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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鄭誧 정포 시모음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5.12.04|조회수181 목록 댓글 0

 

題梁州客舍壁 -양주 객사의 벽에 쓰다 - 鄭誧 정포

五更燈燭照殘오경등촉조잔장 欲語別離先斷腸욕어별리선단장 月半庭推戶出낙월반정추호출 

杏花影滿衣裳 행화소영만의상

새벽 등불 그림자 남은 화장을 비추고

이별을 말하려니 먼저 애가 끊어진다

달지는 뜰에서 문을 밀고 나가니

살구꽃 성긴 그림자만 옷에 가득 차구나

 

우제(偶題)우연히 짓다 -정포(鄭誧)

天地生成豈有私(천지생성기유사)

不遺巨細與(불유거세여연치) 어석을치

早梅遲杏君休怪(조매지행군휴괴)

秋菊春蘭自有時(추국춘란자유시)

천지가 생성됨에 어찌 사사로움이 있었으며

크고 작은 것과 곱고 미운 것을 남기지 않았다

일찍 핀 매화꽃과 늦게 핀 살구꽃을 이상하게 생각마라

가을 국화 봄 난초도 저마다 때가 있느니라

 

立春曉起有感 입춘 날 아침에 일어나니 -정포(鄭誧)

春酒春幡似去年(춘주춘번사거년) :

廚人早起語燈前(주인조기어등전) :

此時無客同情話(차시무객동정화) :

感節思親一(감절사친일현연) :

봄술과 봄 깃발은 지난해와 같은데

부엌 사람 일찍 일어나 등잔 앞에서 이야기 한다

이 때는 정다운 이야기 나눌 사람 아무도 없어

때맞춘 어버이 생각에 또 한 번 눈물 흘린다

 

惠陰院途中 혜음원 가는 길에-정포(鄭誧)

驅馬悠悠渡小溪(구마유유도소계)

斜陽古碣草萋萋(사양고갈초처처)

山村四月行人少(산촌사월행인소)

深樹黃自在啼(심수황리자재제)

말 타고 유유히 작은 개울 건너가니

해는 지는데, 옛 비석엔 풀만 무성하구나

산촌의 사월에는 행인도 적은데

깊은 숲 속, 꾀꼬리는 마음대로 울어댄다 :꾀꼬리 리

 

西江雜興9 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江村秋後轉多蠅(강촌추후전다승)

對案時時食不能(대안시시식불능)

雨晴天氣好(조만우청천기호)

飄然一棹過昌陵(표연일도과창릉)

강촌에 가을 지나면 파리 더욱 많아져

밥상을 대할 때마다 먹을 수 없구나

조만간 비 개어 날씨 좋아지면

표연히 배 한척 띄워 창릉을 지나리라

 

서강잡흥8(西江雜興8)-정포(鄭誧)-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性海僧房江水邊(성해승방강수변)

讀書臺觀故依然(독서대관고의연)

重來此地自多感(중래차지자다감)

碌無成二(녹록무성이십년)

성해 승방은 강변에 있고 :돌모양녹(푸른빛)

독서당의 누대 경관은 예와 같도다

이곳을 다시 찾으니 감회가 깊으니

녹록하여라, 이십 년 세월에 이룬 것 하나 없네

 

 

서강잡흥7(西江雜興7)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先王歲厭塵寰(선왕만세염진환)

玉輦時時到碧瀾(옥련시시도벽란)

首舊遊渾似夢(회수구유혼사몽)

傷心獨對奉慈巒(상심독대봉자만)

선왕께서는 만년에 세상을 싫어하여

때때로, 옥 수레 타고 벽란도로 오셨다

옛적 다니신 곳 둘러보아도 꿈만 같아

아픈 마음에, 홀로 봉은사 산봉우리만 바라본다

 

서강잡흥6(西江雜興6)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憶昔塵中管送迎(억석진중관송영)

每從簷隙候陰晴(매종첨극후음청)

幸今江館身無事(행금강관신무사)

未厭兼旬聽雨聲(미염겸순청우성)

세상에서, 보내고 맞은 일 생각해보니

매번 처마 처마 틈으로 날씨만 살펴보았네

지금 강가의 집에서는 별 일이 없어다행히도,

열 흘 내내 비 소리 들어도 싫지가 않다네

 

서강잡흥5(西江雜興5)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里秋霖江面肥(십리추림강면비)

殘雲作雨霏霏(잔운갱작우비비)

夜來樓下濤聲壯(야래루하도성장)

曉人家水半扉(청효인가수반비)

십리 가을장마에 강물이 붓고

남은 구름이 다시 비가 되어 부슬부슬

맑은 아침, 인가는 사립문 반이나 물 들었네

밤 되니 누대아래 소리 거세고

 

서강잡흥4(西江雜興4)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江上兒嬌且閑(강상여아교차한)

賽神簫鼓響空山(새신소고향공산)

日沈怪歸來(일침각괴귀래만)

家在靄間(가재청림엄애간)

강가의 계집아이 예쁘고도 편한하여

신에게 비는 북소리 빈 산을 울린다

해가 지는데도 늦게 감이 이상하였는데

집이 푸른 숲 아지랑이 속에 있었구나

 

서강잡흥3(西江雜興3)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山似滿蓬(청산사화만봉창)

細雨如絲灑石(세우여사쇄석강)

已是夜闌不寐(이시야란청불매)

舟人成江(주인갱창예성강)

봉창에 가득한 청산은 그림 같고

실 같은 보슬비는 돌다리를 씻는다

이미 밤이 늦었는데 잠은 오지 않는데

사공은 다시 예성강 노래를 부르는구나

서강잡흥2(西江雜興2)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白髮漁翁竹一竿(백발어옹죽일간)

扁舟終日戰風瀾(편주종일전풍란)

渠心只愛魚(거심지애어탄이)

爭信旁觀膽亦寒(쟁신방관담역한)

백벌의 늙은 어부 대나무 낚시대로

조각배에 종일토록 풍파로 싸운다

그 마음은 고기가 미끼 물어주기를 바랄 뿐이니

솔직한 마음은, 곁에서 보는 사람 간담이 서늘해진다

서강잡흥1(西江雜興1)서강에서 마음에 남는 일들 -정포(鄭誧)

風定長江綠潑油(풍정장강록발유)

征帆一一集潮頭(정범일일집조두)

篙師放火鳴(고사방화명타고)

知是東南買客舟(지시동남매객주)

바람 잔 긴 강에 푸른 기름 뿌린듯

가는 배마다에 조수 머리에 모여든다

사공이 불 피워 자라북을 울리니

곧 동남 지방의 장사치 배임을 알겠다

 

숙토정포루(宿土亭浦樓)토정포루에 묵으며 -이달(李達)

風雨書齋破(풍우서재파)

園皐蔓草深(원고만초심)

經營許多事(경영허다사)

誰識九原心(수식구원심)

비바람에 서재가 부서지고

언덕에는 덩굴풀만 무성하구나

허다한 일 경영해 보아도

누가 무덤 속 사람의 마음을 알리오

강구(江口)강어귀-정포(鄭誧)

移舟逢急雨(이주봉급우)

倚檻望歸雲(의함망귀운)

海濶疑無地(해활의무지)

山明喜有村(산명희유촌)

배 떠나자 퍼붓는 소나기

난간에 기대고 서서 고향을 생각 하네

물은 드넓어 끝이 보이지 않고

산이 밝아지니 마을이 보이는 구나

 

황산가(黃山歌)-정포(鄭誧)

過雨霏霏濕江樹(과우비비습강수) : 지나는 비 부슬부슬 강가 나무 적시고

薄雲洩洩凝晴光(박운설설응청광) : 얇은 구름 띄엄띄엄 햇빛을 머금었다.

黃山江深不可渡(황산강심불가도) : 황산강이 깊어서 건널 수가 없어

回望百里雲茫茫(회망백리운망망) : 돌아보니 백 리 먼 길에 구름만 아득하다.

江頭兒女美無度(강두아녀미무도) : 강 머리에 아녀자들 너무나 아름다운데

臨流欲濟行彷徨(림류욕제행방황) : 강 앞에서 물 건너려 두리번거린다.

鳴鳩乳燕春日暮(명구유연춘일모) : 봄날은 저무는데 우는 비둘기, 새끼 가진 제비

落花飛絮春風香(락화비서춘풍향) : 지는 꽃 나는 버들가지에 봄바람이 향기롭다.

招招舟子來何所(초초주자래하소) : 뱃사공 불러 어디서 오느냐 하니

掛帆却下魚山莊(괘범각하어산장) : 돛 달고 곧 어산장을 내려온다 한다.

問之與我同去路(문지여아동거로) : 나와 같이 떠날 길을 묻노니

遂與共坐船中央(수여공좌선중앙) : 드디어 배 복판에 나란히 앉는다.

也知羅敷自有夫(야지라부자유부) : 나부는 스스로 남편 있는 줄 아는데

怪厎笑語何輕狂(괴지소어하경광) : 웃는 모습, 말씨 왜 그리 가볍고 방정맞은가.

藐然不願黃金贈(막연불원황금증) : 황금으로 선물 줄 생각 없어

目送江岸雙鴛鴦(목송강안쌍원앙) : 강 언덕에 한 쌍 원앙새 눈여겨본다.

君乎艤舟我豈留(군호의주아기류) : 그대여 배 대어라, 내 어찌 머무르랴

我友政得黃芧岡(아우정득황서강) : 내 친구는 진정 황모언덕에서 기다리라.

 

제 목 : 이별을 원망하여-정포(鄭誧)

이별을 원망하여-정포(鄭誧)

妾年十五嬌且癡(첩년십오교차치) : 제 나이 열다섯, 어리광에 철도 없어

見人惜別常發嗤(견인석별상발치) : 남의 이별 설워함 보곤 항상 비웃었다.

豈知吾生有此恨(기지오생유차한) : 어찌 알았으랴, 내 평생에도 이런 시름 있어

靑鬢一夜垂霜絲(청빈일야수상사) : 푸르던 귀밑머리 하룻밤에 흰 실이 날릴 줄을.

愛君無術可得留(애군무술가득류) : 임을 사랑했으나 붙들 길이 전혀 없어

滿懷都是風雲期(만회도시풍운기) : 가슴에 가득 풍운의 꿈에 살기 때문이었으리라.

男兒功名當有日(남아공명당유일) : 남아의 공명은 마땅히 날이 있으련만

女子盛麗能幾時(녀자성려능기시) : 여자의 고운 얼굴 얼마나 지속될까.

呑聲敢怨別離苦(탄성감원별리고) : 울음을 삼키며, 어이 이별의 괴로움을 원망하랴

静思悔不相逢遲(정사회불상봉지) : 조용히 생각니 후회스러워라, 늦게 만나지 못한 것이

歸程已過康城縣(귀정이과강성현) : 돌아가는 길 이미 강성현을 지났겠지만

抱琴久立江南湄(포금구립강남미) : 거문고 안고 오래오래 강남 물가에 섰어라.

恨妾不似江上雁(한첩불사강상안) : 이 몸 강 위의 기러기만도 못해 한스러운데

相思萬里蜚相隨(상사만리비상수) : 그들은 그리운 만 리 먼 곳 날아 서로 따른다.

床頭粧鏡且不照(상두장경차불조) : 거울을 비춰 보며 머리단장도 안하는데

那堪更着宴時衣(나감경착연시의) : 어찌 차마 잔치옷을 갈아입을까.

愁來唯欲徑就睡(수래유욕경취수) : 시름에 잠기다 곧 잠에 들고 싶은데

夢中一笑携手歸(몽중일소휴수귀) : 꿈에라도 한 번 웃으며 손잡고 돌아오시어라.

天涯魂夢不識路(천애혼몽불식로) : 그대 있는 머나먼 길은 꿈속 혼도 모르리니

人生何以慰相思(인생하이위상사) : 사람들은 어떻게 서로의 그리움을 위로할까.

 

시아(示兒)-정포(鄭誧)

아들에게-정포(鄭誧)

 

乏食甘藜藿(핍식감려곽) : 굶주리면 나물국도 맛있고

 

無衣愛葛布(무의애갈포) : 헐벗으면 베옷도 아끼게 된다

 

若求溫飽樂(약구온포락) : 따뜻하고 배부른 즐거운 구한다면

 

不得害先隨(부득해선수) : 해로음이 먼저 따르지 않을 수 없도다

송인부도(送人赴都)-정포(鄭誧)

 

도읍가는 사람을 보내며-정포(鄭誧)

 

少日遊天京(소일유천경) : 젊은 시절 천경에 놀아

結交皆豪英(결교개호영) : 사귄 사람 모두가 영웅호걸들이다

虛名簸人口(허명파인구) : 헛된 이름 사람 입에 오르내려

壯志自可驚(장지자가경) : 장한 뜻은 스스로도 놀랐도다

見知韓太尉(견지한태위) : 한태위의 알아 줌을

竊比蘇穎濱(절비소영빈) : 영빈 소철에게 견주었었다

那知事大謬(나지사대류) : 어찌 알았으랴, 일이 크게 잘못되어

東歸受艱辛(동귀수간신) : 동으로 돌아오자 갖은 고생 겪는구나

閉門無車馬(폐문무차마) : 문을 닫아서 오가는 거마도 없고

寒燈照疏屋(한등조소옥) : 등불만이 초라한 내 집을 비추는구나

自聞君欲行(자문군욕행) : 그대 간다는 말을 듣고

頻夢燕山綠(빈몽연산록) : 자주 연산의 푸르름을 꿈꾸노라

山城春事遲(산성춘사지) : 산성에 봄은 늦어지고

二月猶氷雪(이월유빙설) : 이월에도 오히려 얼음과 눈이로구나.

遙想黃金臺(요상황금대) : 아득히 선비 대접한 황금대 생각하노니

正是花時節(정시화시절) : 지금이 한창 꽃 시절이로다.

此行喜有餘(차행희유여) : 이번 걸음 기쁨이 넘치니

浮面氣可掬(부면기가국) : 얼굴에 떠오른 기색이 웃길 만하도다

安得萬里風(안득만리풍) : 어찌해야 만 리 긴 바람을 얻어

先生騎鴻鵠(선생기홍곡) : 선생과 홍곡을 태워갈 수 있을까

 

영국(詠菊)국화를 노래하다 -정포(鄭誧)

 

我愛黃金菊(아애황금국) : 나는 황금빛 국화를 사랑한다

凌霜有光輝(릉상유광휘) : 서리를 업신여기며 빛을 내는구나

獨立晩更好(독립만경호) : 홀로 서 있어 가을이 늦어도 더욱 좋다

孰謂孤芳微(숙위고방미) : 외로운 꽃다움이 미약하다 누가 말했는가

風霜雖凜冽(풍상수름렬) : 바람 서리 비록 차고 매서우나

亦不畏其威(역불외기위) : 그 위엄도 또한 두려렵지 않도다

足以制頹齡(족이제퇴령) : 국화를 먹으면 늙음 막는데도 족하나니

匪獨救我飢(비독구아기) : 나의 주림 구제할 뿐만 아니니라

 

결려(結廬)초가를 지으며 -정포(鄭誧)

 

結廬在澗曲(결려재간곡) : 개울가에 초가를 지으니

地僻心茫然(지벽심망연) : 땅은 궁벽하고 마음은 망연하다

山光滿席上(산광만석상) : 산 빛은 자리에 가득하고

澗水鳴窓前(간수명창전) : 개울물은 창 앞에 드려온다

高謌紫芝曲(고가자지곡) : 자지곡을 소리 높여 부르며

靜撫朱絲絃(정무주사현) : 고요히 주현금을 어루만진다

門無車馬至(문무차마지) : 문에는 이르는 수레와 마차 없으니

此樂可終年(차악가종년) : 이러한 즐거움에 해를 지낼 만하다

 

심양잡시(瀋陽雜詩)-정포(鄭誧)

심양잡시-정포(鄭誧)

 

秋氣日已嚴(추기일이엄) : 가을날씨 날마다 추워져

衆草漸衰歇(중초점쇠헐) : 뭇 초목 점점 시들어 마른다

遊子苦思歸(유자고사귀) : 멀리 떠도는 사람들 돌아가기를 생각하니

日月多如髮(일월다여발) : 세월이 터럭 같이 많도다

世情未易測(세정미역측) : 세상인정은 쉽게 헤아릴 수 없고

公論難輕發(공론난경발) : 공론은 가볍게 말하기 어렵도다

常喜斷經過(상희단경과) : 아는 이들 왕래 끊는 것이 좋거늘

矧肯事干謁(신긍사간알) : 하물며 벼슬 청탁을 일삼으랴

閉門無所爲(폐문무소위) : 문 닫음에 하는 일 없으니

焚香至日沒(분향지일몰) : 해 지도록 향불만 태우노라

此懷誰與論(차회수여론) : 이 회포를 누구와 의논하리오

浩歌對明月(호가대명월) : 크게 노래하며 명월을 바라보노라

明月流中天(명월류중천) : 밝은 달 중천을 흘러가는데

晃郞無纖陰(황랑무섬음) : 휘영청 가는 구름 하나 없구나

幽人喜無寐(유인희무매) : 숨어사는 사람은 기뻐 잠 못 이루고

兀坐到夜深(올좌도야심) : 밤이 깊도록 오뚝하게 앉아 있도다

夜深群動息(야심군동식) : 밤은 깊고 온갖 소리 그쳤으니

浩然萬里心(호연만리심) : 내 마음 호연히 만 리를 달리노라

比隣有遠客(비린유원객) : 가까운 이웃에 먼 나그네 있어

席月鳴瑤琴(석월명요금) : 달빛을 깔고 앉아 거문고를 울린다

初彈紫芝曲(초탄자지곡) : 처음에는 자지곡 타더니

漸變操南音(점변조남음) : 나중에는 차츰 남음으로 변하는구나

聞之三嘆息(문지삼탄식) : 이를 듣고 세 번 탄식하고는

和以梁父唫(화이량부금) : 양보음 노래로 화답아였다

徘徊月漸側(배회월점측) : 내가 배회하니 달은 점점 기울고

悲風生遠林(비풍생원림) : 슬픈 바람은 먼 숲에서 이는구나

將子且止之(장자차지지) : 장차 그대가 거문고를 그치고

毋使我沾襟(무사아첨금) : 내 옷깃을 눈물에 적시게 하지 말라

 

우중요우인2(雨中邀友人2)-정포(鄭誧)

빗속에 친구를 맞아-정포(鄭誧)

 

焚香閉閤有餘淸(분향폐합유여청) : 향불 피워놓고 문 닫으니 향긋한 기운 넘치고

 

園樹颼飅送雨聲(원수수류송우성) : 정원의 나무들 우수수 빗소리 보내는구나

 

寄語綠簑西塞客(기어녹사서새객) : 푸른 도롱이 차림의 변방 나그네에게 묻노니

 

不妨來此聽啼鸎(불방래차청제앵) : 여기로 와서 앵무새 소리 듣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

 

 

우중요우인(雨中邀友人)-정포(鄭誧)

빗속에 친구를 맞아-정포(鄭誧)

 

詩書一室少人聲(시서일실소인성) : 책이 가득한 서제에 사람의 소리 없고

 

風雨雙扉盡日扃(풍우쌍비진일경) : 비바람은 치는 사맆문은 종일토록 잠겨있다

 

鬱鬱孤懷誰與展(울울고회수여전) : 울적하고 고독한 마음 누구와 풀어볼까

 

倚牀聊復數窓欞(의상료부수창령) : 책상에 기대어 서니 다시 몇 창살에 빗소리라

 

춘만(春晩)-정포(鄭誧)

봄은 다 지나 가는데-정포(鄭誧)

 

花時風雨政如讐(화시풍우정여수) : 꽃 피는 철의 비바람은 원수 같아서

 

枝上將稀地上稠(지상장희지상조) : 가지 위에 없어지고 땅에서는 무성하다

 

客子少思唯管睡(객자소사유관수) : 나그네는 별 생각 없이 오직 잠에 겨워

 

午窓却得惜花愁(오창각득석화수) : 오후의 창가에서 꽃지는 것만 근심스럽다

 

한양도중(漢陽途中)-정포(鄭誧)

한양가는 도중에-정포(鄭誧)

 

風吹柳絮撲衣香(풍취유서박의향) : 바람이 부니 버들솜이 옷에 스쳐 향기롭고

立馬溪橋得小凉(입마계교득소량) : 개울 가 다리에 말 세우니 바람 시원하구나

日永桑村蠶婦老(일영상촌잠부로) : 해 길어 뽕나무 고을 누애치는 아낙들은 늙고

雨晴蒲港燕雛翔(우청포항연추상) : 비 갠 부들 항에는 제비 새끼 날아다니는구나

林明猶喜餘花在(임명유희여화재) : 숲이 밝아 아직 꽃 피어 있는 것 보이고

山好不知歸路長(산호부지귀로장) : 산이 좋아 돌아가는 길이 긴 줄도 모르겠다

千古三峰應笑我(천고삼봉응소아) : 천고의 삼각산 봉우리 나를 비웃으리

了無佳句可誇張(요무가구가과장) : 좋은 싯구도 짓지 못하면서 과장만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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