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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솔 와송

작성자양인환|작성시간26.06.07|조회수28 목록 댓글 0
[바위솔 와송]


와송에게 쥐약이 있다면 바로 습이다. 와송은 먼지 위에서도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을 보유했지만 습에는 약해서 녹아버린다. 또 카멜레온 같은 기질이 있어서 햇빛을 들지 않는 곳에 있으면 녹색이 되고 햇빛을 잘 받으면 갈색이 되고 그도 저도 아니면 어중간한 진녹색이 되거나 연갈색이 되기도 한다.

와송은 햇빛이 잘 들고 풀이 없으면 굳이 비료나 살충을 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얼마나 생명력이 강하냐면 한여름에 뿌리 째 뽑아서 햇빛에 달구어진 돌 위에 올려놓아도 20일 이상 살아있는다. 그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만 풀이 자신보다 빨리 자라면 치여서 성장하지 못하거나 아예 녹아버린다.

그런 이유로 재배를 하는 분들은 재배지에 습이 있으면 마사토를 깔고 풀이 자라지 못하게 그 위에 비닐을 덮고 와송모종을 심는다. 작은 텃밭이나 화단에 심을 때는 마사토나 비닐을 깔지 않아도 된다. 그냥 햇빛이 잘 들고 축축한 진흙 땅이 아니면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와송은 뿌리번식, 줄기번식, 포자번식을 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쉬지 않고 번식을 한다. 본 기둥 아래에 다닥다닥 붙어서 뿌리번식을 하며 꽃대를 올리면서도 번식한다.

시간이 나는대로 본체에서 떼어 분가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분가를 해주면 빨리 자랄 뿐만 아니라 크기도 더 크게 자란다. 분가해준 녀석들은 다음 해에 수확하면 된다. 와송은 2년 생이다. 일년 생은 본체는 커지지만 꽃대를 올리지 않는다.

와송은 2년이 되면 꽃대를 올려 꽃을 피우고 꽃 속에 작은 씨앗을 남기고 말라 죽는다. 씨앗은 워낙 작아 분말 같은 느낌을 준다. 거의 포자수준이다. 꽃대를 올릴 때에도 와송은 번식을 멈추지 않는다. 모방송에서 농사를 짓는 어떤 이가 몇 년을 연구한 끝에 노지재배에 성공했다고 한다. 완전 생구라다.

와송은 신경써서 조금만 살피면 누구나 재배할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토종 다육이다. 척박한 돌 위나 기와 위에서 보이므로 바위솔 또는 와송이라 부르게 되었다. 맛은 살짝 시큼하고 별맛도 없다. 성질은 따듯하거나 평하다.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가래가 많이 끓는 사람은 와송으로 주전부리를 하면 좋다.

가래가 물처럼 변하고 며칠 지속복용하면 해소 천식에도 좋다. 즙으로 오래 장복하면 폐질환과 위장질환에 좋은 약성을 보인다. 폐와 간장에 작용하여 폐를 청소하고 간장의 피로를 풀어준다. 밥을 지을 때 와송을 갈아서 넣고 지으면 먹기 좋은 건강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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