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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O Les Paul (우노 레스폴) 에 관한 리뷰

작성자까페지기|작성시간08.09.11|조회수2,696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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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의 기억을 잠시 되살려보자면,
우노에 얽힌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큰 쟁점은 우노 레스폴 유저들 사이에서

'깁슨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며 불거진 '깁슨비교론'일 것이다.

그 당시에만 해도 우노 레스폴을 사용해 본 유저의 층이 얇았고,
우노 사 또한 많은 양을 제작하지 않았기에

생각보다 격렬(?)한 토론의 장이 형성되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요즘은 나름대로 많은 양의 우노 레스폴 유저가 생겼으므로
더 이상의 격렬함은 찾아볼 수 없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우노 레스폴은 '가격 대 성능비'를 떠나서 놓고 보아도 훌륭한 악기이다.

깁슨 레스폴이 있으면서도 우노 레스폴을 무려 세 대나 구입했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필자가 마지막으로 다루었던 모델인 UNO LP Original BlueBurst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우선 목재에서부터 살펴보자.

홈페이지에서는 마호가니로 명시하고 있지만 사실,
우노 레스폴의 목재는 샤펠리라고 해야 옳다.

마호가니과의 나무로 마호가니와 흡사한 성향을 지닌 목재이다.

(일부에서는 샤펠리도 그냥 마호가니로 부른다고 한다.
허니, 홈페이지의 글이 틀리다고 할 순 없다)

셋 인 넥 형식으로 목재의 울림과 경도는 안정감이 있다.

다만 일부 우노 레스폴의 경우 살짝만 충격을 받아도 움푹 들어가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이것이 목재의 특성인지, 함수율이 높아서인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었다.

필자는 경도가 좋은 목재를 선호하므로 몰래 두드려보고(;;) 구입을 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이 방식이 목재의 경도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없으므로..

혹여 따라하실 뮬인이 계시다면 만류하고 싶다.

헤드와 바디의 탑 무늬는 아주 고급스럽다. 공연 시에도 이목을 끌 만큼 충분히 화려하다.

바디에 얹어진 플레임 메이플 탑이 몇 mm 인지는
홈페이지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아 알 수 없었다.

짐작컨데, 무늬목에 가까울 정도로 아주 얇게 올라가
소리성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다.

지판은 에보니를 사용했는데 결이 곱고 운지 시에 감이 좋다.

우노 사에서 나름대로 선별한 목재를 사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프렛의 마무리는 악기간에 약간씩 편차가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전체적으로는 하이프렛으로 갈수록 약간 거칠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이 점은 보완이 필요할 듯싶다.

넥감은 좋지만, 하이프렛 쪽이 깁슨 스텐다드보다 연주하기 어려운 편이다.

넥 뒤 쪽, 바디와 접합되는 부분의 목재가 너무 두껍게 가공되어 있다.

조금 더 바디쪽으로 가공을 하였더라면 훨씬 편안한 연주가 가능했을 것이다.

우노 사에 정식으로 메일을 보내기도 한 문제인데 이 점은 개선이 되었으면 한다.

동양인의 체형에 맞추어도 모자랄 판에 깁슨보다 더 큰 손의 유저를 요구한다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노 하면, '무거운 악기'라는 편견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오리지널 모델의 경우 스텐다드보다 넥이 두꺼워 악기 전체의 무게 또한 차이가 난다.

저울에 재봤을 때 4.3kg 정도 나갔는데
이는 우노 레스폴 초기의 모델들보다 훨씬 가벼워진 것이다.

(초창기 악기는 5kg에 육박했다)

또한, 이 수치는 LTD by ESP 사의 VIPER 400 보다도 200그램 정도 가벼운 것이기도 하다.

바디의 테두리는 고급스러운 멀티 바인딩이 되어 있는데
넥과의 조인트 부분에서 도장번짐의 흔적이 있었다.

여러 대를 테스트해보고, 세 대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지만
우노 레스폴 역시 마무리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헤드머쉰과 브릿지는 고토 사의 제품을 사용해, 사용감과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다.

다만 고토 브릿지에서 간혹 일어나는 '브릿지 버징'은 주의를 해야할 듯.

필자도 브릿지에서 나는 금속성 버징 때문에 기타샾을 찾아 수리를 의뢰했었다.

또한, 일부에서는 그라파이트 너트 가공에 문제가 있어 개방현 버징이 나기도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면밀한 테스트를 거친 후 출시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우노의 장점은 사운드의 정갈함일 것이다.
배선이 잘 되어있고 테슬라의 VR 60 픽업의 질 또한 좋다.

필자는 공연 시에는 클린톤 위주로 사용을 했고,
합주 및 연주 시에는 게리무어 톤을 내는 데 중점을 뒀다.

바디와 넥의 울림, 클린톤의 명료함,
강렬한 디스토션 사운드 등 크게 나무랄 만한 것이 없이 흡족했다.

다만 너무 정갈한 나머지, 깁슨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스런 맛은 덜한 편이다.

던컨 픽업을 장착한 D-Classic 모델이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이유일 것이다.

샤펠리 목재의 성향이 마호가니보다 다소 얕고 어둡다는 점,

(이 점에서 우노가 다소 슈퍼스트렛스러운 성향을 지니는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에보니 지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메탈기타로 셋팅을 했을 때, 개성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투톤 컬러의 오리지널 우노 레스폴에 EMG 81,81 셋팅을 해보고 싶다.



우노 레스폴은 장점이 많은 만큼 고려해야 할 사항 또한 많은 기타이다.

초보 기타리스트의 선택으로는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또한, 구매 시에도 많은 부분들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엠프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주를 해본 후 구입할 것을 당부한다.

우노 레스폴은 버징이 나는 경우가 많다.

버징이 잡힌 기타를 선별해서 구입해야 하므로 직접 쳐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말하는 버징은 일반적인 일렉기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의 버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기타는 구조적으로 자연스러운 버징을 약간씩은 지니고 있다.

앞서 언급한 브릿지나, 개방현 버징을 말하는 것이니 중점적으로 체크해보기 바란다)




-------------------------------------------------Written by 관찰별 외계인 (07.2.12)

출처 : Mule -obserstar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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