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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에서 ...

딸 애 상견례 ... ...

작성자김남용|작성시간26.06.08|조회수20 목록 댓글 0

내 핏줄, 아들과 딸.

 

그 중에서 딸애는

유독 나를 많이 따랐다.

 

어릴적에 

옛 절터에 사진 찍으러 가자면

아내와 아들은 멈칫해도

혼자

기꺼이 따라 나섰던 딸.

 

어릴 적부터

몸이 가냘파서 

유독 정이 많이 갔다.

 

딸애가 대학교에 다닐 떄

틈틈이

둘이서 같이 해외여행들을 다녔다.

 

해외여행시

딸애와 같이 민박집에 들어가면

민박집 아주머니가 예사롭지 않은 눈초리로 쳐다보곤 하였다.

"아버지와 딸은 해외여행 같이 안오는데 ..."

 

몇 년전 

네팔 포카라시에 같이 여행 중

하밀리아산 ABC 트레킹을 갔다가

바로 눈 앞에서 눈사태를 맞아

생사를 같이 하기도 하였다.

 

딸에와 같이 한 해외여행을 되돌려보니

같이 고생한 기억만 나온다.

력셔리한 해외여행은 같이 못하고

둘이서 고생한 여행들만 떠오른다.

미안함이 앞선다.

 

어느날

같이 해외여행 하자고 애기하니,

딸애 왈...

"이제 아빠 혼자가" 라는 말에

직감하였다.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

 

아버지 장례식장에

남자친구를 데려와 같이 인사를 하였다.

 

그 후

딸 애가 남자친구를 만나는 동안

딸 애 남자친구와 술한잔을 하고,

사무실에서 같이 커피도 마시며,

서로 정이 들었다.

 

그리고

딸 애가

상견례 날짜를 알려왔을 때

드뎌

딸 애가 내 곁을 떠날 때가 되었음을 ... ...

 

상견례 식장에서

처음으로 사돈댁과 인사를 나누었다.

 

처음 만나는 사돈댁과의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내가 순간적인 유우머로 해소하려고 애썼다.

 

아내는

사돈댁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좋아한다.

 

두 분 다

편안한 인상에

다정스런 부부 느낌을 보여준다.

 

딸애가

내년에 결혼을 할 것이라고 한다.

 

내 품에서 

영원히 있을 것 같았던

귀여운 내 딸이 결혼을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

 

딸 나이를 생각하니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

 

아들도 작년에 결혼하고

딸애도 내년에 결혼하면

두 애들이 다 우리 부부 곁을 떠난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한다.

 

나도

어느덧

60대 후반으로

인생의 노년기에 접어든 느낌이다.

 

딸 애와의 우정도

빨리 끊어야 한다.

 

이미 훨훨 날아가버린 새처럼

마음 속에만 품고 있어야 한다.

 

사위 녀석이 해병대 장교 출신이라

믿음직스럽다.

 

아마쪼록

딸애와 사위가

별 탈없이 인생을 살기 바란다.

 

행복이란

무난하게 살다가

무난하게 죽는 것이라는 것을

요즈음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딸과 사위에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가고싶은  해외여행 다니면서

마음껏 즐기면서 살라고 말하고 싶다.

 

인생은 

살다보면

금방 60세에 도달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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