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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과 혼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문제들! III (변승우 목사님의 "너 자신을 알라!" 중에서)

작성자진순은|작성시간26.06.23|조회수18 목록 댓글 0

  ■ 영과 혼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문제들!

 

  2. 요한일서 3장 9절에 대한 수상한 견해

 

  사도 요한은 거듭난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에 대해 이렇게 썼습니다. 

 

  요한일서 3: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요한일서 5:18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이것은 요한일서 1장 8절부터 2장 1절과 비추어 볼 때 거듭난 사람은 절대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구절들은 어떤 뜻일까요?

 

  이 구절에 대해 무디 스미스는 이런 특이한 주장을 했습니다. 

 

  "요한은 그의 반대자들에게서, 도덕적 해이함과 무도한 죄악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으로부터 났으니까 죄를 짓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뻔뻔함을 보고 있다. 그래서 요한은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확인해 주고(8절), 그들 자신의 표어를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역으로 인용하여(9절) 그들이 주장하는 자칭 완전함뿐만 아니라 특히 하나님으로부터 났다는 말까지도 모두 허위임을 보일 수 있었다."

 

  한마디로 요한일서 3장 9절이 신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미혹된 자들에 대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한일서 3장 9절에만 이런 말씀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5장 18절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특히 "우리"라는 단어에 주목하십시오. 그러므로 이 해석은 옳은 것이 아닙니다. 

 

  이 구절에 대해, 가장 널리 퍼져 있는 견해는 거듭난 자는 습관적인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죄는 신자의 삶의 양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이드 존즈와 존 스토트를 비롯해서 F. F. 브루스와 데이비드 잭맨이 이 견해에 동의하고 저도 이 견해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구절의 현재 시제에 근거한 이 견해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캐런 좁스는 그의 책에서 다음과 같은 크루즈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현재 시제 용법은 범죄의 습관적이거나 비습관적인 성격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만 저자가 범죄를 완결된 행동이 아니라 진행하는 행동과정으로 묘사하기 위하여 택한 용법임을 보여줄 뿐이다." 

 

  그러면서 그는 요한이 말한 죄가 '종말론적 심판으로 이끄는 죄'인 '배교' 즉 '사망에 이르는 죄'를 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거듭난 자는 다른 죄들을 지을 수 있어도 사망에 이르는 죄는 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라는 비성경적인 교리에 근거를 둔 해석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의 해석이 붕괴됩니다. 그러므로 옳은 해석이 아닙니다. 

 

  한편, 제가 여러분과 함께 파헤치고자 하는 것은 이런 해석이 아니라 이 구절에 대한 다음과 같은 해석인데, 두란노 강해 주석시리즈에서 제인 하지스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본 절에서의 논지는 하나님의 자녀는 그의 부친의 본성에 동참하게 된다는 것이다. ... '새사람'(혹은 "새 자아", 엡 4:24, 골 3:10)은 절대적으로 완전한 새로운 피조물이다. ... 죄는 결코 그리스도인이 그의 중생한 존재의 차원에서 갖게 되는 본성으로부터 생겨날 수 없다."

 

  또, 워치만 니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요일 3: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그러나 이 구절을 잘못 이해하면 그릇된 생각에 빠지기 쉽다. 요한은 이것으로써 이제는 죄가 우리 역사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거나 우리가 다시 범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죄가 하나님께로서 난 자의 속성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새로운 출생에 의하여 우리 안에 심어졌다. 그리고 그 생명의 속성은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또, 제시 펜 루이스는 『영과 혼』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우리는 설교에서 구원받은 죄인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또한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 하나님은 죄인들과 연합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죄를 대면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후에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셨다. 구원을 받은 사람은 분명히 의인(롬 5:9)이라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통하여 의롭게 된 것은 영이다. 혼은 의롭게 되지 않았다."

 

  또한, 데릭 프린스는 『속죄』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요한일서 3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나 데릭 프린스는 이 책을 쓰고 있는 지금으로부터 약 오십 구 년 전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났다. 그렇다면 데릭 프린스는 구원받은 후로 현재까지 죄를 전혀 범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분명히 말하건대 그렇지 않다! 그렇지만 요한일서의 성경구절은 범죄하지 못한다고 한다. 나의 결론은, 사도 요한이 말하는 바는 개인이 아니라 개인 안에 들어 있는 새사람이 범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새사람은 썩지 않을 씨로 태어났기에, 죄를 지을 수 없는 것이다."

 

  심지어, 존경하는 케네스 해긴 목사님도 『어떻게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받을 수 있는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쓰셨습니다. 

 

  "요일 3:9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이 본문은 속사람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육체적으로 우리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부모의 본성을 타고났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나 하나님의 본성을 타고 났습니다. 하나님의 본성은 잘못을 행하는 본성이 아닙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수많은 과실을 범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속사람은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나의 속사람은 내가 죄를 지을 때 내게 동의한 적조차 없습니다. 나의 속사람은 내가 그렇게 하지 않도록 애를 썼으며, 내가 죄를 졌을 때 나의 심령(heart)은 울었습니다. 

 

  나는 내 육신이 나를 지배하도록 허락하고 과실도 범했습니다. 다만 내 영은 내 육신에게 동의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씨앗은 내 영에 있는 것이지, 내 육신에 있지 않습니다. 만일 당신의 육신이 당신을 지배하도록 계속 허락한다면 당신은 계속 과실을 범할 것입니다. 자연 상태의 마음(natual mind)이 당신을 지배하도록 계속 허락하고 말씀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계속해서 과실을 범할 것입니다."

 

  우리는 습관적인 죄를 짓지 않는 것이 거듭난 자의 특징이요 증거라고 오래도록 외쳐왔습니다. 그래서이 구절이 정말로 이런 뜻인지 아닌지 알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로마서 7장 21-23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더구나, 25절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그래서 '진짜 영은 죄를 안 짓는가 보다'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마음과 동일시된 속사람이 과연 영입니까? 아닙니다. 겉사람 즉 육신의 반대이므로 인간의 내면 즉 영과 혼입니다. 그러므로 영이 죄를 안 짓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또, 요한일서 3장 9절에 나오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라는 표현은 실제로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영은 죄를 안 짓는다'는 것이 아닙니다. 즉, 거듭난 사람이 전과 달리 습관적인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지, 혼과 육은 죄를 짓지만 영은 죄를 짓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로이드 존즈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 안에 있는 새로운 본성에 대하여서만 말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 다음과 같은 식으로 이 구절을 해석하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때 그 뜻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요한이 지금 새로운 본성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들은 요한이 그리스도인들 안에 있는 '새로운 사람'은 죄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한은 새로운 사람에 대해서만 말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저들의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으로서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현재의 우리의 모습, 그리고 우리의 인격 등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본성은 죄를 지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자'는 믿는 자로서의 하나님으로부터 난 나, 중생한 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의 새로운 본성이 거듭난 것이 아닙니다. 내가 거듭났기 때문에 새로운 본성을 부여받게 된 것입니다. 이 구절은 나에 대한 내용이지 나의 새로운 본성에 대한 내용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와 같이 인격을 분리시켜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옳은 견해가 아닙니다.

 

  또한, 성경에는 혼과 몸뿐 아니라 영이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타나 있습니다. 

 

  신명기 2:30 "헤스본 왕 시혼이 우리가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네 손에 넘기시려고 그의 '성품'(루아흐-영)을 완강하게 하셨고 그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다니엘 5:20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루아흐-영)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시편 78: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루아흐-영)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루아흐-영)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물론 이것은 거듭난 사람의 영에 대한 구절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불신자의 영은 물론이고 거듭난 자의 영도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성경에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악한 영"(삼상 16:14, 18:10, 19:9)과 "더러운 영"이 나옵니다(계 16:13, 18:2). 그런데 천사만 타락하여 악하거나 더러운 영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도 타락했고, 거듭난 자도 타락할 수 있습니다(히 6:4-6). 그러므로 사람의 영도 더러워질 수 있습니다. 즉 거듭난 사람의 영도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렇게 권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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