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아이는 이쁜 아이가 이번에는 뭐라고 썼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열어봅니다.
보내 준 편지는 잘 받았어.
선배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잘 알아.
그래도 용기는 잃지 마.
푸시킨의 삶이라는 시 알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오는 것이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괴로운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난 것은 그리워만 진다 ,
나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지만 어떻게든 고등학교는 가라고 부탁하고 싶어.
~~~ 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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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아이는 사실 삶이라는 시를 전혀 알지 못했었습니다.
시를 읽어 보니 지금은 어렵지만 좌절하지 말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수도 있다는 내용이고 삶이라는 시가 모자란 아이에게는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몇 번 읽으니 바로 외워지고 이후 삶이라는 시는 모자란 아이가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시를 읊조리며 자신을 다독이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쁜 아이는 왜 구태여 반복하여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라고 했을까?
상관이 없다는 것을 꼭 강조해야만 할까?
모자란 아이는 이쁜 아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라 답답합니다.
단 1 % 라도 좋아하는 마음이 있을까?
에이~~~
그렇게 이쁜 아이가 못생기고 가난하고 허약하기만 한 나를 좋아할 리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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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초록단비(김해장유) 작성시간 26.06.07 갑자기 이승철의 희야 날좀바라봐라는 노래가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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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청산유수 작성시간 26.06.07 지금과 딜리 감성이 풍부하구먼~~
연애실력도 고수? -
작성자영주마마(영주) 작성시간 26.06.07 저두 푸시킨의시 힘들때면 매번 입안에서 중얼거리곤 해죠
10편 갈수록 어떻게 전개가 될까 궁금해지네요 ~~~ -
작성자어실어실 (인천) 작성시간 26.06.07 본방사수 ~~~~
다음편 기다립니다~ -
작성자정향채(南原) 작성시간 26.06.08 어릴적 푸스킨의 ~~~~
아마도 많이들 중얼거리고 끄적거리고 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역작(?)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