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鼎之輕重(문정지경중)
(問 : 물을 문, 鼎 : 솥 정, 之 : 갈 지, 輕 : 가벼울 경, 重 : 무거울 중)
-솥의 무게가 가벼운지 무거운지 질문해 본다.
-권위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 질문해 본다.
-왕위를 노리는 야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상당한 지위에 있는 인물에 대하여, 그 자격을 의심하고 퇴임하기를 윽박지르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상대방의 실력이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그의 약점을 이용하거나, 권위나 가치 있는 것이
절대성을 잃어버렸을 때 흔히 쓰인다.
三年春(삼년춘)에 : 노나라 선공(宣公) 3년(B․C 606년) 봄에
不郊而望(불교이망)은 : 교제(郊祭)를 지내지 않은 채 망제(望祭)를 지낸 것은
皆非禮也(개비례야)라 : 모두 예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다.
望(망)은 : 망제(望祭)는
郊之屬也(교지속야)라 : 교제(郊祭)에 부속하여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不郊亦無望(불교역무망)이 : 교제(郊祭)를 지내지 않는다면 또한 망제(望祭)를 지내지 않아도
可也(가야)라 : 좋다.
晉侯伐鄭及延(진후벌정급연)한대 : 진후(晉侯 : 成公)는 정(鄭)나라를 쳐서 정(鄭)나라의 연(延) 지방까지 쳐들어갔다.
鄭及晉平(정급진평)이라 : 그래서 정(鄭)나라는 진(晉)나라와 화평하게 되었는데
士會入盟也(사회입맹야)하다 : 진(晉)나라의 사회(士會)가 이때 정(鄭)나라에 들어가서 맹약하였다.
楚子伐陸渾之戎(초자벌륙혼지융)하여 : 초자(楚子 : 莊王)는 육혼(陸渾)의 오랑캐를 치고
遂至于雒(수지우락)하여 : 마침내 낙수(雒水)까지 이르러
觀兵于周疆(관병우주강)이라 : 주(周)나라 국경에서 군대의 시위를 하였다.
定王使王孫滿勞楚子(정왕사왕손만로초자)하다 : 주(周)나라 정왕(定王)은 대부 왕손만(王孫滿)을
보내어 초(楚)나라 임금을 위로하게 하였는데
楚子問鼎之大小輕重焉(초자문정지대소경중언)이어늘 : 이때 초왕(楚王)은 주(周)나라의 보배인
솥(鼎)의 크기와 무게 등을 물어보았다.
對曰(대왈) : 왕손만(王孫滿)은 대답하기를
在德不在鼎(재덕불재정)이라 : "솥의 크기와 무게는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덕에 달려 있지
솥에 달려 있지는 않소.
昔(석) : 옛날
夏之方有德也(하지방유덕야)에 : 하(夏)나라의 천자가 훌륭한 덕을 가지고 있었을 때에
遠方圖物(원방도물)하고 : 먼 곳에 있는 나라들은 자기들의 산천이나 기이한 물건의 형상을 그려서 바쳤고
貢金九牧(공금구목)하여 : 쇠를 구주의 우두머리들에게 명하여 바치게 하며
鑄鼎象物(주정상물)하니 : 솥을 주조하여 거기에 지방에서 바친 풍물을 새기고
百物而為之備(백물이위지비)하거늘 : 온갖 물건의 형태를 나타내어서
使民知神姦(사민지신간)이라 : 백성들로 하여금 귀신과 괴물을 알게 했던 것이오.
故(고)로 : 그래서
民入川澤山林(민입천택산림)하여 : 백성들은 강이나 연못 산림에 들어가도
不逢不若(불봉불약)하니 : 괴물을 만나지 않게 되었으며
螭魅罔兩(리매망량)이 : 산천의 괴물인 리매망량(螭魅罔兩()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莫能逢之(막능봉지)라 : 그 해를 당하지는 않았소.
用能協于上下(용능협우상하)하여 : 그렇게 하여 상하가 서로 화합하여
以承天休(이승천휴)라 : 하늘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오.
桀有昏德(걸유혼덕)하여 : 그런데 하(夏)나라의 마지막 임금 걸왕(桀王)은 악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鼎遷于商(정천우상)하여 : 솥은 상(商)나라로 옮겨가서
載祀六百(재사육백)이라 : 600년이 되었으나
商紂暴虐(상주폭학)하여 : 상(商)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이 포학했기 때문에
鼎遷于周(정천우주)라 : 그 솥은 주(周)나라로 넘어가게 되었소.
德之休明(덕지휴명)은 : 솥을 가진 임금의 덕이 아름답고 밝으면
雖小(수소)라도 : 솥이 비록 작을지라도
重也(중야)요 : 무거워 옮기기 어려우며
其姦回昏亂(기간회혼란)은 : 그 덕이 비뚤어지고 어지러우면
雖大(수대)라도 : 비록 크다고 하더라도
輕也(경야)라 : 가벼워서 옮기기 쉬운 것이오.
天祚明德(천조명덕)은 : 하늘이 명덕을 주는 것에도
有所底止(유소저지) 라: 한도가 있는 법이오.
成王定鼎于郟鄏(성왕정정우겹욕)하여 : 주(周)나라 성왕(成王)이 서울을 겹욕(郟鄏)에 정하고
그곳에 솥을 가져다 놓았기 때문에
卜世三十(복세삼십)하고 : 주(周)나라가 얼마나 오래 계속될 것인가를 점을 쳤는데 30대(代)
卜年七百(복년칠백)은 : 700년이었소.
(註 : 三十七百 - 槪數로 九鼎이 郟鄏에 옮겨 진 성왕 20년에서 九鼎이 泗水에 빠져버린
顯王 42년(B.C. 327년) 까지는 701년이다.)
天所命也(천소명야)라 : 이것이 바로 하늘이 명하신 바이오.
今(금)에 : 이제
周德雖衰(주덕수쇠)나 : 주(周)나라의 덕이 비록 쇠미해졌다고 하지만
天命未改(천명미개)하니 : 천명은 아직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鼎之輕重(정지경중)은 : 솥의 무게를 물어
未可問也(미가문야)라 하다 : 천자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해서는 안 되오."라고 하였다.
※ 出典 : 「春秋左傳(춘추좌전)」, 宣公(환공) 第3年(B․C 60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