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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6월 7-13일)

작성자김태환|작성시간26.06.10|조회수2 목록 댓글 0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6월 7-13일)
두 심장은 처음부터 하나였다

 

아베 마리아!
6월은 예수 성심 성월입니다.

교회는 이달 내내 예수님의 성심,

곧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묵상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또한 예수 성심 대축일 바로 다음 날에 성모 성심 기념일을 함께 지내며,

우리는 이 두 성심이 하나라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 하나 됨은 성모님의 일곱 가지 고통(성모칠고)과 기쁨(성모칠락) 속에서 드러납니다.

성모칠락의 첫 번째 기쁨은 수태고지의 순간에서 시작됩니다.

천사 가브리엘의 기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마리아는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소서’(루카 1,38)라고 응답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 하느님의 아들이 마리아의 태중에 머무셨고,

두 심장은 한 몸 안에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심장 박동은 성모님의 심장 박동과 함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쁨의 자리에는 이미 고통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성모칠고의 첫 번째 고통, 시메온의 예언이 그것입니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루카 2,34-35)

예수님의 성심이 찔릴 때 성모님의 성심도 함께 찔린다는 이 예언은,

두 성심이 얼마나 깊이 하나로 맺어져 있는지를 처음부터 예고한 것이었습니다.


이 주간 우리는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지냅니다.

성체는 예수 성심 안에 담긴 사랑의 절정입니다.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의 몸은 바로 마리아의 살과 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성모님이 ‘예’라고 응답하셨을 때, 그 몸이 성체가 될 씨앗을 받았습니다.

거룩한 성체를 받아 모실 때,

우리는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이 하나로 뛰는 그 신비 앞에 서는 것입니다.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께 나아가는 것이 레지오의 정신입니다.

이 성심 성월에 두 성심 앞에 나아가 우리의 사도직을 새롭게 봉헌합시다.

두 심장은 처음부터 하나였고, 지금도 하나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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