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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명사들의 여고 동창회

작성자시인김정래|작성시간26.06.23|조회수50 목록 댓글 0
□여류 명사들의 여고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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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 마누라 : 얘들아, 너희들 제비 기르고 있니? 
우리 집은 박 씨가 제비 물어다 줘서 
요즘 디스코텍 정말 신바람 춤바람 살맛 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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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 어미 : 밥하고 빨래하고 물긷고 
너희들이 직접 하니? 뭐? 가정부가 한다구? 
가정부 월급이 얼만데 가정부 쓰니? 
나는 콩쥐년 시켜서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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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 : 너희 아이들 과외수업 시키니? 
과외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그래서 나는 학군 좋은 데로 이사 다녔다. 
처음엔 미아리 살다가 영등포 시장으로, 
그리고 지금은 쪽집개학원 몰려있는 대치동에 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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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 너희들 인생의 사는 맛이 뭐니? 
음양의 이치를 모르고서야 어디 사람이 산다고 할 수 있겠니? 
기왕에 달려있는 것,  닳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왜놈이나 짱괴놈 주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우리나라 모든 남성들의 행복 추구권과 복지증진 차원에서 
기꺼이 입 한번 벌려주는 것도 애국행위 아니더냐? 
시골 머슴 놈서부터 양반 상놈 불문하고
 참봉, 진사, 사또, 판서, 정승에 이르기까지 
내 조개 안 먹어 본 놈 없다. 그런데 말이야, 
맛은 역시 시골 머슴 놈 맛이 제일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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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덕어멈 : 별것도 아닌 년들이 까불고 자빠졌네. 
이년들아, 나는 부부인 마님이시다. 
임금님의 장모님이란 말이야. 
내 영감이 심학규 심봉사라는 건 너희들도 다 알지? 
심청이는 심봉사의 딸, 
그러니까 내가 심청이 계모란 말이다. 
효녀 심청이가 공양미 삼백 석에 
팔려 서해바다 인당수에 풍덩, 연꽃으로 변하여... 
아무튼 왕비가 되지 않았니? 
그라이께 내가 임금님 장모님 부부인 마님이란 말이다. 
이년들아! 내 앞에선 절대로 까불지들 말거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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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 그래, 너희들 모두 자알 났다 
하면서 50,000원권 한 장씩을 나눠주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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