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아름다운 글

"조금 위였습니다" - 죠지 워싱톤 일화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3.05.03|조회수10 목록 댓글 0

미국 초대 대통령 George Washington(1732~1789) 일화 중 하나...
느낌을 주는 짧은 이야기 속에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군요.


"조금 위였습니다"
- 죠지 워싱톤 일화

 

 

 

어느 여름날, 홍수가 나자
한 초로(初老)의 농부가 시냇가의 물이 넘친 정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육군중령 계급장을 단 군인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왔습니다.

"어르신, 미안합니다만 제가 군화를 벗기가 어려워서 그런데요.
혹시 저를 업어 건네주실 수 있을까요?"
"뭐... 그렇게 하시구려."

이리하여 중령은 노인의 등에 업혀 그 시냇물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어르신께서도 군대에 다녀오셨나요?"
"네, 다녀왔지요."
"사병이셨습니까?"
"장교였습니다."
  "혹시 위관급(尉官級)이셨습니까?"
"그 보단 더 위였습니다."
"아니 그러면 소령이었나 보네요."

빙그레 웃는 장교를 쳐다보며 노인이 다시 말했습니다.
"사실, 조금 더 위였습니다."

"네? 그럼 중령이셨단 말씀이군요."

"조금 더 위였습니다."
"아니, 그럼 저보다 높은 대령이셨단 말씀이십니까?"

노인은 묵묵히 다시 이어 대답했습니다.
"조금 더 위였습니다."
"아니 그럼 장군이셨네요."


데러웨이 강을 건너는 워싱톤(임마누엘 로이체 작품)

 

이에 중령이 당황하며
"노인어른, 저를 여기서 내려 주세요."
"냇물을 건너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소. 곧 건네 드리리다."

잠시 머뭇거리던 중령이 용기를 내어
"그럼 노인께서는 준장이셨습니까?"
"조금 더 위였습니다."
"혹시 중장?"
"아니, 그보다 조금 더..."
"그럼 최고의 계급인 대장이셨단 말씀이세요?"
"그보다 조금 더 위였습니다."
"?????"

         
이때 냇가를 다 건넌 노인은 중령을 바닥에 내려 놓았습니다.

 
중령은 텁수룩한 노인이 당시 미합중국의 유일한 오성장군(五星將軍)으로 예편하여

고향에 머물던 '죠지 워싱톤' 임을 알아 알아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모셔온 글 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