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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최익현(崔益鉉) 시모음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5.12.04|조회수154 목록 댓글 0

 

초월(初月)-최익현(崔益鉉)

 

초승달-최익현(崔益鉉)

誰將崑玉削如鉤(수장곤옥삭여구)

掛在雲霄萬里頭(괘재운소만리두)

淡影侵虛室(의희담영침허실)

異域孤臣謾賦秋(이역고신만부추)

누가 곤륜산 옥을 깎아 갈고리 만들어

저 구름 끝, 만 리 먼 곳에 걸어 두었나. (=비슷할 희미할 희)

맑은 달빛 받으며 빈 집에 들어오니

외로운 신하는 타향에서 덧없이 가을을 읊는다.(=속일 만)

 

숙심촌(宿深村)-최익현(崔益鉉)-심촌에서 묵다-최익현(崔益鉉)

結廬堪愛占(결려감애점청유) :

古木荒藤閱幾秋(고목황등열기추) :

多謝村翁勞遠客(다사촌옹로원객) :

引傾大白勸遲留(인경대백권지류) :

아끼는 집 한 채 지었는데 때끗한 곳 차지하고

고목 거친 등덩굴은 몇 해나 되었을까.

너무 고마워라, 먼 길손 위로하는 고을 늙은이

큰 막걸리 잔에 부어 술부어 주며 못 가게 말린다

 

모박진촌(暮泊鎭村)-최익현(崔益鉉) -저물녘에 진에 묵다-최익현(崔益鉉)

窮源到處眼偏明(궁원도처안편명) :

短壁層巒縱復橫(단벽층만종부횡) :

借問居人何所事(차문거인하소사) :

澤魚山麥做平生(택어산맥주평생) :

물 막다른 곳 당도하니 눈이 문득 밝아져

낮은 절벽이 층층이 이리저리 둘렀구나.

묻노니, 이곳 사는 사람들 하는 일이 무엇인가

고기 잡고 농사짓는 일을 평생동안 한단다.

상추(傷秋)-최익현(崔益鉉) - 가을을 슬퍼하여-최익현(崔益鉉)

小戶風生警晝眠(소호풍생경주면) :

亂峰秋色夕陽邊(란봉추색석양변) :

堪憐昨日瀛洲客(감련작일영주객) :

又向斯中度一年(우향사중도일년) :

작은 창에 바람 들어 놀라 낮잠을 깨니

봉우리마다 가을빛 석양 가에 잠겼구나.

가련한 이 신세 어제는 제주의 나그네

또 다시 이 곳에서 한 해를 보내는구나.

 

황국(黃菊)-최익현(崔益鉉) - 노란 국화

佳色兼(가색겸청복) :

端宜處士培(단의처사배) :

羞同桃李節(수동도리절) :

遲向九秋開(지향구추개) :

아름다운 빛깔에 맑은 향기

처사가 재배함이 마땅하여라.

복사꽃 시절이 부끄러워

늦어서 구월 가을에 피는구나.

 

 

우음(偶吟)-우연히 읊다-최익현(崔益鉉)

聖言千載也分明(성언천재야분명) :

島戶猶聞讀字聲(도호유문독자성) :

可惜滔滔名利窟(가석도도명리굴) :

每緣身計國憂輕(매연신계국우경) :

성인의 말씀은 천년이 가도 분명하니

섬 마을에도 글 읽는 소리 들려오는구나.

애석하다, 명리 소굴을 다투는 무리이여

매사에 제 몸만에 매여 나라 근심 몰라라.

 

 

별도진승선1(別刀鎭乘船1)- 별도진에서 배를 타면서-최익현(崔益鉉)

幾年域隔紛塵(기년절역격분진) :

四月南風雨露新(사월남풍우로신) :

山靄都收波面靜(산애도수파면정) :

一場快做壯遊人(일장쾌주장유인) :

몇 해를 낙도에서 세상과 등졌었나

사월 초여름 바람에 풍경 우로마저 새롭다.

산안개 모두 걷히고 파도는 고요하여 (=아지랑이 애)

한바탕 멋지게 노는 사람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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