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위시 작품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3.01.16|조회수6 목록 댓글 0

★...아름다운 황혼이고 싶습니다 ☆...
 


    내 인생에 어김없이 노을이 찾아든다면...

    그 마지막 노을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해저문 노을을 미소로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타들어 가는 석양의 꼬리를 잡고

    마지막 인생을 넉넉하고 아름답게 회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의 이별의 노래를 부르고도 싶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 마저도 향기롭게 맞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정 환한 미소로 두 눈을 감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회한의 눈물이 아닌... 

    질펀하고도 끈끈한 삶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는

    진정...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온갖 돌뿌리에 채이고 옷깃을 적시는 삶의 빠듯한 여정일지라도

    저문 노을빛 바다로 미소띤 행복을 보낼 수 있다면...
    그 어떤 삶의 고행도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습니다

    진정... 노을빛과 한덩어리로 조화롭게 섞일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Giovanni Marradi / My Love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