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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이야기

용두산 공원

작성자달무릇|작성시간26.06.13|조회수20 목록 댓글 0

^~^
주말의 아침은 누구에게나
게으름의 시간이다.

노년도 예외는 아니다.

성큼 다가온 여름.

남향집은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해
햇빛가리개로 온 거실창을
시커멓게 뒤덮고 있다.

요즘 아파트 남향집의
단점이다.

요즘 아파트는
냉.난방에 대한
단열 시설이 워낙 잘되어
있는 탓이기도 하다.

점심 시간 쯤 나온 산책길.
우선 칼국수 집으로 갔다.

조개와 담치가 한가득
들어간 칼국수.

그리고 소화 삼아 찾아 온
공원.
봄이든 여름이든 주변보다
꽃이 일찍 피는 공원.

수국도 예외는 아니다.

공원 오솔길도 그늘이
한가득이다.

걷다가 잠시 벤취에 쉬며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도
이 시간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다.

작은 숲속
여기저기 피어 난
아기자기한 들꽃들.

뱀딸기조차 눈부시게
예쁘다

그러나 내게는 역시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만큼 일상에
잔잔한 행복을 주는 것도
드물다.

단돈.
몇천원이 안겨주는
행복이다.

노년에게는 몇 안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

집에 오는 길.

초밥 한 접시로
저녁을 대신하며



오늘 하루의 외출을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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