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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풍경 사진

성지곡 수원지 계곡

작성자달무릇|작성시간26.06.17|조회수18 목록 댓글 0

^~^
늘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을
평범한 일상.

소시민 누구나 바라는 일상.

그 평범한 일상이
요즈음 나의 일상이다.

티브이 속 붉은 옷을 입은 이재의 모습이
텔레비젼 옆 숙녀의
모습과 닮은 듯한

비슷비슷한 일상.

그 지루한 일상을 조금이라도
비켜가자고
오늘도 집을 나선다.

점심 식사를 하려고
백화점 식당가로 발길을
채 돌리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파도처럼 눈안으로
몰려 온다.

어린아이들의 활기찬
노래와 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새털구름처럼
모여 있다.

군중을 벗어나 좀 더
조용한 식당을 찾았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스테이크.

고기를 먹어서인 지
배가 든든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일상의 시작이다.

목적지는 일찌감치 정했다.

초읍 어린이 대공원.
어른들에게는 성지곡 수원지로 더 잘 알려진
도심 공원.

산행을 히기 전에
카페부터 먼저 들렀다.
오늘의 메뉴는
말차라테.

서면역에 내려
버스를 타고
공원 앞에 내리니
40여 분이 걸렸다.

그래도
그만한 시간 투자로
이렇게 좋은 곳에
올 수 있다는 것은
가성비 있는 투자다.

산책객들도 많다.

넓은 저수지인 까닭에
언제와도 고요한 모습이라
내 마음도 한결같이
평화롭다.

호수 속 잉어 떼도
바라 보고
물속에 비친
나뭇가지와 이파리.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숲을

또 포근히 도닥이는
대형 거울같은 저수지.

멍하게
바라만 봐도
이미 내 몸과 마음은
더없이 깨끗하게
씻어져 있다.

서둘 것도 없다.

그저
발길이 가자는 대로
몸은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이 시간은
발길이 영육을 완전히
다스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명상이 따로
필요하지도 않다.
그저 무심히 걷는 것.

그것만이 최상의 명상이요.
최선의 심신단련 이다.

아마도
그래서 많은 우리들은
숲으로 발을 돌리는
것인 지도 모른다.

삼나무와 메타셰콰이어 나무 숲을 걸으며
피톤치드의 향을 의식 할

필요도 없다.

왜냐면
이 곳에서는
생명 자체를 의식하는 게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내가 너이고
네가 내가 되기
때문 이다.

굳이 물아일체란
말 자체도 필요없다.

그게
내게 있어
숲이 나고
숲속이 내 안에
또한 있기 때문 이다.

이만하면
오늘 내 하루 잘 살았고

내 하루의 바깥 나들이
충분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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