신을 하여 골치 아픈 사루들을 잡아들이자

 

패러디의 유쾌함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악의 원흉인 스펙터와 함께 새롭게 등장한 Dr. 토모우끼를 상대 하게 되며, 전작들의 주인공이었던 지미와 스파이크는 원숭이 TV 방송으로 인해 멍청하게 그려져 크리스와 에이미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워크 머신을 통해 스테이지에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스테이지의 제목들은 유명 영화들의 제목을 패러디한 것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덕분에 배경도 서로 다른 영화의 배경을 삼고 있으며, 이러한 패러디 요소는 게임 내에서도 카메라를 통해 삐뽀사루가 연기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은 코믹적인 요소가 다분히 강해 세계를 멍청한 사람들로 만들려는 스펙터의 무시무시한 야망이 다소 우습게 다가오며, 다양한 사연이 있는 우끼 파이브와 IQ 1300이 빛나는 Dr. 토모우끼 등의 출연으로 분위기는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어떤 영화를 패러디한지 알 듯

 

TV 스테이션에서 할 수 있는 일

 

게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단지 삐뽀사루를 잡는 것뿐이라면, 시리즈화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을 것 이다. 삐뽀사루를 잡을 수 있는 스테이지인 워크 머신을 비롯하여 TV 스테이션에서는 운세 코너, 갤러리, 홈 씨어터 등 명칭에 맞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고, 스테이지에서 얻게 되는 가챠칩으로 쇼핑몰의 각 상점을 돌면서 아이템을 구매 및 감상 할 수 있어 컬렉션의 재미를 주기도 한다.

 

또, 사루 씨네마에서는 삐뽀사루를 주연으로 하여 한편의 영화를 찍을 수 있어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삐뽀사루를 이용한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해 놓았다. 특히, 비밀 게임 코너에서는 그 유명한 메사루기어 솔리드를 즐길 수 있어 본편보다 더 많은 재미를 주기도 하고 덧붙여 삐뽀사루 3에 덧입혀진 코나미 스타일을 맛 볼 수 있다.

 

재미로 보는 운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 할 수 있다

 

삐뽀사루는 아동용 게임이 아니다

 

편견이란 무서운 법이다. 삐뽀사루 3의 외형에서 풍기는 인상은 솔직히 아동용 게임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느낌을 주기에 패드를 잡기 전까지는 편견에 사로잡혀 정확한 게임성을 인지하기 힘들다. 그 때문에 많은 게임들이 실질적인 평가를 받기 전에 빛을 보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대작주의와 같은 풍토가 만연하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삐뽀사루 3가 감동적이라거나 생각을 필요 이상 하게 만드는 게임은 아니다. 단순한 목적과 구조를 따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새로운 가챠 메카를 얻거나 탈 것이 등장하면 루시 아줌마의 적절한 어드바이스 덕분에 전연령에 쉽게 어필할 정도로 초심자를 위한 배려 및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런 점으로 인해 콧방귀를 뀔 상급자를 위해서 타임 어택 등의 요소를 도입하여 꾸준히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있기에 패드를 잡으면 편견은 어느 정도 수그러질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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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플레이스테이션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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