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관악산에 올랐다.
육봉 국기봉 가는 길에 바라본 먼 풍경은 내가 왜 산에 오르려 하는 지에 대한 대답이 되어 준다.
오늘은 특히, 수리산의 세 봉우리(관모봉, 태을봉, 수리봉)가 '뫼산' 모양을 한 채 하늘에 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삼성산 너머로는 검회색 바다인 냥 하늘이 펼쳐졌다.
하산 길, 이어폰에서 영화 '시네마 천국' 테마 곡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들려온다. 예전 이 영화를 볼 때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른다.
산을 내려오자 어제의 잡념과 불안한 일들이 깨끗이 씻겨진다. 오늘도 산이 주는 힐링의 기분을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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