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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20

작성자경매이야기(전주)|작성시간26.06.19|조회수61 목록 댓글 12

이쁜 아이를 만나고 나니 이쁜 아이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더 깊어집니다.

동시에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까지 후줄근한 곳에 다니게 된 자신을 이쁜 아이는 남자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쁜 아이의 상대가 되려면 이쁜 아이가 말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학에 다녀야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

어찌 되었든 이쁜 아이를 만난 다음날 모자란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수천 명의 학생들 중에는 여학생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여학생들 중에 이쁜 아이보다 예쁜 여학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쁜 아이가 너무나도 보고 싶기는 하지만 지방대학에 다니는 모자란 아이는 열등감에 더 이상 연락하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고민하는 중에도 대학이라고 무슨 행사가 그리 많은지 이런저런 행사에 끌려다니다 보니 두어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방대이지만 인기학과 학생들이라 조금은 기대했던 동료들의 수준은 모자란 아이가 고민을 끝내고 재수를 결정하게 만들었습니다.

모자란 아이는 자퇴하는 대신 학교를 다니면서 대학입시를 다시 준비하기로 합니다.

이쁜 아이는 1년 후에 당당하게 보면 되니 보고 싶어도 참기로 합니다.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고 학교 도서관에서 이쁜 아이만을 생각하며 1년을 보냈습니다.

다시 예비고사 성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다행히 예비고사 성적은 그 학교에 합격할 만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원서를 쓰기 위해 고등학교에 가니 교장선생님은 모자란 아이를 이사장 댁으로 데리고 가 인사를 시키고 이사장은 생활비까지 약속하며 꼭 합격하여 다시 오라고 합니다.

기대를 하며 원서를 냈고 본고사도 보았습니다.

본고사 성적과 예비고사 성적을 합하여 합격 여부가 결정이 됩니다.

본고사 합격자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전신전화국으로 찾아가 시외전화를 걸어 수험번호를 대고 합격 여부를 묻습니다.

돌아 오는 대답은 "명단에 없어요"

이쁜 아이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끝없는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후들거리는 걸음거리로 정처없이 걷다보니 이씨들의 시조묘가 눈에 보입니다.

담장을 넘어들어가 묘소 옆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었는데 자신의 처지와 어찌 그리 같은지~~~

이쁜 아이에게 접근할 기회도 신분 상승의 기회도 잃어버리고 다시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모자란 아이는 목놓아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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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어실어실 (인천) | 작성시간 26.06.19 이런이런 우짜쓰까유 ~~
    담편 기다릴께유~~~
  • 작성자하얀콩(고흥) | 작성시간 26.06.20 삼수까지 일단 도오전~~
  • 작성자소리(고성) | 작성시간 26.06.20 읽을수록 흥미진지
    하면서 찡합니다
    재수해서 최고의 S대학에 입학하신것
    같아요
  • 작성자청산유수 | 작성시간 26.06.20 그리 열심 했는데 우째 그런일이~~~
  • 작성자하이택(전주) | 작성시간 26.06.20 아공아공..
    합격을 했어야 하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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