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5(金)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2,381)
檀紀 4359年 陰曆 04月20日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현충일을 하루 앞둔 오늘,
아버님께서 영면해 계신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현충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초여름의 햇살은 따뜻했지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무거워졌다.
위패가 모셔진 봉안당에 들어서니 수많은 이름들이 빼곡히 새겨진 벽면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 하나하나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삶과 가족들의 눈물,
그리고 조국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아버님의 이름을 바라보며 조용히 인사를 드렸다.
아버님께서 살아오신 삶과 나라를 사랑했던 마음을 되새기니 숙연함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6·25전쟁의 비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수많은 생명이 희생된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는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될 민족적 상처이다. 전쟁은 국토를 폐허로 만들었고,
수많은 가정을 눈물 속에 잠기게 했다.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그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충원을 거닐며 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 번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를 넘어 국민이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나라,
미래 세대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동시에 어떠한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철통같은 국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강한 안보는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한 가장 확실한 기반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버님의 위패 앞에서 나는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자유대한민국의 발전과 평화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살아가겠다고, 그리고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이 땅에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고 나라 사랑의 마음을 이어가야 한다고.
현충일을 하루 앞둔 오늘의 참배는 단순한 방문이 아니었다.
그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아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대한민국의 영원한 평화와 번영을 기원해 본다.
정 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