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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자 수기

2025학년 서울 합격자 김ㅇ영쌤 #일병행 #수업활용 #2차역전

작성자김구전공역사|작성시간25.04.05|조회수6,748 목록 댓글 97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25학년도 중등 역사 임용 서울지역에 최종 합격한 김○영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합격수기를 읽어보면서 ‘내가 저런 합격수기를 쓸 날이 과연 오기는 할까....’라며 부러워했는데,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쓰는 날이 오긴 하네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꼭 합격의 기운이 닿길 기원합니다.

 

저 역시 정말 많은 합격수기를 읽었고, 다양한 공부 방법들을 합격수기에서 배우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제 합격수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의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공부의 왕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하나의 방법 정도로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보다 더 좋고 훌륭한 방법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제가 다녔던 대학교는 역사교육과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역사학과에서 교직이수로 임용고시에 도전한 케이스입니다. 저는 총 4번의 시험을 보았고, 처음은 경기, 나머지 3번의 시험은 모두 서울을 응시했습니다. 처음 공부를 할 때에는 대학교 수업과 과제, 졸업논문, 교생실습을 병행하면서 직강을 다니며 시험을 치렀고, 두 번째, 세 번째 시험은 직강 올인을 하면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3년 연속 1차를 떨어지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고, 올해 4번째 시험에서는 도저히 올인을 할 체력도, 마음도 남아있지 않아 1년간 공립 고등학교에서 시간강사를 병행하면서 인강으로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돌아보면 시간강사 병행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제 시험 점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떨어진 시험들은 생각하기도 싫었어서 그런지,,,찍어놓지도 않고 잊어버려서 부득이하게 점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관계로 올해 시험 점수만 첨부하겠습니다.

표에서 알수 있듯이 저는 2차에서 뒤집은 케이스입니다. 이번에 서울지역만 이상하리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1차 컷이 높았고, 그로 인해 1차에서 겨우 +0.33점이라는 차이로 간신히 합격했습니다. 당연히 1배수에 들지 못하는 점수였고, 그래서 2차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서울지역의 2차 변별력이 컸던 것이 저에게는 오히려 좋게 작용하면서 뒤집어서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2차 변별력이 정말 크기 때문에 1차에서 1배수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차를 공부한 방법은 추후 말씀드리겠습니다.

 

 

2. 그동안의 공부를 돌아보며

 

제가 올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가장 먼저 했던 것은 바로 저의 공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입니다. 왜 내가 그동안의 시험에서 떨어졌는지, 지금 나의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등을 스스로 진단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다음과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1) 나의 공부성향은 어떠한지(직/인강 여부, 스터디 여부)

2) 올인을 하는 것이 맞을지 / 일 병행을 하는 것이 좋을지

3)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4) 나의 ‘답안 작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1) 나의 공부성향은 어떠한지

저는 그동안 계속 직강을 고집해왔습니다. 직강의 가장 큰 장점은 오전에 강의를 듣기 때문에 시간관리가 효율적이며, 스터디를 하기에 용이하고, 나태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3년간 직강을 다니면서 ‘과연 이게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인가?’, ‘그냥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공부를 따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공부 스타일에 대해서 다시 점검해보았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며, 엄밀히 말하면 장독립형 인간입니다. 학창시절에도 항상 독서실 가장 구석자리에서 혼자 틀어박혀 공부하는 것을 선호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인강으로 해결하던 학생이었습니다. 또한 직강에서 열심히 공부하시는 다른 선생님들을 보며 자극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는 아침형인간이기보다는 새벽형인간입니다. 따라서 아침 일찍 하는 공부보다 새벽까지 늦게 하는 공부가 더 효율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이번에는 인강을 들으면서, 직접적인 공부 스터디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인강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남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저만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직강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혼자 하다 보니 나태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장단점을 토대로 저에게 맞는 공부습관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1) 인강으로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자.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 독서실이 있었고, 저는 독서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서 완벽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독서실은 집에서 약 1분 거리 아파트 단지 내에 있었고, 따라서 학원으로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식사를 하러 이동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독서실에는 ‘온전한 제 자리’가 존재했기 때문에, 새벽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후 모의고사 시즌에는 같은 동네에 사는 유아 임용 친구와 시간을 동네에 위치한 구립도서관에서 시간을 맞추어 모의고사를 풀면서 약간의 긴장감도 유지하였습니다.

 

 

(2) 나태해지지 않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자.

매일 할 공부 계획을 카톡방에 인증하고, 공부를 한 이후에 공부한 내용과 시간을 인증하는 스터디를 통해 밀리지 않고 할 수 있도록 상황을 조성했습니다. 시간까지 하나하나 맞추어서 공부하는 스터디보다는 하루에 할 일을 미루지 않게끔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해주는 스터디가 제 성향 상 맞다고 생각해서, 3명 정도로 구성되어있는 스터디를 임용카페에서 구해 1차 시험 내내 진행했습니다. 4월부터 시험전날까지 진행했던 스터디로, 열심히 하시는 다른 선생님들의 스터디 플래너와 공부 인증을 보면서 저 또한 스스로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9월부터는 유아임용을 하는 친구와 추가로 열품타를 통해 약간의 감시상황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월,수,금은 새벽수영을, 화,목은 새벽 필라테스를 끊어서 아침에 무조건 일어날 수밖에 없게끔 만들었습니다. 아침 운동 시간을 무조건 7시~8시로 신청하여, 9시에는 착석할 수 있게끔 몸을 만들었습니다. 운동은 10월까지 계속했고, 덕분에 아침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을 그만둔 11월에는 엄마께서 출근하는 시간에 무조건 같이 현관문을 나서서 7시 40분경에는 항상 독서실에 도착하여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자.

직강을 다닐 때에는 보통 5시 반에 일어나 10시경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초수, 재수 때에는 의지에 불타 10시에 학원에서 나와 대학교 도서관으로 가서 추가 공부를 하기도 했으나, 공부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것보다 공부하는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밤늦게까지 하는 공부가 훨씬 집중도가 좋았기 때문에 보통 6시 40분정도 기상하여, 운동을 하고, 9시경 시작하여 새벽 1시정도까지 공부를 하고 잠들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시간대’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고 생체리듬을 맞추시면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쓰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식곤증이 매우 심한 편으로, 점심과 저녁을 먹고 나면 항상 졸음이 쏟아지곤 했습니다. 심하게 졸 때에는 1시간가량을 졸다가 공부하다,,이렇게 허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져 식사 이후 아예 집에서 편하게 15분정도 잠을 푹 자고 독서실에 내려갔습니다. 졸면서 버려지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고 나서 약간 피곤한 상태로 아침에 강의를 들으면 누구나도 졸리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것은 밀리지는 않되 유연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밤에 너무 공부가 되지 않아서 복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시간을 그냥 버리지 않고 인강을 미리 듣는 식으로 인강을 제가 유연하게 활용하여 버리는 시간이 최대한 없게끔 만들었습니다.

 

2) 올인을 하는 것이 맞을지 / 일 병행을 하는 것이 좋을지

이번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을 했던 부분이 바로 올인을 할지 여부였습니다. 1월에 떨어지자마자 구쌤께 상담을 요청해서 상담을 하기도 했고, 부모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올인은 도저히 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에 이번에는 일 병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도피였을지도 모릅니다.

 

일 병행은 기간제와 시간강사로 크게 나뉘어지는데, 도저히 기간제로 담임을 맡으면서 6시에 퇴근하고 나서 공부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과감하게 기간제는 지원조차 하지 않고 시간강사로만 지원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6개월만 할 생각이었으나, 시간강사로 다녔던 공립 고등학교에서 정말 많은 배려를 해주시기도 했고, 아이들이 너무나도 예뻐서 1년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일 병행을 선택하고 나서 시간강사를 지원했으나 이 역시도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무경력을 뽑아주는 곳도 없었으며, 조건이 좋은 곳은 대부분 이미 차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역시 15개정도의 서류를 넣었고, 그중 4곳에서 면접을 보았으며 2월 말에 딱 한 군데 합격하여 시간 강사를 다녔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공립 고등학교이다보니 많은 선생님들이 임용고시를 보고 오셨고, 또한 기간제나 시간강사 선생님들 중에서도 임용고시를 일과 병행하며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 임용고시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수업 ppt도 전부 만들어서 주셨고, 2학기에는 수행평가만 도맡아서 수업준비를 할 필요 없이 수행평가만 진행하면 되었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없었습니다. 시간도 월요일 1,2,4교시를 맡았기 때문에 월요일 오후부터는 온전히 저의 공부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한국사 수업을 1년간 진행하면서 저는 시간강사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서 우울증 진단을 받기까지 했는데, 밝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밝아지고, 다양한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교사라는 직업을 더욱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일 병행을 고민하고 계시는 N수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시간강사 병행은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간강사 경험은 저에게는 임용고시에 대한 의지를 다시 가지게 해주고, 칙칙한 임용고시 생활에 빛과 같은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1년간의 수업 경험이 이번 2차에서 수업 고득점의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월은 시간강사를 하면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저 스스로 아직 너무나도 지쳐있었던 상태라 독서실을 가서 가볍게 눈으로만 개론서를 훑는 정도로만 공부했고, 본격적인 공부는 4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3) 건강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3년여간의 시험을 준비하면서 몸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오랫동안 책을 바라보면서 목디스크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또한 손목 터널 증후군이 매우 심해져 모의고사를 보고나면 손과 손목이 너무 아파 펜조차 들지 못하고 손을 덜덜 떨기까지 했습니다. 그동안은 시간이 아깝다는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1차에서 떨어지자마자 바로 집 근처 체육센터에서 수영과 필라테스를 등록했습니다. 저처럼 몸이 많이 안좋아지신 선생님들께서는 꼭 한 가지 운동이라도 병행하시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단순히 건강 뿐만 아니라 기분 환기에도 운동이 큰 효과를 주었습니다. 운동이 습관이 되자 아침에 수영이 하고 싶어서 눈을 떴고, 필라테스를 하고나서 개운함을 느끼며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수영은 이전부터 오랫동안 해왔던 운동이었는데,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하는 시간만큼은 임용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저 레일 끝까지 도달하고야 만다는 의지와 승부욕이 생기며 정말 행복했습니다. 임용고시도 물론 정말 중요하지만, 선생님들의 몸은 평생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처럼 꾸준히 운동을 하시길 정말 적극 권장드립니다.

 

4) 나의 감점요소는 무엇인지

어떻게 공부할지, 생활습관을 어떻게 형성할지를 고민했다면 이제는 제 답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차례라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실력보다 점수가 안나오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 선생님이 계신다면, 저와 같은 고민을 해보는 것을 감히 추천드립니다. 저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작년에 제가 복기를 해둔 답안을 다시 하나하나 뜯어 읽어보며 합격자들이 복기해둔 답안과 제 답안을 비교해가며 저의 답안이 가지는 문제점을 찾아보려고 했습니다. ‘비슷한 말을 작성했는데, 저 선생님과 다르게 왜 나는 정답으로 인정되지 않았을까’를 고민해가면서 답안 작성 방법을 바꾸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각 문제마다 저의 답과 정답을 비교하가며 어느 포인트를 잘못 짚어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어디에서 이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이 문제에서 내가 감점을 당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작성했고, 다시 감점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올해 공부 방향을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을지를 작성했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➀ 해당 문제를 왜 틀렸는지 정답과 비교하고 원인 파악 (저는 크게 암기미흡 / 사고과정에서의 문제 / 서술실수 / 사료 잘못 해석 / 애매 / 정말 몰랐던 문제 로 나누어서 분석했습니다.) ➁ 해당 문제의 출전이 어디인지 확인 ➂ 이러한 문제가 나왔을 때 맞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해보기 의 3단계를 걸쳐서 각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6가지로 원인을 추리면서 이 분석방법을 모의고사에서도 활용하였고, 어떤 부분에서 계속 감점을 당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방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계속 감점이 되는 요소들을 추려내어서 계속 상기하면서 문제를 푸신다면 훨씬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분석을 마치고 지은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기출은 몹시 중요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기출을 많이 모르고 있었다.

➁ 기본 개론서에 나온 내용만이라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➂ 모르는 내용에 집착하지 말자. 아는 내용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누가 보면 ‘그냥 기본적인 내용아니야?’ 할 수 있겠지만 말로 듣는 것보다 제가 기출을 분석하면서 몸소 깨달았기 때문에 1년간 계속적으로 생각하면서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전공점수가 54점으로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저의 답안 복기를 올릴까 말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생각보다 답안 복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 하나의 참고자료로 올리겠습니다. 저보다 전공을 월등하게 잘 보신 선생님들도 많으시기 때문에 정말 하나의 참고로만 활용하되, 저 사람보다 더 잘 쓰면 무난히 합격하겠네, 정도로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모의고사에서는 보통 50점대 후반 ~ 60점대 초반 정도를 맞았기 때문에 모의고사보다는 점수가 조금 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복기본에서 알 수 있듯이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답안을 모두 서술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쌤께서 수업때 기입형도 ‘~이다.’를 붙여서 작성하면 채점자에게 좋은 인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셨고, 1점이라도 혹시나,,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저렇게 작성하는 걸 모의고사 때부터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선생님들께서는 간단하게 기입하시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3. 1차 시험 공부

 

1) 전체적인 공부 방향

(1) 단권화 여부

많은 분들께서 단권화에 대한 고민을 많이 가지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올해까지도 고민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올해는 단권화를 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단권화는 교재에 개론서의 내용 등을 작성하면서 나만의 교재를 만드는 방식인데, 작년 교재를 활용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포기하였습니다. 단권화로 허비되는 시간이 조금 아깝게 느껴졌기 때문에 한국사와 동양사는 작년의 교재를 그대로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 작년에 단권화를 해뒀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역교론은 마인드맵으로 정리했습니다. 다만 서양사는 제가 많이 어려워하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서양사개론을 새로 구매하여 다시 정리해가면서 읽었습니다. 만약에 작년에 정말 열심히 단권화를 했던 선생님들이시라면 굳이 새로 하시기보다는 하셨던 교재를 활용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 Day 복습

교육학을 포함하여 모든 과목에서 공통적으로 했었던 공부 방법은 Day 복습이라는 것입니다. 제 마음대로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쉽게 말하면 1일전, 1주전, 2주전, 4주전, 8주전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방법입니다. 초수 때 스터디 선생님께서 제안한 방식이었는데 암기가 어쩔 수없이 필수적인 역사과목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올해도 시행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요일에 역교론 강의 6주차를 들었다면, 그날 제가 하는 복습은 1일전인 화요일에 공부한 교육학 내용, 1주전에 학습한 역교론 5주차 내용, 2주전에 학습한 역교론 4주차 내용, 4주전에 학습한 역교론 2주차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헷갈리지 않도록 공부하기 전에 스터디 플래너에 미리 1주치를 작성해두어 Day복습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전공뿐만 아니라 교육학에도 적용하였고, 11월 중순까지 계속 진행하였던 방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복습의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아 복습이 불안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읽었던 개론서

제가 올해 읽은 개론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개론서들은 불합격했던 3년의 공부에서 수도 없이 읽었기 때문에, 실제로 회독한 수는 여기에 x 3.5 정도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출문제 분석 (4~6)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기출문제 분석이었습니다. 따라서 월별 공부방법을 서술하기 전에 제가 어떻게 기출문제를 분석했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그동안 기출을 제대로 풀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로 나온 답은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이상한 생각 때문에 기출 관련 내용을 학습했을 뿐, 기출 자체를 익혔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2023학년도에 나왔던 한국사 광복군 문제에서 2016년도에 출제된 답이 그대로 출제되었음에도 쓰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기출 분석을 하기 위해서 기출분석과 관련한 합격수기를 찾아보았지만 제 마음에 드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기출분석 방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제 기출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➀ 그날 미리 정해둔 분량만큼 답을 보지 않고 기출 문제 자체를 푼다. 내가 푼 답은 기출문제집 구석에 작게 작성하여 정답과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➁ 이전에 공부해둔 기출문제집을 토대로 답을 기출문제집에 작성하고, 답을 도출하기 위해 내가 챙겼어야 하는 힌트를 연두색 형광펜으로 칠한다.

해당 문제, 지문, 답에서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을 노란색 형광펜으로 표현한다. 추가로 나올 수 있 는 부분은 파란색 볼펜(나의 생각)으로 작성한다. 추가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 혹시나 이미 출제되었다 면 출제연도를 작성해준다.(해당 주제가 반복되는 주기를 확인하기 위해)

 

➃ 해당 과목의 주요 개론서(역교론은 녹색책, 남색책, 갈색책, 첫걸음 / 한국사는 시민 1권, 근현대사 교 과서 9종 전체 / 서양사는 서개, 서총, 서강, 사읽서 / 동양사는 동개, 한위중, 아중)에서 해당 문제가 출제된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의 앞뒤 내용을 검은색 볼펜으로 간략하게 작성한다.(생각보다 개론서 앞 뒤에서 많이 출제됨)

 

➄ 강의를 들으면서 구쌤, 김쌤께서 분석해주신 내용은 빨간색 볼펜과 핑크색 형광펜으로 체크하여 기출문 제집을 완성한다.

 

➅ 강의 이후 복습을 진행하면서 프린트에서 나올 법한 부분을 추가로 정리한다.

 

저는 특히 기출을 분석할 때 여러분이 ‘답을 도출하기 위해 내가 챙겼어야 하는 힌트’를 찾아내려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출문제를 보는 이유는, 실제 시험문제의 느낌을 가져가고,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반복되었을 때 틀리지 않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떤 내용을 토대로 어떤 사고방식을 거쳐 어떤 답을 작성했을 때 이것이 정답이 될지 고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를 풀어보고 다시 문제의 힌트를 찾기 위해 세세히 문제와 지문을 뜯어 읽다 보면 생각보다 내가 놓치고 있었던 힌트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추가로 나올 부분이 보이게 됩니다.

 

4~6월에 수강하게 되는 기출분석반을 듣게 되면 구쌤과 김쌤의 기출분석에 의존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 스스로 분석하는 시간을 강의 이전에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사 기출문제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저는 거의 약 2개월 반 정도를 투자하여 마쳤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고 기출분석을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으셨다면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부담이 많이 되고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출분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 강의를 듣지 않았고, 강의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기출분석을 했습니다. N수 선생님들께서는 오히려 이 시기에 복습보다 예습을 열심히 하여 기출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석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강의를 듣게 되시면 아마 강의 내용이 한층 더 깊게 들어올 것입니다.

 

네 과목 모두 비슷하게 기출분석을 하였으나, 과목의 특성상 조금씩 바꾸어서 분석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을 한번 제대로 정리하고 나니까 하반기에 기출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고, 시험 전날까지 계속해서 돌려보면서 기출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역교론은 정말 기출에 제시되어 있는 그대로를 외워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김쌤이 항상 말씀하시는 적확히 암기하기 위해 추가로 암기펜을 활용하여 기출문제에 암기할 부분을 체크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과목과 다르게 ~설명, ~방법 등과 같은 주제로 나오는 경향이 크다고 생각하여 해당 주제에서 나오지 않은 부분을 정리하여 마지막에도 훑어보고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총괄적 설명’이라는 큰 주제에서 어떤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지를 작성하여 해당 주제에서 더 눈여겨서 봐야할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한국사는 기출분석을 하면서도 가장 애를 먹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먼저 문제 자체가 정말 많았고, 교과서의 미묘한 서술차이가 항상 신경 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9종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교과서 별 서술 차이를 간략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이는 한국사 교과서 1~2종에만 제시되어 있는 답안을 운좋게라도 맞추기 위함이었고, 더불어 하반기에 가서 교과서를 여러 종 읽을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상반기에 읽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는 이미 우리 머릿속에 플롯이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한번 제대로 기출분석을 하면 가장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쌤이 제공해주신 연표로 흐름을 정리하면서 플롯을 다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구쌤의 교재에는 이전과 다르게 ‘핵심포인트’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저는 수업 이전에 스스로 분석할 때는 핵심포인트를 전혀 보지 않고 진행했고, 수업을 들은 이후에 복습에 활용했습니다. 동양사도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서양사는 제가 정말 많이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아무리 읽고 읽어도 순서가 너무나도 헷갈렸고, 동양사와 다르게 마지막까지를 저를 괴롭혔던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서양사의 흐름에 약하다는 것을 깨닫고 제시된 예시와 같이 큰 주제를 사람 순으로 정리하는 등의 저만의 서양사 흐름도를 간략하게 기출문제에 작성하여 해당 기출 문제가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를 계속 확인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영국의 사법개혁’, ‘에퀴테스의 성장과정’, ‘교황권과 왕권의 권력 변화’ 등의 굵직굵직한 큰 주제가 서양사개론에서 띄엄띄엄 제시되어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저 나름대로의 흐름도를 그린 것입니다.

그리고 기출을 분석하면서 느낀 점이 서양사개론에서 95%정도가 출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출을 분석하면 할수록 서양사개론이 거의 바이블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올해 서양사개론 회독 수를 확 높였습니다.

동양사는 전근대사는 동양사개론 위주로, 근현대사는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동양사를 정리할때에는 한국사와 서양사의 기출분석을 합친 느낌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동개에 제시되어있는 해당 문제의 앞뒤 내용을 정리할 때에는 큰 주제 위주로 정리하였고, 또 특별한 주제에 대해서는 저 나름대로의 흐름도를 그렸습니다.

3) 4~6월

저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간강사를 병행하면서 공부를 진행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1번이었지만 일요일 밤에는 수업 준비를 해야했고, 월요일 점심 즈음에 집에 돌아오고 나면 체력적으로 너무 지쳐서 저녁까지 쉴 때도 있었습니다. 기간제를 하지 않고 시간강사를 선택한 것은 저에게 잘 맞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기 공부는 보통 7~8시간 정도 했습니다.

이 시기 저의 공부의 대부분은 기출분석이었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기출분석 부분을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과목 모두 기출분석(예습) - 강의 수강 – 프린트/개론서/교과서 읽기 및 기출 책에 정리(복습)의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과목별로 진행한 내용에 대해서만 후술하겠습니다.

 

(1) 역교론

역교론은 뭔가 미묘한 과목이었습니다. 작년 모의고사에서도 점수가 잘 나오면서도 정확하게 외우지 못해서 미묘하게 핀트가 어긋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과목이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도 제 머릿속에 역교론의 스키마가 명확하게 있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Mindomo’라는 어플을 활용해 제 나름의 마인드맵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해서 녹색책, 남색책, 첫걸음을 정리하였습니다. 녹색책, 남색책을 가장 기본으로 두고, 첫걸음은 맞는 부분에 추가하여 총 2개의 마인드맵을 완성하였습니다. 작성할 때에는 가장 큰 대단원부터 소단원으로 점차 마인드맵을 확장해나가면서 작성했습니다. 이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였으나, 마지막까지 마인드맵을 통해서 역교론을 정리하면서 스키마가 머릿속에 오랫동안 유지되기에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마인드맵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스키마를 만들고 이를 풀어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4~6월의 복습은 거의 마인드맵 제작에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역교론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용어가 아니다보니 휘발성이 정말 강한 과목이었습니다. 따라서 Day 복습을 앞서 제작한 마인드맵을 통해서 진행하였습니다. Mindomo는 숨기기 기능이 있어서 저는 세부내용을 숨겨놓고 얼마나 많이 말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면서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역교론 마인드맵이 필요하신 분들은 보내드리겠습니다.

(2) 한국사

4~6월은 기출분석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특별히 따로 진행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강사를 하면서 역사 2 교과서 2종 (미래엔, 지학사)를 읽으면서 수업준비와 교과서 읽기를 병행한 정도로만 추가적인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사는 과감하게 시민의 한국사 2권을 포기했습니다. 24학년도 기출에 제시되어있는 중추원 문제 등도 교과서만 제대로 알고 있어도 맞출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전근대는 시한 1권으로, 근현대는 오로지 교과서로만 공부했습니다. 시민의 한국사 1권은 간단하게 기출이 된 부분을 빨간색 펜으로 작성하였고, 인명 / 장소 / 키워드 / 중요문장으로 나누어 형광펜으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였습니다. 기출분석을 하면서 시한 1권을 1회독을 가볍게 했고, 복습을 진행하면서 꼼꼼하게 1회독을 했습니다. 교과서는 기출분석을 하면서 한국사 9종을 가볍게 읽은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선위한 교재는 작년에 공부할때부터 형광펜으로 위계를 색깔별로 구분해두었기에 따로 진행하지 않고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역교론 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이렇게 위계화를 시켜두면 암기에 걸리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정말 추천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Day 복습은 단권화 내용을 가볍게 훑어보는 것으로 진행하였습니다.

(3) 서양사

기존에 보고 있던 서양사개론에서 벗어나 새롭게 책을 구매하여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서양사개론은 기출로 가볍게 1회독, 복습하면서 꼼꼼하게 1회독을 진행했습니다. 서양사개론을 읽을 때에는 인명 / 장소 / 키워드 / 중요문장으로 나누어서 형광펜으로 체크를 하면서 읽었기 때문에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습니다. 한 문단을 읽고 나서 옆의 빈 공간에 문단의 핵심내용을 적어 한눈에 서양사개론이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었지만 한번 이렇게 읽고 나니까 서양사개론이 정말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읽은 서양사개론을 활용해서 Day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태블릿에 서양사개론 pdf 에 빈칸을 뚫어서 복습을 진행하기도 하고, 옆 빈 공간에 작성한 핵심 내용을 토대로 혼자 세부내용을 이야기해보면서 진행하였습니다. Day 복습을 진행하실 때에는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료로 읽는 서양사를 읽고 싶었으나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김쌤이 제공해주신 프린트에 발췌독 되어 있는 부분만 가볍게 읽고 넘어갔습니다. 만약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 시기에 사료로 읽는 서양사 사료 부분만 1회독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동양사

동양사개론과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가장 메인으로 두고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단권화도 이미 위계화를 해둔 작년 교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단권화에 힘을 쓰지 않고, 개론서를 뜯어 읽어가면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동양사개론과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도 나머지 개론서와 마찬가지로 인명 / 장소 / 키워드 / 중요문장으로 나누어서 형광펜으로 구분해가면서 읽었습니다. 동양사의 특성상 한문으로 된 인명과 장소명이 정말 많았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을 해두니 한눈에 들어와서 기억하기에 용이했습니다. 개론서의 양은 많지만 단권화 교재의 내용은 가장 적기 때문에 단권화 교재를 활용해서 Day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5) 교육학

작년 교육학이 칼채 + 생소한 내용 다수 포함으로 처참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처음에는 교육학 점수로 떨어진 줄 알았으나 15점이 평균이라는 말을 듣고 전공이 문제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3~4월 설보연 교육학을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미 머릿속에 교육학 스키마가 정리되어 있었고, 권지수 교육학 책으로 정리를 해오던 저의 스키마와 많은 충돌이 생겼고,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못한 느낌에 과감하게 중도에 정지를 시키고 듣지 않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볍게 이전에 정리해둔 권지수 교육학 책을 읽어본 정도로만 교육학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4) 7~8월

여름이 다가오고 제가 시간강사를 나가는 고등학교도 방학에 들어서면서 시간 뺏기는 일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 공부는 대략 8~10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은 누구에게나 지치고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작년 여름, 저는 그동안의 수험생활 중 가장 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8월이 시작되자마자 갑자기 큰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슬럼프와 번아웃 등이 동반되면서 견디기 힘들 정도로 지쳐 아무것도 못하고 울기만 했습니다. 임용 서적을 보기만 해도 몸이 덜덜 떨리면서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지 많이 고민하다가 우선 자리를 옮겨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제가 평소에 즐겨 읽던 추리소설책들을 빌려 읽었습니다. N수생인 만큼, 8월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기분 환기 차원에서 놀러가는 것도 제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 시기에 아예 책을 보지 않으면 영영 임용공부를 다시 하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고민한 방법이었습니다. 약 일주일간의 슬럼프가 왔었고, 이 시기에 일기를 쓰면서 겨우겨우 버텼습니다. 슬럼프를 겪게 된다면 자기 자신이 슬럼프임을 받아들이고, 최대한 빨리 빠져 나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며 그 기간만큼은 자신을 돌아보고 위로해주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7~8월에 문제 풀이반에서 진행하면서 스쳐 나갔던 내용들이 시험에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Day 복습을 꼼꼼히 진행하였습니다. 문제풀이를 진행할 때 문제 바로 옆이 아닌 빈 공간에 답을 적어두었기 때문에 Day 복습을 진행할 때 답을 보지 않고 가볍게 눈으로 다시 풀어보고, 답을 확인해보면서 문제가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OX로 문제 옆에 간단하게 표시했습니다. 신기하게도 1주전에 맞았던 문제를 4주후에 다시 풀었을 때 틀리는 문제도 꽤 있었고, 정말 계속 틀리는 문제들도 존재했습니다. 이런 표시가 하나의 데이터가 되어서 제가 어디에서 부족한 지를 확인하는데 용이했습니다. 이 방법은 9~11월까지도 계속 진행했습니다. 작년의 공부와 다르게 이 시기부터 ‘최종정리본’을 만들었습니다. 표 형식으로 각 과목별로 김쌤과 구쌤이 강조해주신 내용을 작성했고, 이를 11월까지 정리하여 실제 시험장에 이 최종정리본을 들고 갔습니다.

 

더불어서, 7~8월부터 ‘한문사료문제’대비 공부를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임용공부를 하기 전에 한문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만 대학교 때 사료 강독 수업이 전공필수 였기 때문에, <사기>, <조선왕조실록> 등을 한문으로 공부한 경험은 있었습니다. 초수 때 한문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암기박사> 책을 얻어 한자 하나하나를 외워보기도 하고, <한문사료노트>에 나와있는 한자를 써보면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었고, <한문사료노트>를 활용한 저만의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1) 역교론

본격적인 문제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기 전에 무조건 문제를 다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복습은 프린트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고,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마인드맵에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부분의 녹색책, 남색책, 첫걸음을 다시 한 번씩 읽어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Day 복습으로는 해당부분의 마인드맵으로 가볍게 인출하거나, 문제풀이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눈으로 훑어보는 정도로 진행하였습니다. 또는 프린트 앞쪽에 있는 개념 내용에 암기펜으로 밑줄을 친 부분을 다시 인출해보기도 했습니다. Day 복습은 너무 부담갖지 말고 그 주에 했던 내용 어떤 것이든지 가볍게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8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암기를 시작했습니다. 역교론이 가장 암기에 스트레스를 받는 과목이었으므로, ‘하루에 30분 인출’ 이라는 목표를 세워서 마인드맵을 활용해 인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30분 인출은 결코 쉬운 게 아니었고, 무조건 개론서와 단 한글자도 틀리지 않게 외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30분이라는 시간동안 외울 수 있는 양은 극히 적었습니다. 만약에 다시 이 시기로 돌아간다면 역교론만 인출 짝스터디를 진행하여 7월부터 본격적인 암기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볼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이 시기부터 김쌤이 수업 중에 강조해주신 내용을 분야별로 타이핑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나올 것 같은 주제와, 김쌤이 강조해주신 부분을 구별해서 저만의 암기노트를 따로 제작하였습니다.

 

(2) 한국사

역시 문제를 먼저 풀고, 이후에 강의를 듣고, 수업 이후에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과 프린트를 읽는 시간으로 복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시민의 한국사 1권을 앞선 시기에 미리 정리를 간단히 해두었기 때문에 가볍게 1회독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복습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사 프린트 앞쪽에 제시되어 있는 교과서 및 개론서 내용 확인은 시간이 부족해서 7~8월에 제대로 풀지 못했습니다.

 

이전부터 전공 공부를 하면서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연도 암기’를 올해 제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해당 주제가 기출에서 어느 연도에 나왔는지, 해당 기관이나 인물이 언제 이러한 업적을 했는지 등의 연도를 암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고, 이 부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고민이었습니다. 연도나 인물을 암기한다면 문제에서 답을 도출해내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쌤께서 저에게 교과서를 읽으면서 ‘연도’를 정리하라고 말씀을 해주셨고, 한국사 교과서를 읽으면서 나오는 정말 많은 내용의 연도를 찾아가면서 핸드폰 메모장에 기록해두었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에 계속 읽으면서 다녔고, 그 덕분에 올해 역교론에서 갑자기 등장한 한국사 문제인 ‘1941년 교육관련 법령’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국민학교령’을 쓸 수 있었고, 한국사 문제를 풀 때 연도에서 많은 힌트를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인물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던 이번 시험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과서는 4~6월 구쌤 프린트 내용과, 2015 개정 교육과정 2종을 골라서 가볍게 읽으려고 했으나 시간이 부족하여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사 연도암기 정리본도 요청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한문사료에 대한 저의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한문사료노트>를 두권 다 적극 활용하였고, 올해는 1회독, 지금까지는 총 약 4~5회독 정도 했습니다. 올해는 구쌤 프린트에도 한자사료 공부를 돕는 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한문사료노트로 공부하거나, 하루치로 제공되어있는 프린트로 공부하거나 그날 마음에 따라 선택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한자 자체를 외우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한자사료의 모든 한자를 외울 수 없을뿐더러, 어떤 한자가 출제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며 한자사료를 풀기 위해서는 한자 자체를 아는 것보다 ‘한자사료 문제를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한자사료노트를 펼치고 한자사료만을 보고 스스로 해석해보고, 책에 나와 있는 국문 해석과 비교해보았습니다. 당연히 모든 문장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는 한자 독음을 보고 다시 해석해보고, 국문과 비교하면서 사료를 해석해나갔습니다. 이렇게 한 사료를 해석할 때 약 5~10분정도가 걸립니다. 그리고 지속해서 하다보면, 해당 사료에서 어떤 힌트를 찾아내야하는지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2025학년도 A형 3번 문제 역시 ‘高麗史, 公私奴, 謨, 將相, 種字’ 등의 힌트만 도출해냈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한자사료는 아무리 쉽게 나와도 정답률이 낮은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자사료에서 점수를 획득한다면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한자사료 2~3개씩을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습니다. 약 30분만 투자하는 것으로 한자사료를 푸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처음 보는 사료도 힌트를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자사료를 읽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며칠만 하지 않아도 그 감을 잃는다는 단점이 있으나 저는 이 방법을 통해서 초수 때에도 시험장에서 한자사료를 전부 해석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초수 선생님들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한자사료를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서양사

문제를 미리 풀고 강의를 듣고 프린트로 복습을 하는 일련의 과정은 다른 과목과 동일했으나, 서양사 개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복습으로 진행하는 개론서 읽기 외에 추가로 1회독을 더 진행하였습니다. 이 때에는 수업진도와 Day 복습과 겹치지 않는 분량을 미리 계산하여 추가로 읽었습니다. 수업진도가 고대부터 시대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세부터 읽기 시작해서 고대로 마무리 될 수 있게 2달간의 서양사개론 계획표를 만들어 읽었습니다.

 

서양사개론이 정말 중요하지만, 20학년도 기독교 문제와 같이 서양사강좌에 강조되어 나오는 부분이 혹시나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서양사강좌를 아예 읽지 않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N수생이었기 때문에, 서양사강좌를 읽고 가야한다고 생각해서, 7~8월에 진도에 맞추어서 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양사강좌는 보라색 펜으로 서양사개론 구석에 나올 수 있는 부분과 중요한 부분만 간단하게 정리하여 작성해두었습니다.

 

(4) 동양사

동양사 역시 한국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사보다 문제 자체의 양이 적기 때문에, 동양사개론과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복습하면서 읽으며 마무리하였습니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추가로 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4~6월에 표시해둔 내용을 토대로 이전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1회독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중국사의 현대부분에 어려움을 느껴서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에서 현대 이후 부분은 여러 번 회독했습니다. 이 시기에 선생님을 위한 동양사 단권화 된 내용으로 인출을 스스로 해보고 싶었는데,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 확실히 인강으로 진행하다보니 인출 암기 측면에는 조금 나태해졌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한자사료는 앞서 한국사에서 말씀드린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5) 교육학

이 시기 교육학도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암기하고 말로 풀어나가면서 진행했습니다. 교육학을 2달에 걸쳐서 미리 분량을 정해 계획표를 세워두고, 찬찬히 교재를 읽어나가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수험 생활 동안 교육학 공부를 열심히 해두어서, 7~8월까지 객기로(?) 읽는 것만으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설보연 교육학 7~8월 강의를 들었었기 때문에 가지고 있던 단원별 문제풀이 자료를 활용해서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5) 9~10월

모의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입니다. 저 역시 모의고사의 점수가 잘 나오는 날이 있었고, 못나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잘 나오는 날에는 ‘모의고사만큼 실제 시험에서 안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에, 못 나오는 날에는 ‘왜 아직도 모의고사 점수가 이럴까, 실제 시험은 잘 볼 수 있는 건가’라는 고민에 빠져서 매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공부를 진행하면서 블로그에 비공개로 일기를 작성했습니다.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서 감정을 돌아보면서 멘탈을 다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나는 합격한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멘탈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만큼 다른 것보다 여러분 스스로의 마음을 잘 달래고 의지를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가 개학을 해 시간강사를 다시 가야했습니다. 출,퇴근길에는 핸드폰으로 어려워하던 전공 개념 설명 강의 등을 들으면서 시간을 아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간강사 생활도 익숙해진 터라 월요일에도 시간강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착석할 수 있었고, 이 시기에는 시간강사를 갔다 와서 힘들더라도 그냥 버텼습니다. 9~10월에는 보통 10~12시간 정도 매일 공부했습니다.

 

9~10월 문제풀이반의 내용은 7~8월 문제풀이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분석을 해둔 내용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머릿속에 남아있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무조건 암기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여, 9~10월에 암기 1번 완료, 11월에 암기 2번 완료를 목표로 계획표를 다시 세워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7~8월에 정리해둔 내용을 토대로 9~10월 문제풀이반과 모의고사 반에서 진행했던 중요한 내용을 최종 정리본에 추가로 타이핑하여 정리하여 시험 때 들고 갈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모의고사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채점 모의고사 전날에는 ‘잘봐야한다.’는 부담감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습니다. 직강의 가장 큰 장점은 여러 선생님들이 같은 시험을 시간에 맞추어 보면서 현장감을 얻기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인강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같은 동네에서 유아임용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와 매주 토요일을 모의고사 날로 정하여, 같이 시간을 맞추어 교육학 – 전공 순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해설 강의까지 같이 수강하여, 자칫하여 피곤함으로 인해 밀릴 수도 있는 모의고사 복습을 끝낼 수 있도록 강제성을 부여하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방법도 현장감을 얻기에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모의고사 하반기에는 김쌤께 말씀을 드려 직강 모의고사 날에 참석하여 시험을 보았습니다. 모의고사 오답은 무조건 모의고사를 본 다음날까지는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올해 저는 처음으로 인데놀을 복용하였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구쌤께서 2024학년도 제 답안을 보시고는 ‘시험 긴장도가 많이 높은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고, 이런 긴장도를 낮추기 위해 인데놀을 복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 복용하는 약이다보니 많은 걱정이 들어서, 모의고사 날마다 먹어가면서 저에게 가장 맞는 인데놀 복용법을 알아냈습니다. 저처럼 약을 복용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여러 번 시범복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인데놀을 저에게 맞지 않게 복용했을 때, 모의고사 전공 시험을 치루던 중 갑자기 손쓸 수도 없게 졸음이 쏟아져 모의고사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간별로 약의 복용량 조절 및 시간별 심장박동수를 간단하게 측정하여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저는 인데놀을 시험 1시간 전에 반 알 복용하고, 커피를 딱 두 모금 마시고, 쉬는 시간에 커피를 한 모금씩 마셨을 때 가장 극한의 집중도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 시험에서도 그대로 행하였습니다. (커피와 인데놀을 같이 복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냥 했습니다....ㅎ)

 

(1) 역교론

9월이 되었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역교론이 암기되어 있지 않을까,,,’였습니다. 아등바등하면서 외운 내용은 벌써 다 잊어버렸고, 암기하느라 7~8월동안 기출을 다시 보지 못해 그새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문제풀이 – 강의 –프린트 복습과 Day 복습은 7~8월과 동일하게 진행하되, 7~8월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8월에 풀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진도에 맞추어 풀어보고, 도저히 외워지지 않는 답들은 작은 노트에 적어서 들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모의고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기인 만큼, 정말 간단한 암기를 못해서 틀린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에게 많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모의고사에서 나왔던 답들, 9~10월에 김쌤께서 강조해주신 내용은 최종 정리본에 따로 표시해두어 마지막 최종 정리 때 조금 더 눈여겨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출을 찬찬히 볼 수 있는 기회가 9~10월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출을 보면서 암기할 부분을 암기펜으로 치면서 다시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교론은 다른 과목에 비해 명확히 주제가 떨어지기 보다는 다양한 주제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해 ‘기출 하루 30분’이라는 규칙을 정해서 매일 30분씩 역교론 기출 분석한 내용을 다시 보았습니다. 암기펜으로 11월에 다시 한번 검토할 부분을 표시해두고, 기출 답과 나올 부분을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기출 하루 30분’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역교론 기출을 봐야한다는 강박감이 줄어들었고, 오히려 습관화 되어 마지막으로 기출을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 역교론을 암기할 때에는 앞에 첫 글자를 따서 암기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교육과정지식은 ‘단주교프교이’ 이런식으로 꼭 들어가야 하는 단어의 앞글자만 따서 포스트잇에 작성하여 독서실 책상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 틈날 때마다 외웠습니다.

 

(2) 한국사

한국사는 양이 정말 방대하기 때문에 인출에도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 인출은 작년에 단권화 했던 교재를 다시 보면서 스스로 인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계화를 시켜서 정리를 해두었기 때문에 대단원이나 중단원으로 체크해둔 부분을 토대로 세부내용을 스스로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강사를 하는 고등학교에서 감사하게도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 미래엔을 제공해주셔서 9~10월에 한국사 1,2를 1회독했습니다. 2015와 많이 다른 부분은 없었으나, 추가로 처음보는 문장이나 학습활동 등만 형광펜으로 정리해가면서 읽었습니다. 교과서를 따로 정리하거나 노트를 만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차피 마지막에 보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문제풀이는 4~6월에 기출변형으로 제공해주신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7~8월 문제풀이 문제들을 9~10월 진도에 맞추어서 다시 풀어보았습니다. Day 복습을 할 때에는 7~8월에 미처 풀지 못했던 연습용 문항을 활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9월달 한국사/동양사 3주차 문제풀이 날이라면, 그날의 Day 복습은 1일전의 역교론/서양사 3주차 내용, 1주전은 추석으로 넘어가고, 2주전은 한국사/동양사 2주차 내용으로, 1달전은 7~8월 한국사 문제풀이반 8주차, 2달전은 7~8월 한국사 문제풀이반 4주차의 내용이 됩니다. 7~8월 문제풀이반에 해당하는 내용을 해당 주차의 연습용 문항을 이용하였습니다. 연습용 문항에서 특히 교과서 및 개론서 내용 확인 부분이 인출에 Day복습과 인출에 정말 용이하였습니다. Day 복습을 매주 하다보면 풀어도 풀어도 계속 틀리는 부분이 나올 것이고, 틀린 부분만 다시 복습을 하면 되기 때문에 Day복습에 점점 시간이 단축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분석해두었던 기출 내용을 다시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출에서 많은 내용을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이 내용을 온전히 제 머릿속에 넣고 유지시키는 게 중요했습니다.

 

(3) 서양사

서양사 역시 4~6월 기출변형 문제, 7~8월 프린트, 9~10월 문제풀이 프린트를 다시 보는 것은 역교론과 동일하게 하였습니다. 모의고사 오답을 할 때는 문제의 앞뒤 개론서 부분을 다시 읽었고, 서양사의 시대 흐름대로 암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따로 서양사개론을 1회독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즉, 이 시기에 서양사개론을 대략 3회독 정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모의고사 복습, 암기, 추가 1회독) 서양사개론 암기는 앞서 이야기했던 암기방식과 동일하게 옆에 작성한 문단별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해보거나, XODO 어플을 활용해 빈칸을 뚫어서 들어갈 내용을 스스로 인출해보는 시간을 시대 순서대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암기를 하기로 계획한 부분과 겹치지 않게 1회독을 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서 서양사개론 2장과 3장을 한 주에 인출하기로 계획을 세우면, 그 주에 5장과 6장을 추가로 1회독하면서 어느 시대에서 모의고사가 출제되더라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 스스로 서양사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 무리해서라도 서양사개론을 읽으려 했던 것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스터디에서 암기하는 것으로 대체하셔도 무방할 것 같긴 합니다.

 

더불어서, 이전에 분석해둔 기출분석 내용을 다시 읽어보면서 기출 문제의 형식을 잊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했습니다. 특히, 서양사의 경우 저 나름대로 기출문제집의 빈 부분에 흐름을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이 흐름을 다시 혼자 말로 해보거나, 간단하게 작성해보면서 계속해서 어떤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잊지 않게끔 하였습니다.

 

(4) 동양사

이 시기 동양사의 공부 방법은 앞서 언급한 한국사와 동일합니다. 다만 인출을 선생님을 위한 동양사 시리즈로 진행하였다는 점,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추가로 1회독 하였다는 점만 다른 점입니다. 동양사개론까지는 차마 읽을 시간이 나지 않았습니다.ㅠㅠ

 

(5) 교육학

9월부터는 교육학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전에는 꼭 답안지에 모의고사를 맞추어서 작성하였는데, 손목이 많이 좋지 않아 태블릿을 이용해 타이핑을 하여 답을 작성 60- 하는 것으로 대체하였습니다. 다만 4년동안 제가 지킨 교육학 공부의 원칙은 꼭 교육학 모의고사를 볼 때 서론과 결론까지 빼놓지 않고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를 수강하기 전에 모의고사를 풀고, 강의를 들은 이후에 답안지와 제 답을 비교하면서 스스로 셀프 체크하였습니다. 스터디 선생님께서 7~8월 설보연 교육학 문제풀이 자료를 제공해주셔서, 하루에 15문제씩 랜덤으로 주제 상관없이 문제를 스스로 풀었습니다. 프린트 자료를 넘기다 그냥 풀고 싶은 문제로 파트 구분 없이 자유롭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Day 복습은 설보연 교육학에서 제공하는 마인드맵 형식의 자료를 활용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전공 모의고사를 매주 금요일마다 보기 때문에, 전공 모의고사를 보기 전에 교육학 모의고사를 1회씩 추가로 풀었습니다. 그 이유는, 교육학 모의고사를 가장 먼저 보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서임과 동시에 교육학을 풀고 나서 지친 상태로 전공 모의고사를 보아 실제와 유사한 체력으로 시험을 연습하기 위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학 선생님들의 8월 모고, 파이널 모고 등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 시기에 교육학 스터디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올해 교육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은 스터디의 덕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모든 과목에서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스터디라고 생각하여 고민 끝에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 방식은 화, 수, 목, 금, 일에 오후 12시까지 문제를 각자 업로드하고, 18시까지 다른 스터디원들이 만든 문제를 풀어서 업로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오픈 채팅방을 활용하여 문제채팅방과 답안채팅방을 구별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선생님들께서 좋은 문제를 내주셔서 제가 그냥 넘겼던 부분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고, 문제를 풀면서 어떤 파트에서 암기가 덜 되었는지를 점검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문제출제부터 문제를 풀고 업로드 하는 시간까지는 약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스터디 문제를 풀 때 교육학 초안지 작성처럼 위계도를 그려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교육학을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개념 암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육학을 공부할 때 ‘내가 지금 선생님이라면 이 교육학 개념을 어떤 수업 방식에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교재를 읽고 공부했습니다. 최근 교육학의 트렌드는 단순한 암기로는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해 출제되었던 ‘교육철학을 교육목표 설정에 적용한 사례’, ‘교육평가의 기본 가정 3가지’ 등의 문제 등의 유형은 교재를 달달 외워서는 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 교육학을 공부할 때에는 독서실을 벗어나 아파트 단지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서 혼자 설명하면서 교육학을 공부하였습니다. ‘교육과정에는 ~~~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육과정을 실제 현장에서 운영했을 때에는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그럼 학생들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다만 이러한 사고과정이 (물채였지만) 저의 교육학 답이 인정답안으로 들어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카츠 명칭을 제외하고는 소수점으로 깎였기 때문에 나머지가 거의 정답처리가 되었습니다.)

 

6) 11월

대망의 11월이 찾아왔습니다. 불안감과 초조함은 극도로 높아지고, 원서 접수 등의 다양한 상황들이 나타나면서 시험을 보는 게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더욱더 스트레스를 받으며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원래 공부를 하면서 ‘쉬는 날’을 따로 만들지 않았으나, 가끔은 휴식도 취하고, 너무 힘든 날에는 일찍 공부를 마치기도 하였으나 이 시기는 나태해지는 날 하루 없이 정말 미친 듯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13~14시간 정도를 공부했고, 그동안 해왔던 모든 아침 운동을 전부 중단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독서실에 틀어박혀 공부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직전에 볼 자료를 완성하였습니다. 최종 정리본은 네 과목 모두 만들었고, 각 과목에 따라 형식을 조금씩 다르게 만들었습니다. 전공에 있어서 아무런 스터디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의 관점에 너무 치우쳐져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경기도를 지원하신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 정말 나올 것 같은 부분에 대한 최종정리본 공유 스터디를 제안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스터디를 수락하여 주셨고, 시험 직전에 정리한 내용만 다시 암기하고 시험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제가 만든 최종 정리본이 궁금하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약 시험 2주전까지 최종 정리본을 완성하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은 빠르게 분석한 내용을 한 바퀴 돌려서 시험 직전까지 기출이 머릿속에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때는 나왔던 내용보다는 나올 것이라고 분석해둔 내용을 위주로 빠르게 돌렸습니다.

 

(1) 역교론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암기 내용을 잊지 않게 시험날까지 보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교론은 정말 뒤돌면 까먹고 눈감았다 뜨면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워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포스트잇을 책상에 붙여두고 계속적으로 보았고, 최종정리본을 들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문제풀이에서 풀었던 내용을 틀리게 되면 많이 안타까울 것 같아, 4~6월의 기출변형문제, 7~8월 프린트, 9~10월 프린트의 문제들의 답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만들었던 마인드맵에 빈칸을 뚫어서 스스로 인출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글자라도 틀리게 답했다면 과감하게 X 표시를 하여 암기에 나태해지지 않게끔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출은 미리 분석한 내용, 9~10월에 암기펜으로 쳐둔 내용을 위주로 다시 점검해보았습니다.

(2) 한국사 / 동양사

한국사와 동양사 암기는 단권화 해둔 교재를 활용하였습니다. 교재를 보면서 마지막으로 암기할 부분을 암기펜을 쳐 인출하였습니다. 또한 4~6월에 제공해주신 기출변형 문제와 9~11월 문제풀이반의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마무리하였고, 한문사료노트와 한문사료 프린트를 1회독 마무리하면서 공부를 정리하였습니다.

 

동양사는 추가로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를 빠르게 1회독 하였습니다.

(3) 서양사

서양사는 역교론과 동일하게 4~6월의 기출변형문제, 7~8월 프린트, 9~10월 프린트의 문제들의 답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XODO어플에서 서양사개론 빈칸을 뚫어놓은 내용을 위주로 인출을 진행하였습니다. 추가로 서양사강좌에서 군사재정국가, 나치즘, 6.8운동 부분만 가볍게 한번 더 읽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5) 교육학

마지막으로 교육학을 암기하는 시기입니다. 교육과정 / 교육심리 1,2 / 교육공학 1,2 / 교육평가 / 교육행정 1,2로 나누어서 매일매일 교육학 암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교재를 보고 큰 제목만 본 후 세부 내용을 스스로 말해보는 방법을 통해 인출을 진행하였습니다.

교육학 역시 마지막으로 기출을 봐야합니다. 따라서 스터디에서 기출 등을 토대로 마지막으로 가장 나올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14년도부터 기출을 전부 프린트해서 해당 내용이 기출로 언제 반복되었는지, 나왔던 개념에서 추가적으로 어떤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지를 정리하였습니다. 전공처럼 하기보다는 가볍게 주제만 확인하는 정도로 기출을 훑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분의 선생님이 뽑아주신 내용으로 최종 정리를 하였습니다. 교육학 역시 마지막에 기출을 한번씩 가볍게 보면서 어떤 부분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지 생각해보는 게 좋습니다. 2024학년도 잠재적 교육과정, 2025학년도 조나센 역시 기출을 통해서 나올 거라고 확신했던 주제였습니다. 최종정리한 내용을 시험 전날에 보고 다시 한번 머릿속에 집어넣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4. 2차 시험

아마도 제 합격수기를 읽으러 들어오신 분들 중 몇몇 분은 2차에서 뒤집어야 하는, 즉 1차에서 1배수에 들지 못하신 선생님이실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2차에서 뒤집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정말 강했던 사람으로서, 지역을 막론하고 2차에서 뒤집어서 합격하신 분들의 합격수기를 정말 닥치는대로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제 2차 준비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차를 최대한 자세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공부는 1차만큼의 시간투자는 아니었지만 정신적, 체력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부디 체력관리를 병행하시면서 하시길 권합니다.

 

 

1) 12월 공부

임용고시는 11월 시험이 끝나자마자 바로 2차를 준비해야하는 잔인하고 힘든 시험입니다. 12월의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고 꼭 2차 준비를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1월이 되면 정말 제정신으로 살기 힘들 정도로 할게 많습니다. 따라서 12월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 스터디(면접/수업)

일반적으로 1차 시험을 응시하기 이전에 학원이나 카페를 통해서 스터디를 구하게 됩니다. 올해는 인강생이었기 때문에 카페를 활용하여 12월 스터디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12월에도 시간강사를 월요일마다 가야했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이 비어있는 스터디를 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스터디를 구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처음 댓글을 달았던 스터디에서 저를 선택해주셨고, 덕분에 12월 달 스터디를 잘 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에 1차 시험이 끝나고 바로 다음 주 월요일에 학원 근처 카페에 모여서 스터디 일정을 대략 구성했습니다. 저희 스터디는 독특하게 6명이서 이루어졌으며, 3명씩 나누어서 돌아가면서 2팀으로 수업과 면접을 진행하는 형식이었습니다. 4명이서 진행하는 스터디와 다르게 매주 팀이 바뀌기 때문에 피드백이 너무 단조롭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저희 스터디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2월 스터디에서는 수업과 면접 모두 기출을 풀기로 결정했고, 카페에 올라와있는 지도안 형식을 당번이 해당 문제에 맞게 편집하여 프린트해오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업은 24년도 기출부터 역순으로 진행하여 하루에 3파트씩 공부해오고, 그 자리에서 랜덤으로 뽑아 지도안과 수업실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첫째 날에는 24,23,22학년도 기출의 주제를 각자가 교과서를 통해서 읽어오고, 지도안을 쓰기 전에 랜덤으로 뽑아서 3명이 있는 A조에서 1가지씩 다루고, 다른 3명이 있는 B조에서 1가지씩 맡아서 진행하였습니다. 면접도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기출이 다 끝난 이후에는 25학년도 대비 수업실연 문제집을 활용해서 나올 수 있을만한 주제를 선별하여 동일한 방식으로 3주제씩 진행하였습니다. 면접은 서울 중등 기출 / 서울 초등 기출 / 경기 중등 기출 / 경기 초등 기출을 거의 다루었으며, 모두 24년도부터 역순으로 수업과 동일하게 하루에 3개의 기출씩 진행하였습니다.

 

피드백 방식은 구글독스를 활용하였습니다. 구글독스는 모둠원이 편집하는 내용이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문서인데,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스터디인만큼 효과적인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간강사를 하면서 구글독스를 한 학기 내내 활용하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스터디에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과목 및 주제 / 전개 1 / 전개 2 / 전개 3 / 조건수행 / 자료활용 / 총평으로 나누어서 피드백 문서를 작성했고, 면접은 문제 출처 / 구상 1 / 구상 2 / 추가 1 / 즉답 1 / 추가 2로 나누어서 피드백 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구글독스는 스터디원이 작성한 내용을 날짜별로 구분하기에도 용이하고, 시간이 지난 피드백도 다시 확인하기에 용이하며 자신이 피드백에 자유롭게 글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스터디 피드백 용도로 정말 추천드리는 방식입니다. 다만 지도안은 구글독스로 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날 다른 팀에서 나와 같은 주제를 한 선생님과 지도안을 바꿔보며 서로 상호 피드백을 해주는 것으로 지도안을 공부했습니다.

 

스터디 선생님들과 다같이 수업참관을 가서 다른 분들의 수업도 들었는데, 12월에 많은 선생님들의 수업을 보면서 각 선생님들의 장점 / 단점을 직접 느껴보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15분정도의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였고, 저 스스로 느끼는 각 선생님들의 수업 장점이 있다면 따로 적어두어 제 수업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스터디에서 대표실연을 하신 선생님이 김쌤과 지선영 선생님께 극찬을 받았던 만큼, 12월 스터디 선생님들이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셔서 제가 많이 배울 수 있는 스터디였습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 개인공부

㉠ 언플로우 스피치 수강

그래도 타고난 말솜씨가 어느 정도 있다고 자부했었던 저였기에, 면접 학원의 필요성을 그동안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이상하리만큼 1차 시험 전에 올라온 언플로우 스피치 공지가 마음에 걸렸고, 뭐에 홀린 듯이 신청했던 것 같습니다. 무조건 들어야할 것 같다는 이상한 강박감이 들어서 신청한 수업이었습니다. 12월 언플로우 스피치 수업은 4명 그룹수업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첫날 수업을 듣고 제 면접 실력이 처참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같이 수업을 들으신 선생님들의 면접 실력이 상당했고, 1차 합격을 그동안 한번도 한적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선생님들에 비해서 서울 시책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습니다. 3차시로 진행되는 그룹 수업에서 많은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고, 이러한 생각이 1월에 면접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언플로우 스피치에서 강사님께서 면접의 기본적인 스킬과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3차시 수업 하나하나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면접을 ‘말을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교직 적성 심층면접이라는 말에 맞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게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여러 스킬을 12월에는 가볍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한 번도 언플로우 스피치를 수강하지 않으셨고,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면접의 ‘틀’을 새롭게 익히는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여러 핑계를 대면서 수업 복습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고, 이 부분이 1월에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 시책 공부

저는 24학년도 시험을 위해 사두었던 합격시그널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24학년도의 합격 시그널이 각 주제마다 워크북이 붙어있는 형식이어서, 25학년도 합격시그널보다 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이 새로운 책을 사지 않았습니다. 대신 24학년도 합격시그널을 정독하면서 25학년도 합격시그널에 추가된 내용을 따로 프린트해서 책에 붙이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12월에는 합격시그널은 1회독 하면서 답변할만한 시책은 따로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저만의 답을 만들려고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워크북에 나라면 어떤 동아리를 만들 것인가 / 역사 교과에는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등의 질문이 제시되어있는데, 저만의 동아리 이름도 만들어보고 수업에서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 등을 고민하면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 교과서 공부

1차를 합격하고 가장 많이 후회했던 부분이 바로 12월에 교과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1년 동안 약 100명의 아이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1월 말까지 이 아이들의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전부 작성해야 했습니다. 혹시나 1차를 합격하지는 않을까,,,하는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12월 내내 남은 시간을 활용해서 교과서 공부를 하지 않고... 세특을 작성하는 데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1차를 합격하고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부디 12월에 교과서 공부를 끝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저만의 교과서 노트를 제작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역사 2,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를 제 나름대로 표로 정리하여 만들었고, 비상에서 제공해주는 교사용 지도서를 내용으로 활용하여 저만의 노트를 제작했습니다.

 

제 판서 노트입니다. 저는 교과서를 공부할 때 원하는 교과서 1종을 펼쳐서 해당 주제에서 꼭 말해야 하는 키워드를 작성하고, 교과서 내용을 비상의 교사용 지도서 내용과 비교해보고, ‘판서’로 활용할 수 있거나, 키워드가 될 수 있을만한 내용을 형광펜으로 따로 표시하였습니다. 추가로 이야기할 내용이 있으면 빨간색 볼펜으로 추가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용어 설명’이라고 생각해서, 교과서 날개에 나와있는데 제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용어가 있다면 파란색 볼펜으로 따로 작성해두었습니다. 이후에 교과서 내용을 읽으면서 해당 주제를 수업에서 한다면 어떤 발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가능한 발문’ 칸에 다양한 질문들을 작성했습니다. 이후 ‘학습활동 및 추가 내용’에는 교과서에서 나타나 있는 다양한 탐구활동, 수행평가 활동, 연표 등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을 1차 합격 발표가 나기 전에 하고 싶었으나... 거의 하지 못하고 나머지 내용은 12월 26일 발표 직후부터 1월 스터디가 시작하기 전 약 일주일간의 시간을 활용하여 아침부터 밤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교과서만 붙잡고 고민하며 읽다보니 교과서에 화가 날 정도였으니.. 여러분들은 부디 저처럼 힘들게 하시지 마시고 교과서 분석 및 내용 숙지는 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올해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서로 2차 준비를 하시기 때문에 저의 판서노트 형식이 필요 없을 것 같으나, 혹시나 필요하신 분들은 말씀해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2) 1월 공부

12월 26일, 처음으로 1차를 합격했습니다. 1차를 합격하고 나서 기쁜 것도 잠시, 서울의 커트라인만 70점대인 것을 확인했고, 제 점수가 커트라인에서 겨우 0.33점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쁜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을 가지고 정말 본격적인 2차 공부에 돌입했습니다. 다행히 카페에 올라온 1배수 컷이 73.33점이었기 때문에 스스로 1점 정도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세뇌하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2차는 1차 공부와 다르게 스터디를 많이 진행하였고, 저는 수업실연 스터디, 교과서 스터디, 면접 스터디, 추가질문 스터디 총 4가지의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1월은 정말 많이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솔직하게 초등학교 때부터 분필을 가지고 놀면서 학창시절 공부를 칠판 앞에서 판서하면서 했고, 시간강사로 1년 동안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수업실연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날카로운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업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을 쳤고, 더군다나 면접도 점점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면서 울면서 밤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이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2차를 잘 볼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하셨으면 합니다.

 

(1) 수업실연

 

㉠ 수업실연 스터디 / 수업실연 개인 공부

12월 스터디 6명 중에 한 분의 선생님이 저와 함께 1차에 합격했기 때문에, 그 선생님과 함께 다른 대기실의 선생님을 구했습니다. 기존 스터디 선생님은 10대기실, 저는 12대기실이었기 때문에 11대기실 선생님을 카페를 통해 구했습니다. 저희는 독특하게 수업만 진행하는 스터디였기 때문에, 월, 수, 금, 오후시간을 활용하여 수업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 진행방식은 12월과 동일하였고, 피드백 방식도 동일하였습니다. 다만 수업 스터디를 진행하기 앞서서 22, 23, 25학년도 수업실연 책 / 비밀노트를 통해서 각자가 나올 주제를 선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업실연을 할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저희는 총 12월 30일부터 9번의 수업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27개의 주제를 실연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조금 적게 느껴져서 저는 화, 목, 토, 일에 스스로 지도안을 하나씩 작성하고, 수업 실연을 집에 있는 칠판을 활용해서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지도안은 매일 쓰지 않으면 감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수업실연을 못하더라도 매일 지도안만큼은 쓸 수 있게끔 했습니다.

 

수업실연을 할 때에는 꼭 촬영을 했습니다. 유튜브 계정을 하나 새로 만들어서 비공개로 이를 업로드 했고, 집에 와서 제 영상을 2번씩 보았습니다. 저는 구상지를 많이 보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기 때문에, 첫 번째는 수업 영상을 보면서 전체적인 아쉬운 점을 작성했고, 두 번째는 수업에서 구상지를 몇 번을 보는지를 일일이 세어보았습니다. 충격적이게도 말 한 문장을 할 때마다 구상지를 보았고, 100번이 넘는 횟수에 제 수업에 대해 많은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같은 주제를 4~5번까지 혼자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스스로 수업에 대한 셀프 피드백을 했던 내용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어떻게 고칠지 항상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앞서 언급한 구상지를 많이 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구상지 작성 방법을 수업실연 스터디에서 날마다 다르게 하면서 고쳐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떤 날에는 지도안에다가 그대로 구상을 해보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구상지를 1/4 크기로 접어서 핵심 내용만 작성해보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구상시간동안 작성하고 구상지를 아예 내려놓고 수업실연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실제 실연에서는 딱 2번 구상지를 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수업에서 또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바로 여러 피드백을 받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전공자 외의 사람이 보아도 제 수업이 전달력이 좋아야하며, 이해가 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동원하여 저의 수업을 강제 시청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실연 스터디가 끝난 7시에 학원으로 남자친구를 불러서 실연을 해보기도 했고, 집에서 부모님 앞에서 실연을 해보기도 했으며, 동생에게 수업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교 선배들의 인맥도 활용하여 언니 오빠들에게 피드백을 받기도 했고, 언플로우 스피치 강사님께도 피드백을 받았으며, 스터디원의 합격한 전 스터디원에게도 피드백을 받고, 유아임용을 공부하고 있는 친구에게도 수업을 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심지어 시간강사를 하고 있는 학교의 부장선생님께도 부탁을 드려 수업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면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피드백이 여러분에게 맞는 피드백은 아닙니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적절한 피드백이라면 수용하되, 자신에게 맞지 않는 피드백은 과감하게 버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주일은 피드백을 받지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그 시기에는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수업에 확신을 가지고 계속 연습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실제 2차 시간에 맞추어서 실제 학교에서 진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터디카페나 학원과 다르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시뮬레이션은 긴장도를 확 높여주기 때문에 다양한 시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강사를 하고 있는 학교에 양해를 구하여 면접스터디를 하고 있는 다른 교과 선생님들과 서울을 합격한 선배에게 지도안부터 수업, 면접을 전부 피드백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까지 수업, 지도안, 면접을 피드백을 해주시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혜인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래는 해당 시뮬레이션의 타임테이블입니다.

수업 만능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강박감을 가지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만능틀이 필요한게 아닐까, 하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월달에 이렇게 수업실연을 공부하다보니 ‘저절로’ 만능틀이 만들어졌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거의 자다가 일어나서 바로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능틀이 몸에 익었던 것 같습니다. 제 만능틀도 별거 없지만 혹시나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교과서 스터디

제가 수업실연에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과연 이 많은 역사 내용을 내가 수업실연에서 이야기하지 못하면 어떡하지?’였습니다. 1차 때 교과서를 많이 읽기는 했으나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1차 때 같이 공부했던 경기도 선생님께 교과서 스터디를 제안드렸고, 감사하게도 스터디를 같이 해주셨습니다. 약 3주간 비상지도서와 제가 만들었던 파일을 토대로 서로 중요한 내용을 말로 해보고, 각 주제별로 만들 수 있는 질문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처음에는 전화로 진행했으나 이후에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각자가 내용을 안보고 정리한 후, 자신이 만든 질문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교과서를 강제로 학습하게 되는 장점뿐만 아니라 질문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스터디였습니다. 더군다나 경기도 선생님들이 창의적인 발문을 많이 고민하시기 때문에 제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1차부터 2차까지 함께해주신 준석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2) 면접

㉠ 다양한 피드백

1차를 합격하자마자 바로 언플로우 스피치 4회를 신청해서 1:1 강습을 받았습니다. 12월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지고, 우선 개별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많은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가격은 좀 나갔으나, 그만큼 효과적이었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유창성’입니다. 즉, 내가 말하는 답을 끊임없이 자신감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 면접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언플로우 스피치에서 많은 연습을 하면서 시험 직전에는 비록 틀린 답이더라도 구상형을 바로 즉답으로 끊김 없이 이야기 할 정도로 유창성이 좋아졌습니다. 1월에는 12월에 배웠던 면접 스킬들을 정말 제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스스로 12월에 비해 1월에 ‘유창성’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다른 교과 선생님들도 저의 면접 강점으로 ‘끊김 없이 답변이 이어져서 잘 들린다.’는 것을 꼽았을 정도로 말하는 것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플로우 스피치 강사님께서 제가 답변을 할 때 정말 굳은 표정으로 듣지 않는 시늉을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내 답이 틀렸나,’하는 불안감에 긴장이 되면서 답변이 잘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습 덕에 실제 시험에서 뻔뻔하게(?)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언플로우 스피치 강사님께서 면접 만능틀을 만들라고 하셨고, 1월초에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12월에 만드실 수 있다면 미리 만드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1월에 급하게 만들다보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수업과 다르게 면접은 만능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만능틀을 1월초에 만든 후에 스터디 이동시간, 자기 전 등의 시간을 활용해서 계속 들고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면접 만능틀 역시 필요하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구쌤 연구실에서 왕유진 선생님 등에게 면접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실제 15분의 시간을 가지고 면접을 진행하였고, 피드백을 받는 형식이었습니다. 저는 이후 추가피드백으로 인해 왕유진 선생님께 총 2번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는데, 문제를 풀 때 중요한 점인 ‘조건을 지키는 방식’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장 지향적으로 대답하는 방식’, ‘사고 과정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면접 시험에서 ‘~를 토대로’라는 조건이 많았고, 답변해야 하는 가짓수가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대비하기 위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다른 교과와의 스터디 진행

저는 다른 교과 선생님들과 함께 집 근처 스터디룸에서 화, 목, 토요일에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한마음 교사 카페에서 제가 직접 제가 원하는 방식의 스터디를 모집하였고, 한문선생님과 수학선생님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교재는 25 합격시그널, 면접레시피, 24 합격시그널, 면접레시피의 실전 모의고사 문제를 프린트하여 실제 시간과 마찬가지로 진행하였습니다. 피드백 방식도 12월과 동일하게 구글독스를 활용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교과인만큼 면접에서 자신이 고민하고 생각한 답안을 솔직하게 공유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그 자리에서 3가지 모의고사 중 하나를 뽑아서 구상시간 13분을 두고 진행하였고, 실제 서울 형식에 맞게 시간에 맞추어 진행하였습니다. 토요일에는 서울 시책, 교육감 신년사, 서울 자료 등을 미리 공부해오고 같이 의견을 나누거나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추려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면접 스터디가 끝나고 나면 구글독스에 작성된 내용과 클로바 노트로 녹음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답을 정리해서 스스로 재녹음해보거나, 좋은 답변이 있다면 면접틀에 추가하기도 하면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울에는 추가 질문이라고 하는 정말 조악한 면접 형태가 존재합니다... 긴 문제를 그 자리에서 듣고, 구상하고, 답변을 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전형이었습니다. 서울을 붙었던 선배가 꼭 추가질문 스터디를 진행하라고 말해주셨고, 그래서 면접 스터디를 하고 있던 수학선생님께 따로 조심스럽게 추가질문 스터디를 여쭈어보았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스터디를 해주셨고, 밤 12시에 전화로 하루에 3문제씩 진행했습니다. 먼저 면접메이트, 서울로 면접에 나와있는 추가질문을 정리하여 약 100개의 문제를 추렸고, 번호를 무작위로 골라서 진행하였습니다. 한 명이 추가질문을 읽어주고, 머릿속으로 구상한 후에 바로 답변을 하는 스터디였으며, 구글독스로 공유하면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색을 구분해서 겹치는 문제를 하지 않도록 체크했습니다. 각자가 답변한 내용은 다시 이야기해보면서 더 좋은 답변으로는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1월 달에 진행했던 스터디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했던 스터디였으며, 100문제 가까이 추가질문을 진행하면서 추가질문을 듣고 답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제가 만약 2차를 다시 준비한다면, 12월부터 추가질문 스터디는 무조건 진행할 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추천하는 스터디입니다. 부디 1차에 자신이 있으신 서울 응시 선생님들께서는 12월부터 이 스터디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2차 공부를 진행했던 방식입니다. 제가 2차에서 뒤집기도 했고, 1월에 했던 수업실연 스터디원, 면접스터디원 모두가 전원합격을 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도 이렇게 2차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점점 서울의 2차 변별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차 100점 + 2차 100점으로 이루어지는 시험이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습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3) 2차 시험장

올해 서울의 대기실은 총 10,11,12로 3개로 나뉘었습니다. 저는 12대기실이었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10대기실에 26명이, 11대기실에 22명이, 12대기실에 12명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12명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업실연 구상도 혼자, 면접 구상도 혼자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구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기실과 평가실이 가장 구석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수험생들의 수업실연이나 면접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2차 시험장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날에는 지도안과 수업실연을 평가받게 됩니다. 8시 반이 되면 관리번호를 추첨합니다. 12 대기실은 52~63번까지의 관리번호를 부여받았고, 저는 53번을 뽑아 2번째로 수업실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리번호 순서대로 다시 자리를 재배치하고, 9시가 되면 지도안을 작성하게 됩니다. 이번 주제는 동학농민운동이었습니다. 정말 어이없게도, 제가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몹시 당황한 상태로 지도안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지도안에서는 정말 독특하게 ‘맥락화를 이용하여라.’와 같은 한번도 풀어보지 못한 조건들이 제시되어 더욱 당황하였습니다. 심지어 지도안의 1번에는 ‘동학농민운동의 배경’을 작성하여야 하는데, 저는 지도안을 잘못 읽고 동학농민운동의 전개과정을 써야한다고 생각하여, 전개과정을 작성했습니다. 20분이 지났을 때 잘못 작성했다는 것을 깨닫고 손이 떨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도안을 교체하지는 않고 급하게 비벼써서 전개과정이 아닌 척 했습니다.(점수를 보니 이게 많은 감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조건이 너무 어려우면서도 단순해서 평소 제가 쓰던 빽빽한 지도안이 아니라 정말 칸이 엄청 남아 휑한 지도안이 완성되었고, 조건 중에 하나인 서술형 평가(? 그새 기억이 나지 않네요..) 라는 용어를 작성하지 못했다는 것을 시간이 끝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고 제 자신에게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 이후에 바로 수업실연이었고, 저는 2번이라는 앞 번호였기 때문에 바로 머릿속으로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먹지 않고 머릿속으로 지도안 작성한 내용을 계속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정말 쉬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시간을 재가면서 20분에 맞게 시뮬레이션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6~7번 정도의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구상실에 입장하였습니다. 여기서 또 당황스럽게도 저는 아무 생각 없이 1,2,3번의 모든 문항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렸는데, 1,3번만 수업실연을 하라는 조건이 나왔습니다. 작년과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긴장감에 이를 기억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202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조건을 다시 제시해주지도 않았습니다. 구상실 책상에는 제가 작성한 지도안과 구상지만 있었고, 저는 20분의 시간동안 그동안 연습했던 구상지 작성 방법과, 시간이 남을 것을 대비하여 순회지도 할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수업실연에는 총 3분의 감독관이 계셨습니다. 가장 왼쪽의 감독관은 수업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노려보셨고, 가운데 감독관께서는 인자하게 보다가 가끔 빨간 볼펜으로 무엇인가를 작성하셨습니다. 아마 추가점수 부분을 작성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른쪽 감독관은 단 한 번도 저를 보지 않으셨고, 제 수업내용을 하나하나 필기하셨습니다. 저는 수업실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 번호를 뽑았기 때문에 ‘수업실연을 정말 잘해버려서 내가 수업의 기준이 되게끔 만들자.’라는 각오로 실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초반 1분은 긴장해서 말도 살짝 버벅였으나, 1~2분 지나고 나서는 전혀 긴장하지 않고 수업실연을 했습니다. 6~7번 시뮬레이션을 돌렸기 때문에 구상지를 보지 않고도 수업이 외운 것처럼 자연스럽게 나왔고, 감독관의 눈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웃으면서 계속 똑바로 쳐다보았습니다. 순회지도도 왼쪽과 오른쪽을 왔다갔다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시간은 약 19분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을 하고 난 후 느낌은 ‘잘했다.’ 였습니다.

 

둘째 날에는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58번을 뽑아 7번째 순서로 면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서울특별시는 대기 시간동안 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앉아있는 동안 면접에서 나올 만한 주제에 대해서 머릿속으로 여러 상황을 그려보았습니다. 구상실에 들어가서 면접 문제를 보자마자 또 당황했습니다. 문제가 저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구상형 1번을 보는 순간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를 참고하여, ~를 토대로’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이번 면접의 핵심이라고 생각했고, 답변을 구상할 때도 (가)를 토대로, (나)를 토대로라는 말을 살릴 수 있게끔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구상형 2번은 고교학점제로 예상했던 대주제였으나 그래도 어려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상태로 구상시간이 끝났고, 면접 구상실에서 평가실로 가는 그 길이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동일하게 총 3분의 감독관이 계셨고, 수업실연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감독관께서는 저를 보지 않으시고 제 답변만 종이에 작성하셨습니다. 가장 왼쪽의 감독관께서 추가질문을 불러주셨습니다. 구상형 추가질문은 무난하게 지나갔으나, 즉답형을 보고 답변을 하던 와중에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3번째 답변을 잊어버렸습니다. 이 부분이 너무나도 아쉬웠기 때문에 2차 시험을 보고난 이후에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이번에 즉답형으로 출제된 ‘교사의 긍지’와 관련한 문제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이런 부분을 좀 더 그려보고 면접장에 들어갔다면 더욱 면접을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답형 추가질문이 생각보다 너무 길었고, 그래서 마지막 단어를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순간 고민하다가 다시 질문을 읽어주실 수 있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게다가 면접관과 시선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여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즉답형 추가질문을 다 듣고 답변을 하려고 시간을 보니 1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제대로 듣지 못한 단어를 제대로 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이 단어를 살려서 답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답변을 하였고, 이상입니다.를 외치고 보니 3초가 남아 아슬아슬하게 시간을 맞추었습니다. 즉답형 추가질문 답변을 하던 와중에 필기만 하시던 분이 고개를 갸웃거리시며 표정을 찌푸리셨지만 신경쓰지 않는 척 뻔뻔하게 대답했습니다...수업과 다르게 면접 직후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사를 하고 나서 문을 닫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았습니다. 면접을 하고 난 후 느낌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였습니다.

 

2차 시험에서의 저의 상황을 서술한 이유는 저는 항상 합격수기에서 생생한 2차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엿보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 다르게 그 긴장도가 정말 엄청났습니다. 아무리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돌렸어도 시험장에서는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다양한 상황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꼭 여러 상황에서도 저처럼 당황하시지 않고 담담하게 시험을 보실 수 있게 많은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마무리

 

지난 약 4년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대부분의 20대가 그러하겠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을 그냥 홀로 아무런 음악도 없이 걸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세상은 다양한 색깔로 가득한데 혼자 무채색으로 사는 기분이었습니다. 사는 게 정말 막막하게 느껴졌고, 임용고시 합격이 너무나 거대한 벽처럼 느껴져 좌절감을 느끼는 날이 대다수였습니다. 돌아서면 까먹는 저의 머리를 탓할 때도 많았고, 너무너무 힘들어 엉엉 울면서 서양사개론을 읽었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꼭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올해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합격의 기쁨을 꼭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 덕분이었습니다. 먼저, 매일 아침 공부하러 나갈 때마다 응원해주시고 밤까지 주무시지 않고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고, 제가 힘들어할 때나 좌절감을 느낄 때에도 묵묵히 무조건적인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합격하고 나서 정말 기뻐하시던 부모님을 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수업 피드백을 열심히 해주고 같이 새벽까지 수업 고민해주며 많은 배려를 해준 동생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저를 지원해준 가족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공부를 핑계로 지난 수험 기간 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한 적이 거의 손에 꼽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곁에서 항상 제 멘탈을 다잡아주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어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수기를 쓰게 되면, 학원을 다니면서 함께 공부하고 치열하게 생활했던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시며 많은 도움을 주신 김쌤, 구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학원을 다니면서 저는 '인복이 참 많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교사라는 직업에 맞는 인격과 품격을 지니신 분들을 만날 수 있어 많이 반성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말 힘들고 지치던 순간에도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스터디했던 다빈쌤, 경록쌤, 유선언니, 단비쌤, 규원이, 찬영쌤, 건우쌤, 미정쌤, 주리쌤, 경선쌤, 준석쌤, 현아쌤, 2차스터디쌤들, 그리고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셨던 혜인언니, 준석오빠, 건희오빠, 상필쌤, 진현쌤, 명우쌤, 석태쌤, 유빈쌤, 민지쌤, 동희쌤까지 정말 너무나도 감사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응원과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동료교사로서 선생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도우며 지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합격하신 이후에도 몇 년 동안 매 달 잊지 않고 연락주시며 계속 챙겨주시고 저의 최종합격을 곁에서 정말 많이 응원해주신 제 첫 번째 스터디원 성진쌤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챙겨주고 응원해준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에 꼭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결코 짧지 않았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학원에서 인사하고 지냈던, 같이 공부했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쌤께서 항상 이야기하셨던 연대의 힘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선생님으로서 제가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꼭 아이들에게 베풀면서 살겠습니다.

 

이상으로 합격수기를 마치겠습니다. 선생님들의 앞날에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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