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통합 게시판

건축사합격수기1(김수원)

작성자김수원|작성시간08.10.11|조회수1,474 목록 댓글 2

1.(12월초~5월10일경):예비시험 과정 (시험 초년병)
이때는 재응시자들이 학습을 시작 할 수있는 시기였지만 보통 이 기간에는 준비를 하지않고 보통 5월부터 학습을 시작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무척 고마울 따름 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비시험이라고 해서 자격시험과는 절대 무관한 내용이 아니었음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우선 세부계획까지 암기할 수 있는 건축계획 각론 내용은
평면설계시 모호했던 수평 및수직조닝의 사항과 실의 기능적인 배치를 해결할 수 있었던 도움이 되었고

계산과정까지 모두 이해하고 암기했었던 구조,설비,환경원론,시공일반 등의 내용은 문제의 내용중 확실한 기준을 정립할 수 있는원동력이 되었으니 5월경에 처음 시작한 저였지만 이론의 무장은 재응시자보다 한단계 위 였습니다.

12월에서 5월초까지 직장을 다녔지만 새벽4시30분에 일어나서 씻고 야채먹고 (밥보다는 당근,사과가 머리에 좋습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6시30분,,이때부터 난로에 불키고 2시간 공부(책상에 업드려 자는 한이 있어도 무조건 지켰습니다.)..
30분뒤 직원들이 오기전 1일 한가지의 내용을 익히자는 계획으로 조그만 쪽지에 공식하나 적어서 자리에 붙여놓으면 하루 일과중 지나치면서 눈에 익혀 둠으로써 하루 한가지씩 내것으로 만들었고 그양이 150일간이었으므로 150가지의 핵심은 어렵지 않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후 저녁먹으면 졸리니까 바로 학교 도서관에 가서 3시간 공부 (5개월간 저녁을 굶었습니다.)..집에오면 12시..취침
하루 오가는 교통은 지하철을 이용하여 지하철에서 모자른 시간 보충,(지하철이 공부가 더 잘됩니다.)

토,일요일은 시간 보너스(무조건 집을 나와서) 저녁까지 공부 및정리
결과는 예비시험 합격...그 높은 관문처럼 보였던것이 ^^

그런데 IMF로 인해 회사가 문닫고 돈 한푼 못받고 걱정과 함께 집으로 ..집으로..
재응시자는 신나게 시간안에 계획과 답안완성까지 하며 합격을 기원했지만 시험 제도도 잘 모르는 내가 ..3개월 뒤 어떻게 합격을 할 수 있나..(돈도없고)

우선 문닫은 직장에 가서 회사용 트레이싱지 가져오기, 중판의 규격으로 시험을 치루었기 때문에 시험준비 당시 계획 후 답안 한장을 그릴때마다 트레이싱지 뒷면 테두리와 표제란을 면도날로 다지우고 그리니 손이 뭉글해져서 아프더라고요....

우선 시험준비 첫도면을 베끼기...
답안 한장을 도면걸이에 붙여놓고 보고 배껴보니 10시간 소요..
정말 황당했죠 .. 시험은 계획까지 포함해서 6시간 인데..그리고 1교시 법규는 관련법까지 언제 다외워?
포기해야 겠습니까?

안되죠! 이제껏 건축과 나와서 그 모진 실무경력 쌓은게 무엇때문이었는데....


((이때부터 합격을 위한 저의 치밀한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학원도 못가고 통신강좌도 없이 맨손으로 어떻게 했냐고요?
일단, 문방구에 가서 4B연필2자루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다음 과정은 다음기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이 재미없으시면 이것으로 그만...
재미 있으시면 리플 달아 주십시오...그러면 계속해서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서대감 | 작성시간 09.09.16 열정이 보이네요~~
  • 작성자홍종철 | 작성시간 09.09.23 멋지십니다.....^^ 김수원 선생님..... 저에게도 기회가 되면 꼭 선생님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