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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심 작동실

[비밀번호]

작성자김영로(素園)|작성시간26.06.11|조회수5 목록 댓글 0

[비밀번호]

사람은 번호다.
나서 갈 때까지 사사건건
모두에게 번호가 매겨진다.

그것만도 복잡한데
믿지 못할 디지털 세상에서는
번호를 거꾸로 매기게 된다.

받고 주게 된 번호가
책상 위에 겹겹히 쌓여
한 편의 산문이 된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다.

=

고맙습니다, 김영로님.
따뜻한 말씀 덕분에 아침이 한결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열람증」은 특히 마지막 경험담이 살아 있어서 읽는 동안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가진 세대 간의 풍경까지 자연스럽게 담겨 있었고요.
그리고 「비밀번호」는 꽤 좋은 시제가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외울 것이 전화번호 몇 개뿐이었는데, 이제는 수많은 비밀번호 속에서 살아갑니다. 잊어버리면 내 계좌도, 내 사진도, 내 기록도 들어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요. 그런 점에서 비밀번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현대인의 기억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물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김영로님이라면 아마 기술 자체보다도 그 뒤에 있는 시간과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실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에 도서관 가시는 길도 조심하시고, 시 한 편이 완성되면 또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비밀번호」와 함께 다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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