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방과후 돌봄으로 복식학급(만3세~만5세)을 맡고 있어요.
우선 저 혼자 학급을 담당해야 해서 보조 선생님 등은 없다고 보면 됩니당..
너무 시끄럽거나 지도가 안 될때는 원장선생님이나 원감선생님께서 제게 도움 주시고 바로 교사 연구실 들어가시구
아이가 통제불능일때는 교사 연구실에 스르륵 보내면 되긴 하는 상황이에요.
이 아이 담임선생님께서도 이 유아와는 싸우려고 하면 끝이 없으므로 그럴때는 바로 연구실에 보내라고 하셔서 지도에 대한 도움은 매우 감사하게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론에 들어가자면, 제목처럼 저에게 지속적으로 애정을 갈구하는 만 5세 유아 A가 있어요.
어떻게 갈구하냐면 계속
1. 춥다 -> 히터가 나오는 아래에 가서 간식을 먹자 -> 싫다 저기도 춥다 -> 외투 가져와서 입어라 -> (입음) 외투 입어도 춥다 -> 어떻게 하고 싶냐 -> 선생님이 따뜻하니까 옆에 있고싶다 -> 그럼 내 옆에 앉아서 책 읽어라 -> 좋아함.
이 때 부터 자신의 상황적인 부분을 내세워 저에게 관심을 갖고자 하는 욕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간식을 다 먹고 책을 읽는 시간에도 이 유아는 책을 품에 안은채로 서서 자꾸 졸졸졸 따라오려고 저를 응시합니다.
다른 유아들 (특히 만3세들이 지도가 너무 필요해서) 지도 하고, 다른 유아에게 갈 때 텀이 있잖아요?
그 텀을 파고 들어서 저에게 자꾸 옆에서 칭얼거리는 말투로 선생님~ 이러면서 아랫 입술을 내밀고 제 옷자락을 잡습니다.
2. 한 번은 종이접기 활동을 하는데, 한 유아가 나와서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를 원 모양으로 앉아서 다른 유아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기 싫다는 유아가 A 포함 두 명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종이접기 대집단 활동을 원하지 않으면, 책을 읽어라. 라고 하였고 다른 유아는 책을 읽는데 이 유아는 싫다고 또 입을 내미는 겁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싫으면 무엇을 원하니 -> 대답x 그저 입술만 내밀고 얼굴을 좌우로 저음 -> 원하는게 없으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다 -> 색종이 접기 할게요 -> 다른 유아들은 다 따라하는데 이 아이만 안 하고 종이만 만지작 거리다가 그냥 앞으로 상반신을 숙여 소라게가 됨 -> 종이접기 하기 싫으냐 -> 고개 끄덕 -> 그럼 종이 줘라 -> 싫다고 도리도리질 -> 원하는 걸 말 안하면 어쩔 수 없다 종이 줘라 -> 이때 다른 선생님이 오셔서 그 유아에게 종이 내놓으라고 따끔하게 말하고 카운트 다운 시작 -> 종이 안 줌 -> 종이 강제로 뺏으라 해서 뺏고 A는 다른 선생님이 강제로 들어서 반 뒷 쪽으로 감 -> 그 유아 소리지르고 울고 불고 난리남 -> 담임 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와서 A가 나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 다음에 안 그러겠다고 하고 원하는 걸 말로 하겠다고 약속함
3. 간식 나눠줄 때 조용한 테이블 부터 부르는데, 한 테이블에 A 포함 3명이 너무 시끄럽게 하는 상황으로 A 테이블에서 가만히 잘 앉아있는 유아 한 명만 부름 -> 입 삐죽거림 -> 다른 테이블 부름 -> 힝 거리며 자꾸 날 쳐다봄 -> 근데 다른 테이블에서 나오는 유아 한 명이 나오면서 자꾸 장난쳐서 다시 들어가고 마지막에 나오라고 함 ->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유아 보고 히죽거림
4. 자기 반 선생님이 보고싶다고 말함 -> 지금 시간에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 하원지도해서 힘들다 -> 온 몸으로 도리질 시작 -> 내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김 -> 쫓아와서 선생님 안고 싶다. 자기 반 선생님 보고싶다. 옛날 선생님 보고싶다 -> 어쩔 수 없다 가서 자리에 앉아라 -> 입 삐죽거림 -> A반 담임선생님께서 하원요청 들어옴 -> 집에 가자 -> 자기 반 선생님 보고싶다 (안가고 있음) -> A반 선생님이 재차 부름 -> A야, A반 선생님이 집에 가자그러는데? -> 우리 반 선생님 보고싶어요 -> A, 지금 집에 가세요. A반 선생님이 부르시잖아. -> 눈을 흘기고 감 -> 자기 반 선생님한테 안김
종합적으로 보았을때는 이 아이가 우선 애정을 원하고
관심을 끌고자 자신의 상황적인 부분을 내세우려고 시도하는데
아쉽게도 저에게는 그 부분이 통하지 않거든요.
그런거 한 번 들어주면 지속적으로 심해질 것 같아서 관심끄는 행동에 대해 무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말 없이 무시는 아니고 "A야 원하는 걸 말해야 선생님이 알지" 라고 하거나
"A가 어제도, 그제도 계속 선생님이랑만 있고 싶어하는데, 매일은 들어줄 수 없어. 다른 친구들 보세요. A처럼 하는 친구 있나요? 자리에 가서 책 보세요" 라고 합니다.
몇 번은 저 어디 아파요~ 저 어디 다쳤어요~ 이러기도하고
가끔 저에게 관심을 끌려는데 제가 "저번에 약속 했지? 원하는 걸 말해봐" 라고 할 때는 핑곗거리 (물 마시고 싶어요 등)도 늘여놓습니다.
오늘은 자기 졸리다고 그러더라구요ㅋㅋㅋㅋ
졸리다 -> 테이블 자리에 가서 눈 감고 있어라 -> 도리도리 -> 그러면 일시적 양호실 가서 잘거냐 (만3세 아이들이 여기서 낮잠을 자기도 하더라구요) -> 도리도리 -> 그럼 뭘 원하냐 -> 침묵
이런 식입니다... 에휴..
본인이 원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은 듯 한데
그저 관심끄려는 행동에 대해서 어찌해야할까요 허허..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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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27넌나에게합격을줬어 작성시간 26.03.24 저도 경험이 짧지만 다른 유아들이랑 어울리지 못하고 제 옆에만 딱 붙어서 "할게 없다", "재미없다", "심심하다" 라며 "선생님 같이해요" 하루종일 선생님 선생님.. 거의 1대1 맞춤형 교육으로 며칠을 그 아이한테 끌려 다니다가.
다른 선생님한테도 조언도 구하고 지도방법도 도움 받은 것중에 가장 효과적이었던게
" 유치원은 친구들과 함께 노는 곳이야" 라고 계속 냉정하게 이야기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 심심해요", " 놀게없어요" 라고 하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
그럴때마다 무반응보이고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것만 도와주고 " 유치원은 친구들과 노는 곳이야" , " 다른 놀이를 찾아볼래?", " 종이접기나 색칠하기 해보자" 라며 제안만 하고 깊게 방법이나 만들기는 안해줬어요!!
계속 무반응 보이다 보니까 그 아이도 놀이를 스스로 찾아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더라고요.
뭔가 놀이를 제안만 해주고 방법은 스스로 알아서 찾을 수 있게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어느순간 저도 종이접기를 다 해주고 있더라고요......
그아이에게 집중되어 있다보니 다른 아이는 거의 살펴 보지도 못할만큼 힘들었어요ㅠㅠ -
답댓글 작성자27넌나에게합격을줬어 작성시간 26.03.24 긍정적인것은 반응해주고 무시할건 무시하니
아이도 결국엔 스스로 놀이를 찾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힘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화이팅!!!
그리고 각론 교수방법도 찾아서 읽어보고 그랬어요.ㅠㅠㅠㅠㅠㅠ -
답댓글 작성자하루하루참아볼만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4 27넌나에게합격을줬어 ㅜㅜ 맞아요 딱 1:1 맞춤형을 원하는거같더라구요. 다른 유아들과도 잘 어울리는듯 하다가도 저에게 포커싱이 되어서 자꾸 졸졸 따라다니는듯해서 ㅜㅜ
의존성이 짙은건지 아닌지는 아직 3주밖에 보지 못해서 제대로 판단이 되지 않아요 😂
그래도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고 친구들 앞에서 율동 보여주는걸 좋아해서 긍정적인 것은 마구마구 칭찬해주고있는데 결국 본질은 본인이 알아서 할것을 찾게 만드는수밖엔 없네요 ㅜㅜ
질질 끌려다니는건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본글과 같이 아닌건 아니야 느낌으로 말하지만 최근 문득 내가 너무 냉랭한가..? 라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의존성 요구를 딱 끊어내는게 결국 장기적으로 아이에게도 좋은것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ㅜㅜ 에효효 ㅜㅜ 감사합니다
저두 동료교사에게 여쭙고 한 가지 조언을 받은게, 프리맥 강화를 사용해서 의존성이나 칭얼거림이 줄어들시, 또는 본인이 원하는걸 딱 말할때 제 옆에서 간식먹게해주거나 해주는것도 좋다구 해주시더라구요
최근 칭얼거려서 그 방법은 쓰지 않았지만 ㅠㅠ 이 유아만 보면 벌써부터 피곤해지고 나중엔 미워질것같아서 최대한 감정자제하고 로봇처럼 행동해야겠어요 후 ㅜㅜ -
작성자정현진 작성시간 26.03.24 선생님이 좋아서도 있겠지만 아이 맘대로 할 수 있고 다 맞춰줘서 그런 것도 있을 거에요.. 요청한 것에 대해 한두번 수용했음에도 본인(유아) 맘에 안 드는 거면 스스로 생각한대로 해 보라고 하는 수밖에요~ 시도했지만 맘에 들지 않을 때는 연습하는 과정이고 다음에 하면 더 나아질 거라 말해줄 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졸졸 따라다니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게;;; 혼자라도 놀이하라고 과제(?)를 줘야 그나마 거기에 집중 합니다ㅠ 적당한 무시가 해답이 되는 아니인 듯 하네요.
혼합반 너무 힘들죠ㅜㅜㅜ 수월해지는 시기가 곧 찾아 오니 조금만 더 힘 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하루하루참아볼만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4 휴 오늘도 갑자기 다른 친구보고 난 이제 B 싫어. 이래서 제가 친구한테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에요. 했더니 계속 아기소리처럼 으응으응 소리내서..다른 친구들이 간식 시간에 A 옆에 앉지 않으니까 자기 혼자 앉을까봐 막 불안해하다 결국 만3세 동생보고 여기 앉을래? 해서 앉게 시키더라구요 ㅋ 그리고 조용히 안 하면 부를수 없어요~ 했더니 의자를 쿵쾅쾅 거리고 계속 쉴틈없이 으응거리더라구요 ㅋㅋㅋㅋ
간식은 어찌 잘 먹고 반 이동전인데 결국 또 한 줄기차 서야하는데 춥다- 외투 -그래도 춥다 - 안아달라 - 한 줄 기차 시간이다 -기차 내자리 뺏겼다 ( 계속 안아달라고 자기가 서있었고 기차 줄에 앉지도 않았었음) - A는 계속 서 있었으니 당연히 자리 없다 뒤에가서 서라 - 또 눈을 흘기기 시작 - 한줄기차로 화장실 가는데 갑자기 A반으로 감 - 선생님이 가라한 적이 없는데 어딜가나요 A? - A반 선생님께서 다시 제게 보내서 A반에 간다고 이야기 하고오라 하신듯 다시 와서 A가 물어봄 - 주의받고 와서 활동진행
ㅋㅋㅋㅋ휴... A반 선생님께 너무 민폐같고 언제까지고 이럴순없는데 하아 ㅠㅠ 그래도 오늘은 활동 잘 하고 갔어요 ㅋㅋㅋㅋ 왤케 씨름하는지 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