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7(水) 제20회 중봉조헌문학상 시상식! (2,393)
檀紀 4359年 陰曆 05月03日
제20회 중봉조헌문학상 시상식!
오늘 우저서원 경내에서는 제20회 중봉조헌문학상 시상식이 뜻깊게 개최되었다.
초여름의 푸른 녹음이 서원을 감싸고 있는 가운데 문인과 지역 인사,
그리고 중봉 조헌 선생을 흠모하는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생의 높은 뜻을 기리고
문학의 가치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중봉 조헌 선생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대학자이자 의병장이었다.
선생은 학문을 통해 올바른 도리를 밝히고자 했으며,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몸소 의병을 일으켜 충절을 실천하였다. 학문과 실천,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삶을 보여준 선생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귀중한 유산이다.
특히 올해로 스무 번째를 맞은 중봉조헌문학상은 단순히 문학적 성취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선생의 학덕과 애국충정을 문학이라는 문화적 가치로 계승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수상자들의 작품과 문학 활동은 인간의 삶을 성찰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일깨운다는 점에서
선생의 정신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우저서원의 고즈넉한 풍경은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기와와 담장,
그리고 울창한 고목들은 마치 선생의 충의와 절개를 묵묵히 증언하는 듯하였다.
역사적 공간에서 문학상을 시상한다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선현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문화적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공동체 정신의 약화와 가치관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중봉 조헌 선생이 보여준 올곧은 신념과 책임의식,
그리고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공공정신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문학 또한 인간의 양심과 정의를 일깨우고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시상식에 우저서원 원장의 자격으로 참석하며,
선생의 정신이 결코 과거의 유산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선현들의 가르침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
제20회 중봉조헌문학상 시상식이 앞으로도 중봉 조헌 선생의 학문과 충절을 널리 알리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정신적 가치를 전하는 문화 행사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우저서원 역시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하여 본다.
정 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