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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의 사과문

작성자시인김정래|작성시간26.06.20|조회수60 목록 댓글 0
어느 아파트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아파트
벽보에는'사과문' 하나가 붙었습니다.

사과문에는 불이 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옷수량을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문 아래에 글을 적고 갔습니다

당연히 옷 수량을 적어 놓은 글인 줄 알았지만 뜻밖에도 그 글은

아저씨~
저는 양복 한 벌인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용기를 내세요라는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 주민 말 한마디에
아파트 주민들이 속속배상을 받지 않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군가 금일봉을 전했고,

금일봉이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른 누군가도

또 다른 누군가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고 합니다.

얼마 뒤 아파트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다고 합니다.
다름 아닌 "감사문" 이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월남전에서 벌어온 돈으로
어렵게 일궈 온 삶이었는데,

한순간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저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고,
저는 다시 일어 설 수 있었습니다.
꼭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을 나비효과라고 합니다

나비효과처럼 혼자만의
작은 선행과 배려로 시작한 일이,
세상 전체를 움직이고 변화시킬 만큼
큰 힘을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희망이 없던 사람도 가진 것이 많든 적든
모든 사람들이 그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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