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열공하시는 선생님들 말도 안되는 티오에 민원 넣으며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 모두 존경스럽습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시느라 정신 없으실텐데 쉬실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십사 고민 글 올려봅니다.
저는 제목 그대로 나이 많은 장수생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임용에 도전했다 불합을 맛보고 바로 사립 유치원으로 취업했습니다.
그러다 사립의 한계를 느끼고 공립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립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유치원 교사는 적성에 잘 맞다고 느꼈지만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겪는 여러 어려움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고 지쳤습니다.
그래서 결국 늦은 나이에 임용을 목표로 과감히 퇴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을 임용에 허비했네요.
티오가 처음 대폭 증가했을 때 초수로 시작해서 아깝게 떨어졌다는 생각에
자꾸 미련이 남아 계속하다 보니 처음 목표보다 시간을 많이 허비했습니다.
그 사이 나이는 더 먹었고 경력 단절 기간도 길어져서 재취업에 대한 두려움은 더 커지고
현실도피 수단으로 시험에 더 목매게 된 것 같네요.
그래도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올해는 취업을 하려고 맘 먹었으나 그것도 잘 안되어 아무 것도 못하고 시간만 흘렀네요
제가 시험에 계속 도전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성이었어요.
현장에서 계약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고 계약이 끝나면 새로운 곳을 찾아 이력서 넣고 면접 보고 새로 서류 제출하고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 였거든요.
그래서 꼭 시험에 합격해서 안정적 신분의 직업을 갖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장수생이 되서 모아놓은 돈도 떨어져 가고 나이만 먹다보니 정말 큰일날 것 같아서 이젠 시험을 포기하고 공무직에 도전해볼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물론 요즘 공무직 합격도 쉽지 않다는 것 알고 있어요.
그래도 나이가 많거나 공립 경력이 있으면 가산 요소가 된다고 해서요.
또 일자리를 알아보다보니 공무직 결원을 채우는 단기 공고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남은 시간 경력 쌓을 겸 공무직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공무직 응시를 준비할지 아니면 계속 시험을 도전할 지 고민입니다.
물론 공무직으로 근무하면서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의 수도 있겠으나
일병행 또한 해보았는데 이도저도 안 되는 경험이 있어서 이 경우는 염두해 두고 있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시험을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인생에서 내 힘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보고 싶은 성취감
공무직은 경력 0에서 시작하지만 합격 시 공립 경력이 인정된다는 차이 때문에 고민 되는 것 같아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선생님들의 냉정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andand 작성시간 23.08.19 저도 조심스레 공무직도 추전합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흘러가다보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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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드디어22최합 작성시간 23.08.19 저희 유치원에 임용공부 하다가 교육공무직 시험 보셔서 합격해서 현재는 공무직으로 일하고 계신 분이 있으세요. 그런데 공무직하면서 임용공부를 병행 하시더라고요. 저는 저희 선생님처럼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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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병설쌤 작성시간 25.03.09 일하면서 공부하면 조금 눈치보이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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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과82 작성시간 23.08.21 너무 어려운 선택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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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뚜비비 작성시간 23.09.20 저도준비하다.공무직으로일해요.임용보다는아니지만.너무좋아요.시간도널널하고...이거라도하고있는것에감사한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