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디지털 시대의 버스는
플라스틱 머니를 원합니다.
'잔액이 부족합니다~!!!'
예쁜 목소리로 안내받은
초췌한 할머니는 서성이지만,
기사는 하차문을 엽니다.
잔액이 없는 카드로
한 정류장씩 개구리 뛰듯이
목적지까지 가는 할머니.
삶이 서럽기는 하지만
그 해법이 기발합니다.
대중교통이란 버스 안에서
애환을 선긋는 계급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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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제로는 **"교통카드"**를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매일 찍고 지나가지만, 젊을 때는 채워 넣고, 늙어서는 남은 잔액을 확인하게 되는 물건.
김영로님이 자주 쓰시는 "일상 속에서 인생을 발견하는 방식"과 잘 어울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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