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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가시고기' 이야기

작성자김반석|작성시간11.02.14|조회수311 목록 댓글 0

물고기 '가시고기' 이야기

가시고기는 지느러미 앞에 독립된 작은 가시가 6∼10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늘판은 32∼36개로, 아가미뚜껑의 뒤에서 꼬리자루의 끝까지 연결되어서 "가시고기" 라 부르지요

'가시고기'는 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에서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가장 강한 생물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시고기는 모두 3종류로 큰가시고기, 가시고기, 잔가시고기가 있는데, 이중에서 부성애가 강한 고기는 '큰가시고기'를 말합니다.

큰가시고기는 바다에서 살다가 해마다 이른 봄이면 산란을 위해 하천으로 올라옵니다.

암수 무리 지어 올라온 큰가시고기는 약 일주일간의 민물적응기간이 지나면 본격적인 산란준비에 들어갑니다.

산란준비는 온전히 수컷의 몫입니다. 먼저 새끼를 키울 둥지부터 짓습니다.   수컷이 둥지를

만드는 동안 암컷은 주변에서 둥지가 완성되기를 기다립니다. 둥지가 완성되면 암컷은 그곳    에 알을 낳습니다. 암컷은 알을 낳으면 미련없이 둥지를 떠나 버립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수컷의 알 지키기가 시작됩니다. 알을 먹기 위해 모여드는 수많은 침입자들을 물리치고 알들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앞 지느러미를 이용해 부채질하며 끊임없이 둥지

안에 새 물을 넣어줍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며, 오로지 둥지 안의 알을

지키고 키워내는 데만 전념합니다.

마침내 알이 부화해 새끼들이 탄생하지만 수컷은 둥지를 떠나지 않습니다. 갓 부화한 새끼들이 둥지 밖으로 나오면 새끼들을 물어다 안으로 집어넣습니다.

아직 나올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화한지 한 5일 정도가 지나면 새끼들은 제법 자라 둥지를 떠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마지막 한 마리까지 새끼들을 모두 안전하게 떠나 보낸 수컷은 마침내 그 자리에서 삶의 최후를 맞이합니다.

둥지 짓기부터 새끼들을 모두 떠나보내기까지 약 15일간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오직 새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수컷의 몸은 만신창이가 됩니다.

주둥이는 다 헐었고 화려했던 몸 색깔은 볼품없이 변하고, 그토록 애지중지 지키던 둥지 앞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것입니다.

며칠 후 둥지를 떠났던 새끼들은 죽은 수컷 주위로 모여듭니다.

그 새끼들이 모인 것은 자기를 위해 희생한 아버지를 슬퍼하기 위함이 아니라 아비의 살을 파먹기 위함입니다. 죽어서까지 자신의 몸을 새끼들의 먹이로 주는 것이 바로 '가시고기'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가시고기'를 이 땅에 사는 생물 중에 부성애가 가장 강한 생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부성애에 관한 .......

** 옛사람들은 낙지를 '석거어(石距魚)' 또는 '낙제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정약전(丁若銓) 선생이 쓴 『자산어보』중 낙지에 관한 기록에 의하면...

    낙지와 뱀이 연관성이 있다고 믿었으며, 그 외 낙지의 외모는 문어를 닮았으나 큰것은 4~5

    자 정도이고 발이 더 길고 머리는 둥글며 길며 항상 진흙탕 속에서 지낸다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또한 9~10월이 되면 배 속에 작은 알이 생기며, 겨울철에 새끼가 태어난 다음 새끼는 일부 

    자기 어미를 먹는다고 합니다.

** 그외 거미 중에 일부가 낳아준 어미의 살을 먹는다고 합니다.

** 그리고 새끼가 어미를 잡아먹는다고 이름 지어진 살모사(殺母蛇)는 사실 어미를 먹지는

    않는 다고 합니다.

 

            가시고기

● 학명 : Pungitus pungitius sinensis

● 다른 이름 : 침고기·까치고기·육침·베트콩

● 英名 : Chinese ninespine sticldeback

    강이나 개울, 연못에 나가보면 진흙 바닥을 뛰어 다니는 말뚝방둑, 논두렁에 구멍을 뚫고

    다니는 드렁허리 등 별난 습성을 가진 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자신의 새끼를 키울 집을

    짓는 가시고기도 일반적인 물고기와는 다른 독특한 생태를 가진 물고기 중의 하나이다.

    또 식용하기에는 부적당한 종이지만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아름다운 하늘색의 몸빛을 띠게

    되어 신비스러움을 더해주는 종이다.


참고 : 아들의 백혈병을 치료하고 생을 마감하는 부성애 인간 "가시고기" 책도 있지요.

         (조창인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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