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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선생문집

탁영선생문집 서오현배

작성자죽산|작성시간14.10.26|조회수107 목록 댓글 0

탁영선생문집(濯纓先生文集)

제1권(卷之 一) 잡저(雜著)

 

8. 서오현배(書五絃背)

<오현금의 뒷면에 쓰다.>

 

<개요>

육현금에서 1현을 덜어 오현금을 만들고 지은 명문.

길이 3척‚ 넓이 6촌의 크기로 오현금을 만들어 부모님의 은정(恩情)을 노래한 남풍곡(南風曲)을 노래하였다는 내용이다.

 

 

余旣置六絃於堂 又置五絃於家 長三尺博六寸 用今尺 取古象也 六絃去一而五 汰宂也 十六卦 去四而十二 亦汰宂 以存十二律也 絃旣五則三在卦上 而兩在卦傍 卦正桐腹 無偏跛不正之失 卦 方言也

나는 이미 육현금(六絃琴)을 독서당(讀書堂)에 비치하여 두고 또 오현금(五絃琴)을 집에 두었는데, 그 길이는 3자(尺)요, 너비는 6치(寸)로 요즘의 자를 써서 옛 모양을 취한 것이다. 6현에서 1현을 빼고 5현으로 한 것은 복잡함을 덜자는 것이다. 16괘(卦)에서 4괘를 빼고 12괘로 한 것도 역시 복잡함을 덜어서 12율(律)을 보존하자는 것이다. 줄이 5현이니 3현은 괘 위에 있고 2현은 쾌 옆에 있으며, 쾌는 거문고의 배(共鳴筒) 위에 바르게 고정되어 움직이거나 바른 자세를 잃지 않는다. 괘(卦)라 함은 방언이다.

 

於是 雖不盡合於古 而亦不甚悖於古 乃操南風 切切然有太古之遺音焉 客曰 公六絃於堂 而私五絃於家 亦何義耶 曰 余欲外今而內古

이는 비록 옛 제도에 전부 갖추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또한 옛 제도에 심히 어긋나지도 않는다. 곧 남풍(南風)[1]을 연주하니, 절절히 태고 때 남긴 음률 같았다. 손님이 이르기를 “육현금은 독서당에 공개하고 오현금은 집안에 개인적으로 보관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하므로, 내가 대답하기를 “외양(外樣)으로는 지금(6현)의 것을 따르나 내면(內面)으로는 옛것(5현)을 따르고자 해서이다.” 하였다.

[1] 남풍(南風) : 고대 순(舜) 임금이 지었다는 악곡 <남풍가(南風歌)>를 이른다. 그 시가에 “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남풍의 훈훈함이여, 가히 우리 백성의 원망을 풀어 주도다. 남풍의 때 맞춤이여, 가히 우리 백성의 살림을 늘게 하도다.)” 하였다.

 

 

 

 

출전 : 탁영선생문집(중간본 및 역주본), 2014. 10. 23. 죽산 편집,

2014. 10. 25 .검토 및 교정 김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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