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차크라를 많이 소모한 것만으로 몸이 저지경이 되지는 않죠.
마찬가지로 차크라를 다 써먹은 사스케는 멀쩡하지 않습니까.
아마도 이타치는 원래부터 폐나 다른 중요기관에 큰 병을 앓고 있었고,
그래서 예전부터 사스케에게 자신의 만화경을 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난번에 키사메가 비를 너무 많이 맞으면 몸에 안좋다고 했던 말도 있고,
원래 비실비실한 귀공자 이미지였던 것도 있고......
아무래도 막판에 이타치가 사스케에게 했던 말은......
'내 눈, 내 눈이다...... 그러니, 헛되이 쓰지 마라.'
이런 게 아니었을까 합니다.
몇 화 전에 나온 속마음 정도야 이타치라면 간단하게 환술로 만들어낼 수 있었을 테니, 사스케를 속이는 건 식은죽 먹기였을 겁니다.
그나저나 주인2 사스케를 상대로 싸워서 차크라를 바닥내고,
뒤이어 나온 오로치의 차크라까지 스사노오 한방으로 보내버리는 이타치를 보니,
역시 아직은 이타치나 지라이야같은 캐본좌급과 사스케, 나루토 사이에는 격차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
과거 이타치가 자신이 지라이야를 상대로 잘해야 비긴다고 말한 건,
이번에 시전한 스사노오의 사용까지 고려한 언급이었을 테니,
지라이야도 이타치가 스사노오를 사용한 정도의 포스는 보여줄 수 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오로치마루가 이타치한테 발리는데,
지라이야는 이타치 이상이라는 건, 아무래도 이런 의미 같습니다.
오로치마루는 야구로 비유하면 전형적인 5툴이죠. 닌자가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술법을 다 능숙하게 사용하니까요.
그 점에서는 이타치도 5툴이지만, 사륜안이라는 혈계한계가 있습니다.
게다가 오로치는 잦은 신체개조로 체력이 병신이었으니 이타치가 오로치를 이길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라이야는 자신없는 환술은 아예 버리거나, S급 소환수 사용으로 땜빵합니다.
그 대신, 환술에 쏟을 시간과 노력을 다른 능력을 키우는데 썼습니다.
물론 체력도 강건하게 유지했죠.
야구로 치면 스피드가 빠진 대신 파워가 막강한 4툴 플레이어라고나 할까......
그러니 이타치가 상대하기 버거울 수밖에요.
게시판에서는 상성이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누가 누구에게 상성인지 작가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이상, 이렇게 추측하는 편이 더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화를 보니 대충 게맛살의 구상이 이해가 가네요.
사실 예전에 페인과 마다라의 목적이 나왔을 때,
두 사람의 목적이 크게 일치하지 않는 것 같아서 누가 윗전인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요,
제 생각에 두 사람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잠시 동업을 하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마다라는 구미의 완전제어+@
페인은 세계정복+@
그리고 사스케는 마다라와 깊이 관계된 이타치의 동생.
나루토는 페인에게 살해당한 지라이야의 제자.
아마도 맛살 옹은 사스케와 나루토의 성장스토리와 비중을 거의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사스케는 마다라를,
나루토는 페인을 상대하게 하려는 듯 합니다.
따라서 주요한 스토리 전개에 방해가 되는 다른 아카츠키들은 서둘러 죽여서 극에서 퇴장시키고 있는 거겠죠.
근데 그럴거면 애초부터 만화 이름을 나루토가 아니라 다른 걸로 지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나뭇잎의 혼'이라던가,
'썩어넘치는 천재들'이라던가,
에이, 모르겠네요.
p.s: 요즘 게맛살 동생이 그리는 악마666을 보고 있는데,
나루토의 설정과 거의 흡사하더군요.
그림체는 뭐, 똑같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나루토에서 9미를 모으는 것처럼,
악마 666에서는 10천사와 10악마를 모으는 것마저도 비슷하더군요.
형은 막장스토리를 그리고,
동생은 그런 형 작품을 무단도용하고,
이거...... '형제는 용감했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