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나루
여느 집들처럼
넉넉지 못한 살림과 성치 못한
몸으로
제대로
먹이지도 입혀주지도 못한
미안함에
눈물 베인 한숨
가실 날 없는 속상한 어머니 속
모르고
철없는 어린 자식
당신이 엄마냐, 하루 멀다 한
속 썩임에
끝내,
눈물 삭 이는 성치 못한
손 매질로
붉은
가 시 잎처럼 피멍 진 살갗 꾹꾹
눌러가며
아프다
말 한마디 못하고 눈물 앓이 하는
어린 자식
마 당가
아침 햇살 아장아장 뛰노는 줄
모르고
미안한 마음
달래주시던 어머니 포근한 마음
소리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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