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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9

작성자경매이야기(전주)|작성시간26.06.05|조회수51 목록 댓글 17


이쁜 아이로부터 편지가 왔을 때부터 모자란 아이는 이쁜 아이를 길에서 마주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편지를 받았고 보내기까지 했는데 모르는 사람처럼 외면하고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말을 걸어야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

안녕?
고마워.
잘 지냈어?
학교에 잘 다녀?

이리저리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모두 적절한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답장을 보내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모자란 아이가 걸어가고 있는데 길 맞은편에서 이쁜 아이가 걸어오고 있습니다.

편지를 받았고 답장도 보냈으니 이제는 정말로 이쁜 아이에게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합니다.

편지를 주고받으면서도 서로 모른 척하고 지나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미리 연습을 여러 가지 많이 했지만 갑자기 적절한 멘트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는 사이에 이쁜 아이가 가까이 다가오자 모자란 아이는 머리가 하얘지고 가슴이 떨려 이쁜 아이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이런 바보가 있나~~~~

정말로 모자란 아이가 맞습니다.

이쁜 아이는 여자인 자기가 먼저 편지를 보냈는데도 말도 걸지 못하는 모자란 아이가 얼마나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그렇다고 이쁜 아이가 먼저 말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지나쳤는데 다시 뒤돌아가 말을 걸 수도 없습니다.

모자란 아이는 소심하고 용기도 없는 본인이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또 며칠 후

이쁜 아이가 보낸 편지가 다시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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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돌격대(안산) | 작성시간 26.06.05 저를 보는듯 합니다ㅋㅋ
  • 작성자하얀콩(고흥) | 작성시간 26.06.05 우리 빵집서 만나....^^
  • 작성자초록단비(김해장유) | 작성시간 26.06.05 소설같은 이야기 자꾸 기다려집니다.~~
  • 작성자올챙이국수 | 작성시간 26.06.05 저도 다음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 작성자정향채(南原) | 작성시간 26.06.06 형님
    혹 九雲夢....속편 아닌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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