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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 사진

금정산 케이블카

작성자달무릇|작성시간26.06.09|조회수19 목록 댓글 0

^~^
나는 니가 죽도록 그리운 데
너는 내가 보고 싶지도
않은가 봐.

흐리고 비가 내리던
하루가 지나고
오늘 아침 하늘은
참 맑다.

집을 나와
오늘도 백화점 식당가에서
고등어 구이로 점심 을
해결했다.

먹고 싶다기보다
마땅히 먹을 게 없어서다.

그리고 난 후 소화를 시킬 겸 찿아 온 용두산 공원.

지난 일주일 전부터
용두산 공원의 수국은 활짝 피었다.

반면 태종사 수국은
아직 소식이 감감하다고
한다.

공원 안의 고양이 무리들.
이들도 식곤증에 모두 빠졌나.

모두 껌벅껌벅 졸고 있다.

공원 숲속 한 켠에는
뱀딸기가 수북하게
열매가 맺혀 있다.

이 열매가 약재로는
참 좋다고 하던 데.

그런데 벗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금정산으로 짧은
트래킹이나 하자고.

일단 온천장 역에서 그를
만났다.

우선 식후 마시지 못한 커피를 그와 함께
마셨다.

간단한 그의 지난 일상
얘기를 들으며.

카페를 나오자마자 식물원으로 향했다.
늦은 오후라 걷거나
버스를 타는 대신
식물원 안에 있는 금정산
삭도를 탔다.

오후5시.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다.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휴정암으로 향했다.

휴정암을 한바퀴 돌고
그후
대륙봉을 통해
내려오기로 했다.

좀 늦고 먼길이기는 하나
편하게 올라 온만큼

하산은 제대로
트래킹을 맛보기로
했다.

저녁 시간이고
70대에게는 살짝
무리한 산행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감수하기로 했다.

저나 나나
여전히 마음은 청춘인 것을.

암자 안 연못.
백련꽃이 여기저기
한 두 송이씩 고개를
내밀고 있다.

순백의 아름다움 이다.

역시 내려오는 길은
지루하고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한 편 뿌듯했다.
해냈다는 성취감.

내려 오자마자
곰장어 구이집으로 향했다.

처음처럼 한 잔과 함께.

오늘 내 하루도
내 남은 삶의 첫날이지
아니한가.

그리고
첫경허이기도
하고.

오늘은 모두가
내 남은 삶 중의
처음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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