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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는 대부분 혼자보다
낫다.
함께 한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로움과 평온을
주기 때문이다.
가끔은
혼자가 함께 할 때보다
나은 구석도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러한 날들 중의 하루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가고 싶은 두 곳이
머리에 떠올랐다.
한 곳은 김해
다른 한 곳은 경주.
잠시 망설이다
가까운 김해를 택했다.
집을 나서자마자 좀 이른
점심으로 추어탕을
택했다.
아니
아점이기도 하다.
오늘은 멀고 긴 하루를
하루를 보낼 것 같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도저히 이루어 낼 수 없을 것 같은 일정.
오로지 혼자이기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그런 하루.
집에서 출발.
서면에서 요기를 하고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사상역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경전철로 갈아타고 김해 연지역에서
내렸다.
연지역에 내려 연지 공원을 한바퀴 돌고
그리고 걸어서 박물관 역 앞에 있는 김해 국립박물관도 돌아 볼 참이다.
물론 그 전에 연지 공원 옆
문화예술관도 스쳐 볼
예정이다.
그리고 봉황동 유적지도
돌아보고
김해 패총과 수로왕릉까지
오로지 걸어서 탐방해 볼 요량이다.
겔어서 다니기에는
길도 멀거니와 한낮의 날씨는 찌는 듯이 덮다.
이런 하루는 어느 누구도
선뜻 함께 하려는 이가
주위에 없다.
아니 누구도 상상조차
아니 하리라.
그래서 이런 하루는
오롯이 혼자가 아니면
행 할 수 없는 하루의
여정이다.
그래서 이런 날엔
혼자가 참 좋고
혼자라서 마음껏
자유와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하루가 된다.
비록 육신은 힘들고
고달픈 하루 여정이
되겠지만.
그렇게 하여
첫 도착지인 연지 공원.
햇살이 뜨겁다.
바람은 없다.
공원 여기저기 응달진 그늘막이나 벤취에는
삼삼오오 산책 나온 사람들로 한가득 이다.
연지 공원이란 이름 그대로 저수지 곳곳에
연꽃밭이 펼쳐져 있고
띄엄띄엄 희고 노란 연꽃들이 피어있는
모습도 보인다.
그다지 큰 수변공원이
아님에도 천천히 즐기며
걷노라니 한 시간이 우습게 지나가 버렸다.
공원 한 켠에는
간디의 동상과 함께
그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가 소상하게
여기저기 적혀 있다.
연지공원을 나와 조금 걷노라니 문화회관이
보였다.
그런데 정문에 아주 눈에
익은 조형물이 하나 보인다.
바로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보던 그조형물이다.
햇살이 뜨거워 역마다
경전철을 이용하여
움직일까 하다가
그렇게 하면 여기저기 세세히 못 볼 것 같아
더위를 참고 걷기로 했다.
걷다보디 활짝 핀 여름나무 자귀나무도 보인다.
늘 호랑나비가 와서
놀던 자귀나무꽃.
요사이는 호랑나비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발길이
박물관 역에닿았다.
마침 김해국립박문관이
역 가까이 있다.
얼른 발을 박물관으로
돌렸다.
박물관으로 가는
천변의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 참 곱다.
박물관에 가서 가야시대
유물도 돌아보고
더위도 잠시 식혔다가
길을 떠나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