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絶頂有感(등절정유감) : 높은 정상에 올라 느낀바를 읊다.
淸山獨立白雲間 청산독립백운간 청산은 흰 구름 사이 우뚝 서고
萬壑千峰一望寬 만학천봉일망관 만 골짜기 천 봉우리 한눈에 넓게 펼쳐지네
脚下長川環野去 각하장천환야거 발아래 긴 강물은 들판을 감아 흐르고
天邊遠岫帶煙還 천변원수대연환 하늘가 먼 산봉우리엔 안개가 걸렸구나
胸藏浩氣凌蒼靄 흉장호기릉창애 가슴에 품은 큰 기상은 푸른 구름을 넘고
眼納乾坤接碧巒 안납건곤접벽만 눈에는 천지가 들어와 푸른 산맥에 닿네
莫道人生秋漸老 막도인생추점로 인생이 가을 되어 늙어간다 말하지 말게나
丹心猶自向高山 단심유자향고산 붉은 마음은 아직도 높은 산을 향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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