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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노래

단풍

작성자가시노래|작성시간23.05.20|조회수0 목록 댓글 0

단풍 

 

가시노래

 

밝고 맑은 햇살이

붉게 태우다 못해

언제부턴지 풍파에 못이겨

나무까지 하얀 제가 되는 것

 

처럼 

 

스산한 바람 맡고

떠나 멀리 달아나

쓸쓸함 마져

흐옇게 퇴색되어 가도

 

단풍

 

마주보며 붉어지는

눈부쳐 시안으로

서로 바라보고

떠나 보내고 싶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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