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의 용어-2
나. 성씨 : 천융성(天隆姓)(朴昔金), 사성(賜姓)(왕가에서 하사), 토성(土姓)(토착상류계급), 속성(屬姓)(사회적 지위가 낮은 자), 입성(入姓)(타지방에서 이주한자), 투성(投姓)(외국으로부터 귀화한자)으로 구분한다.
다. 비조(鼻祖) : 시조이전의 선계 조상 중 가장 높은 분
마. 중시조(中始祖) : 시조이후에 쇠퇴하였던 가문을 중흥시킨 분. 전 종문 협의(協議)로 설정한다.
바. 선계(先系)와 세계(世系) : 선계란 시조 또는 중시조 이전의 조상이고, 세계란 대대로 이어 가는 계통의 차례를 말한다.
사. 세(世)와 대(代) : 시조를 1세로 하여 아래로 내려갈 경우에는 세(世)라 하고, 자신을 빼고 아버지를 1대로 하여 올라가며 계산하는 것을 대(代)라 한다. 또한 자기의 조상을 몇 대조(代祖) 할아버지라고 하고, 자신은 시조 또는 어느 조상으로부터 몇 세손(世孫)이라고 한다. (예 : 고조 할아버지는 나의 4대조 할아버지가 되고, 나는 고조 할아버지의 5세손이 되는 것이다)
아. 명(名)과 휘(諱) : 현대에는 호적 명 하나로 통용되고 있으나 예전에는 아명(兒名 : 어렸을 때 부르는 이름) 관명(冠名 : 관례를 올린 뒤에 부르는 이름)이 있고 자(字 : 본명 외에 부르는 작은 이름)도 있었으며 그 외에 아호(雅號 : 문필등 행세하는 이름) 시호(諡號)(공신이나 중신의 사후에 국가에서 내리는 호)가 있었다. 명자(名字)의 존칭은 생존하신 분에게는 함(啣)이며 작고 하신 분에게는 휘자(諱字)라 하며 명자사이에 자(字)를 부쳐서 경의를 표한다.
자. 항렬(行列)과 항렬자(行列字) : 항렬은 같은 혈족간에 세계의 위치를 분명히 표시하기 위하여 설정된 것이며, 항렬자는 이름자 중에 한 글자를 공통적으로 상용하여 같은 혈족, 같은 세대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돌림자라고도 한다. 선조들은 자손들의 항렬자와 배합법을 미리 정해놓아 후손들이 그것을 따르도록 하였다. 문중에 따라 오행순((五行順 : 금수목화토금), 십간순(十干順 : 갑을병정), 십이지순(十二支順 : 자축인묘), 수자순(數字順 : 一二三四)등의 방식으로 글자를 결정하고 있다.
차. 생졸(生卒) : 생(生)은 출생을, 졸(卒)은 사망을 말하는 것인 바, 70세 이상에 사망하시면 壽○○라 하고, 70미만에 사망하면 향년(享年)○○이요, 20세 미만에 사망하면 요절(夭折) 혹은 조요(早夭)라고 표시한다.
카. 실(室)과 배(配) : 배우자를 말하는 것인데 실(室)은 생존한 분, 배(配)는 작고한 분을 구분하는 것이데 생 졸(生 卒) 구분없이 배(配)로 통용되는 문중도 있다.
타. 사손(嗣孫)과 사손(祀孫) : 사손(嗣孫)이란 한 집안의 종사(宗嗣) 즉 계대(系代)를 잇는 자손을 말하며, 사손(祀孫)란 봉사손(奉祀孫)의 준말로 조상의 제사를 받드는 자손을 말한다.
하. 후사(後嗣)와 양자(養子) : 후사(後嗣)란 뒤를 잇는다는 뜻으로, 계대(系代)를 잇는 자손을 말한다. 만약 계대를 이을 후사가 없을 경우에는 「무후(无后)」, 다른 집으로 양자로 간 경우를「출후(出后) 또는 출계(出繼)」, 양자로 들어온 사람을「계자(繼子) 계자(系子)」라하고, 서얼(庶孼 : 첩의 자손)로 입적(入嫡 : 적자로 들어옴)한 경우를 「승적(承嫡)」, 그리고 후사가 확실하지 않아 확인 할 수 없을 경우에는 「후부전(后不傳)」등으로 그 사유를 보첩의 이름자 밑에 작은 글씨로 표시한다.
옛날에는 양자로 계대를 승계하려면 예조에 청원을 하여야 하는데, 자손은 하늘이 점지하는 것이라 하여 예조에서 입안한 문서를 동지사가 중국 황제에게 가져가면, 황제가 고유한 다음 예조에서 허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큰 아들은 양자로 출계할 수가 없도록 하였는데, 종종 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출계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