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게시판

올해 병아리 폐사가 많은 이유

작성자곡산 일산|작성시간26.06.12|조회수40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곡산댁입니다.

요즘 낮에는 덥지만, 6월 중순인데도 새벽 최저기온은 아직 20℃를 넘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낮에는 에어컨을 걱정할 날씨처럼 보여도, 병아리에게는 아직 보온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병아리 사육에서 중요한 것은 낮 최고기온이 아니라 새벽 최저기온입니다.

많은 분들이 병아리가 제법 커 보이면 이제 괜찮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눈으로 봐서 꽤 컸다고 판단하는 것과 실제 환경을 견디는 능력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생후 2개월 전후까지는 체온 조절 능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입니다.

그 이유는 몸을 보호하는 깃털이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조처럼 깃털이 다 올라온 것 같아도 속털과 보온 기능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낮에는 잘 먹고 잘 뛰어다녀도 새벽에 체온을 빼앗기면 성장이 더디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온도계가 18~19℃를 가리켜도 바람이 계속 불면 병아리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집니다.

특히 뜬장 사육이나 개방형 계사, 방풍이 부족한 공간은 찬 공기가 계속 몸을 스치면서 체온을 빼앗아 갑니다.

병아리는 추위보다도 찬바람으로 인한 체온 손실에 훨씬 민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경험 있는 사육자들은 병아리를 볼 때 크기보다 먼저 날씨를 확인합니다.

✔ 새벽 최저기온이 몇 도인지
✔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 비 예보가 있는지
✔ 밤에 찬 공기가 들어오는 구조인지

이런 것들을 먼저 확인합니다.

실제로 병아리 관리에서 문제가 생기는 시기는 한겨울보다 지금 같은 환절기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낮에는 여름처럼 덥고 병아리도 활발하니 안심하지만, 새벽에는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면서 컨디션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 병아리가 예년보다 잘 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도 이런 큰 일교차와 새벽 저온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먹이는 잘 먹는데도 성장이 더디거나 이유 없이 처지는 개체가 있다면 사료보다 먼저 야간 보온 상태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올해 병아리 폐사가 많은 이유 중 하나도 새벽 체온 저하입니다.

낮에는 멀쩡했던 병아리가 밤사이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약한 개체부터 폐사하는 경우를 현장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그래서 보온등은 아직 충분히 설치해 두고, 새벽 최저기온이 안정될 때까지는 아끼지 말고 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전기요금이 조금 들더라도 병아리 한 마리를 잃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한 달을 넘긴 병아리라면 간단한 보온 쉼터를 만들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큰 플라스틱 상자나 통을 이용해 출입구만 병아리가 드나들 정도로 작게 만들어 주면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저 역시 실내 하우스에서 사육하지만 안심하지 않습니다.

가든베드를 4단으로 쌓고 큰 상자로 덮개를 만든 뒤, 제일 아래 칸은 약 20cm 정도 잘라 출입구를 만들고 한쪽은 열어두었습니다.

사육 중인 병아리는 이제 한 달 정도 되었지만, 보기에는 한 달 반은 되어 보일 만큼 잘 자란 개체들입니다.

그런 개체들도 새벽에는 스스로 그 안으로 들어가 잠을 잡니다.

병아리들은 본능적으로 가장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곳을 찾아 휴식을 취합니다.

낮에도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온이 떨어질 것 같으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 몸을 덥혔다가, 따뜻해지면 다시 나와 먹이를 먹고 활동합니다.

이처럼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피난처를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와 체온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완전 야외 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아리가 커 보인다고 바로 완전 방사를 하기보다는 최소 2개월 이상 자라고, 체격이 충분히 커졌는지, 깃털이 완전히 올라왔는지, 최저기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새벽 최저기온이 20℃를 넘지 못하는 시기에는 낮 기온만 믿고 방사 범위를 갑자기 늘리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눈으로 봐서 꽤 컸다고 판단하지 마시고, 먼저 오늘 밤 최저기온을 확인해 보세요.

병아리 사육은 눈에 보이는 크기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저기온과 바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밤 기온과 바람 예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보온등을 충분히 켜고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쉼터도 함께 준비해 주세요.

그 작은 차이가 병아리의 성장과 폐사율을 크게 좌우합니다.

병아리는 낮보다 새벽에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동물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대안이(원주) | 작성시간 26.06.12 병아리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알려주신대로 잘 실천해보겠습니다
  • 작성자소리(고성) | 작성시간 26.06.12 닭을 키우진 않지만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영주마마(영주) | 작성시간 26.06.12 맞습니다 아침기온이 좌우하는것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