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전철 부근 관광지

작성자달무릇|작성시간26.06.19|조회수15 목록 댓글 0

^~^
한오백년 함께 살 것처럼
하더니만
오십년은 커녕
십 여 년 남짓만 머물다가
떠난 사람들.

그래도 그런 세월을 돌아보며
잠시나마 행복에 젖는
나와 같은 이는
그나마
살아 볼만한 인생이다.

오래된 박물관에서
지나간 그 영광들을
되새김을 해 보듯.

그러나 때로는
그 되새김질이 싫어
박물관 찾는 일을
게을리 하기도 한다.

허나
오늘처럼 더운 날.
이렇게 잠시 쉴
피난처를 주니
고맙기도 하다.

내 사랑하던 이의
그 포근한 품속에
머물던 기억과도 같은
옛유물이 안겨주는
안온함.

정오의 시간이라
사람들이 별로없다.

저 멀리 어린이 박물관에는
어린이 단체 관람객이
줄을 지어 박물관 안에서
나오고 있다

임신을 하여 배는
부르고
젖꼭지는 분홍빛을 띄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꼼짝도 않고 누워 있다.

설치 작품처럼

박물관을 나오니
곧바로
한국의 아름다운길로 선정된
가야의 거리가 이어진다.

이 거리에는 철기의 나라답게
철갑을 입은 말을 타고
달리는 군사들의
조형물도 보인다.

그리고
그 길 중간즈음에
대성동 고분박물관이
나온다.

박물관 뒤에는
제법 큰 고분들이 보인다.
바로 대성동 고분군이다.

물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비록 경주의 대왕릉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길목에 있으니
그냥 지나치기에는
내 호기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고분 박물관을 나와
조금만 더 걸으면
봉황동 유적지가
나온다.

숲길이 아름다운.

가야시대의 전망대를
본 뜬 목조 건물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를
띄고 있다.

꽤 좁고 긴
대나무 숲길도 있다.

느긋하게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공원이기도 하다.

가야시대의 가옥 형태인
고상 가옥 마을도
재현해 놓았다.

넋을 놓고 이 집 저 집
들여다 보면
마치 내 자신이
가야 시대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 한켠에는 패총 유적지도 있다.

마치 오래된 지층의
퇴적물이 쌓여 있듯
세로로 높게 쌓인.

이 길을 걷는 데도
어느 듯 훌쩍
한시간이 지났다.

오후 두시.
점심 시간조차
놓쳐 버렸다.

간단히 요기하고
다음 관광지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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