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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시 작품

못생긴 나무와 장자 - 131001 color printing / s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3.10.01|조회수7 목록 댓글 0

 

       

      ♣ 못생긴 나무와 장자 ♣

       

      중국 송나라 시대 도가의 대표적 사상가인
      장자(莊子)에게 한 선비가 찾아왔다.


      이 선비는 장자를 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장자의 사상이 크고 높은 줄은 알지만 이상적으로
      치우쳐서 그다지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다.
      선비가 장자에게 말했다.

      "선생님의 말씀은 크고 높지만 현실적으로는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마치 저 앞에 있는 나무 같습니다.
      저 앞의 나무는 크긴 하지만 온통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여 목수들이 쳐다보지도 않거든요.
      재목으로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 장자가 대답했다.
      "그럼 거꾸로 생각해 보게 그 볼품없이 보이는 나무가
      구부러지고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오히려 목수들한테
      잘리지도 않고 그토록 오래 살아 큰 나무가 된 것이 아닌가?"
      "그래도 쓸모가 없는 건, 없는 것 아닙니까?
      장자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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