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水菊)은 그 이름처럼 '물을 아주 좋아하는 국화처럼 생긴 꽃'입니다. 풍성한 꽃송이와 토양에 따라 변하는 화려한 색상 덕분에 정원수나 사진 촬영 소재로도 늘 인기가 많지요.
1. 토양에 따라 바뀌는 '꽃의 색깔'
수국의 가장 큰 매력은 카멜레온처럼 꽃잎의 색이 변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우리가 꽃잎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진짜 꽃이 아니라 암술과 수술이 퇴화한 '꽃받침(설포)'인데요, 이 성질은 토양의 산도(pH)에 따라 결정됩니다.
산성 토양 (pH 5.0 ~ 5.5): 토양 속 알루미늄 성분이 수국에 잘 흡수되어 푸른색(청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중성 토양 (pH 6.0 ~ 6.5): 보라색이나 자주색 꽃이 피어납니다.
알칼리성 토양 (pH 7.0 이상): 알루미늄 흡수가 차단되어 분홍색이나 붉은색 꽃을 피웁니다.
재배 팁: 흰색 수국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없어 토양과 상관없이 계속 흰색을 유지하지만, 일반 수국은 화원에 백반(산성 유도)을 뿌리거나 석회 가루(알칼리성 유도)를 섞어 원하는 색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2. 수국의 대표적인 종류
우리가 흔히 보는 둥근 공 모양의 수국 외에도 다양한 품종이 있습니다.
| 종류 | 주요 특징 | 시각적 형태 |
3. 관리할 때 이것만은 꼭!
이름에 '물 수(水)'자가 들어가는 만큼, 수국은 물이 조금만 부족해도 잎과 꽃이 힘없이 툭 처집니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기 전에 듬뿍 주어야 하며, 꽃이 피어있는 시기에는 물 소모량이 엄청납니다. 만약 시들었다면 화분째 물에 담가두는 '저면관수'를 해주면 한두 시간 내에 다시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햇빛과 바람: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꽃잎이 타버리기 쉬우므로, 반그늘이나 나무 그늘 아래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통풍이 잘되어야 과습으로 인한 진딧물이나 병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출처 : Ge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