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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시 작품

131123painting mask - s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3.11.23|조회수10 목록 댓글 0

 

        *** 추야[秋夜] ***
                  

        금수청산에 해가 저물어 어둠에 들고

        한가히 노닐던 물고기도 잠이 들고

        무서리에 향기품은 국향에 취한

        새들도 곤히 잠이 들었나

        번거로운 세상에 어둠이 찾아드니

        둥근달은 앙상한 나뭇가지에 걸리고

        불어오는 바람 속에 어둠이 밀려오니

        차가운 밤바람은 달빛을 싣고

        달빛 받은 헐벗은 가지마다 매달린

        홍시를 간지럽게 희롱하는 밤

        중천에 뜬 달 속에 어머니 모습 그려놓고

        여명이 찾아드는 달밤에 잠 못 들어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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