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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양만리(楊万里) 詩 모음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9.05.21|조회수481 목록 댓글 0

효출정자사송임자방(曉出淨慈寺送林子方) 외 / 양만리(楊万里)

畢竟西湖六月中(필경서호육월중) : 역시 서호는 6월에

風光不與西時同(풍광불여서시동) : 풍광이 다른 계절과 다르다.

接天蓮葉無窮碧(접천연엽무궁벽) : 하늘과 닿은 연잎은 한없이 푸르고

映日荷花別樣紅(영일하화별양홍) : 햇빛에 빛난 연꽃은 유달리 붉어라.


하야추량(夏夜追凉)-양만리(楊萬里)

여름밤 서늘함을 찾아서-양만리(楊萬里)

夜熱依然午熱同(야열의연오열동) : 낮 더위와 같이 밤 더위도 여전하여

關門小立月明中(관문소립월명중) : 대문에 조금 서있으려니 달이 밝도다

竹深樹密蟲鳴處(죽심수밀충명처) : 깊은 대숲, 빽빽한 숲 풀벌레 우는 곳

時有微凉不是風(시유미량불시풍) : 시원한 기운 있으나 바람 때문은 아니어라

접(蝶)-양만리(楊萬里)

나비-양만리(楊萬里)

籬落疎疎一徑深(이락소소일경심) : 덤성한 울타리 사이로 난 깊숙한 길

樹頭先綠未成陰(수두선록미성음) : 나무 끝 먼저 푸른데 그늘지지 않구나

兒童急走追黃蝶(아동급주추황접) : 아이가 급히 달려 노랑나비 좇으니

飛入菜花無處尋(비입채화무처심) : 나물꽃 사이로 날아들어 찾을수가 없구나

과백가도(過百家渡)-양만리(楊萬里)

백가도를 지나며-양만리(楊萬里)

園花落盡路花開(원화낙진노화개) : 정원의 꽃 다 지자 길가의 꽃이 피어

白白紅紅各自媒(백백홍홍각자매) : 희고 붉은 꽃들이 각자가 중매장이라네

莫問早行奇絶處(막문조행기절처) : 묻지 말라, 이른 아침 절경 찾아 떠나는 것을

四方八面野香來(사방팔면야향래) : 사방팔면에서 들꽃 향기기 풍겨오는구나

오월초이일고열(五月初二日苦熱)-양만리(楊萬里)

오월 초 이튼날 무더운 더위에-양만리(楊萬里)

人言長江無六月(인언장강무유월) : 사람들은 장강에는 유월이 없다고 말을 하지만
我言六月無長江(아언유월무장강) : 나는 유월에는 장강이 없다고 말한다
只今五月已許與(지금오월이허여) : 지금이 단지 유월인데도 이미 이러하니
六月更來何可當(육월갱래하가당) : 유월이 다시 오면 어찌 감당하리오
船倉周圍各五尺(선창주위각오척) : 선실 둘레는 각각 다섯 척이니
且道此中底寬窄(차도차중저관착) : 이 아래에서 어찌 넓고 좁음을 말하며
上下東西與南北(상하동서여남북) : 위아래와 동서와 남북을 말하리오
一面是水五面日(일면시수오면일) : 한 면은 물이나 나머지 다섯 면은 다 해빛이니
日光煮水復成湯(일광자수부성탕) : 햇볕이 물을 끓여 다시 끊는 물이 되는구나
此外何處能淸涼(차외하처능청량) : 이곳 외에 어느 곳이 맑고 시원할 수 있으며
掀蓬更無風半點(흔봉갱무풍반점) : 봉창을 열어도 바람은 반점도 없고
揮扇只有汗如漿(휘선지유한여장) : 부채 휘둘러보나 땀이 미음 같이 흐를 뿐이다
吾曹避暑自無處(오조피서자무처) : 우리들이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
飛蠅投吾求避暑(비승투오구피서) : 날아다니는 파리가 내게 와서 더위를 피할려하는구나
吾不解飛且此住(오불해비차차주) : 나는 날아다니는 법을 몰라 여기에 있는데
飛蠅解飛不飛去(비승해비불비거) : 날아다니는 파리는 나는 법을 알고서도 날아가지 않는다


취음(醉吟)-양만리(楊萬里)

취하여 읊다-양만리(楊萬里)

古人亡古人在(고인망고인재) : 옛 사람 죽었지만 옛 사람 살아있어
古人不在天應改(고인부재천응개) : 옛 사람 없다면 세상은 반드시 달라져 있을 것이네
不留三句五句詩(불류삼구오구시) : 삼구 오구의 시를 남기지 않았다면
安得千人萬人愛(안득천인만인애) : 어찌 천 사람 만 사람의 사랑을 얻을 수 있었으리
今人只笑古人痴(금인지소고인치) : 지금 사람은 옛 사람의 어리석음을 비웃을 뿐이지만
古人笑君君不知(고인소군군부지) : 옛 사람은 그대를 알지 못하는 그대를 비웃는다네
朝來暮去能幾許(조래모거능기허) : 아침이 오고 저녁이 감이 얼마나 되었으며
落葉花開無盡時(낙엽화개무진시) : 낙엽지고 꽃이 피는 것은 다하는 때가 없다네
人生須要印如斗(인생수요인여두) : 인생은 커다란 금인을 차지 해야 한다고 하지만
不道金槌控渠口(부도금퇴공거구) : 쇠망치로 그 입을 억지로 여는 것은 생각지 못한다네
身前只解皺兩眉(신전지해추양미) : 살아 있을 때는 단지 두 눈썹 찡거릴 줄 알지만
身後還能更杯酒(신후환능갱배주) : 죽은 뒤에는 도리어 다시 술한잔 하리오
李太白阮嗣宗(이태백완사종) : 이태백과 완사종은
當年誰不笑兩翁(당년수불소양옹) : 그 당시에는 누가 두 늙은이를 비웃지 않았으리
萬古賢愚俱白骨(만고현우구백골) : 만고의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 모두 백골이 되다
兩翁天地一淸風(양옹천지일청풍) : 두 늙은이 천지의 한 바탕 맑은 바람이 되었다네




삽앙가(揷秧歌)-양만리(楊萬里)

모심기 노래-양만리(楊萬里)

田夫抛秧田婦接(전부포앙전부접) : 농부가 모 던지면 그 아내가 받아
小兒拔秧大兒揷(소아발앙대아삽) : 작은 아들은 모를 나누고 큰 아들은 심는다
笠是兜鍪蓑是甲(립시두무사시갑) : 삿갓은 투구이고 도롱이는 갑옷이지만
雨從頭上濕到胛(우종두상습도갑) : 비는 머리부터 어깨까지 다 젖어버렸다
喚渠朝餐歇半霎(환거조찬헐반삽) : 불러 아침 먹으러 잠시 쉬라하지만
低頭折腰只不答(저두절요지부답) : 머리 숙이고 허리 굽힌채로 대답도 않는다
秧根未牢蒔未匝(앙근미뢰시미잡) : 모뿌리가 아직 굳지 않고 모내기는 끝나지 않아
照管鵝兒與雛鴨(조관아아여추압) : 조심하여 거위와 오리 새끼를 감시한다




한거초하오수기2(閑居初夏午睡起2)-양만리(楊萬里)

한가히 사는 초여름 오후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양만리(楊萬里)

松陰一架半弓苔(송음일가반궁태) : 솔 그늘 아래의 도리에 반궁 정도 이끼 끼고

偶欲看書又懶開(우욕간서우나개) : 우연히 책을 보려해도 또 펴기조차 싫어진다

戱掬淸泉洒蕉葉(희국청천쇄초엽) : 재미로 맑은 샘물 떠서 파초잎 씻어주니

兒童誤認雨聲來(아동오인우성래) : 아이들은 빗소리로 잘못 알고 달려나온다




한거초하오수기1(閑居初夏午睡起1)-양만리(楊萬里)

한가히 사는 초여름 오후에 잠에서 깨어 일어나-양만리(楊萬里)

梅子留酸軟齒牙(매자류산연치아) : 매실에 신맛이 있어 치아를 무르게 하고

芭蕉分綠與窓紗(파초분록여창사) : 파초는 초록빛을 나누어 비단 창문에 주는구나

日長睡起無情思(일장수기무정사) : 해 길어 잠에서 깨어 아무런 생각 없이

閑看兒童捉柳花(한간아동착유화) : 한가로이 아이들이 버들꽃 가지 잡는 것을 보는구나


안락방목동(安樂坊牧童)-양만리(楊萬里)

안락동 목동-양만리(楊萬里)

前兒牽牛渡溪水(전아견우도계수) : 앞의 아이 소 몰고 개울물 건너고
後兒騎牛回問事(후아기우회문사) : 뒤의 아리 소를 타고 인사하고 돌아온다
一兒吹笛笠簪花(일아취적립잠화) : 한 아이 피리 불며 삿갓에 들꽃을 꼽고
一牛載兒行引子(일우재아행인자) : 한 소는 아이 태우고 송아지 데리고 간다
春溪嫩水淸無渧(춘계눈수청무제) : 봄 개울 갓 흐르는 맑은 물은 앙금이 전혀 없고
春洲細草碧無瑕(춘주세초벽무하) : 봄 섬의 풀싹은 푸르러 티끌 하나 없도다
五牛遠去莫管他(오우원거막관타) : 다섯 마리 소 멀리 가도 따라가지 않으니
隔溪便是群兒家(격계편시군아가) : 개울 건너 그 곳에 아이 집이 있어서라네
忽然頭上數點雨(홀연두상수점우) : 갑자기 머리 위에 몇 방울 비가 내려
三笠四簑赶將去(삼립사사간장거) : 삿갓 셋과 도롱이 넷이 황급히 달려간다.




도방점(道傍店)-양만리(楊萬里)

길가 점포-양만리(楊萬里)

路傍野店兩三家(노방야점량삼가) : 길가에 시골 가계 두세 집

淸曉無湯況有茶(청효무탕황유다) : 새벽에 뜨거운 물 없는데 하물며 차가 있으랴

道是渠儂不好事(도시거농불호사) : 이렇다고 그 사람 게으러다고 말하지 말라

靑瓷甁揷紫薇花(청자병삽자미화) : 청자꽃병에는 백일홍이 꽃혀있다네




상다갱도중(桑茶坑道中)-양만리(楊萬里)

상다갱가는 길에-양만리(楊萬里)

田塍莫道細于椽(전승막도세우연) : 밭두둑이 석가래보다 가늘다 말하지 말라

便是桑園與菜園(편시상원여채원) : 이 곧이 바로 뽕밭과 채마밭이라네

嶺脚置錐留結屋(영각치추류결옥) : 고개 다리에 송곳 꽂을 만큼 집 지을 땅 남겨두고

盡驅柿栗上山巓(진구시률상산전) : 감나무와 밤나무를 산 꼭대기에 쫓았구나




호천모경(湖天暮景)-양만리(楊萬里)

호수의 저녁 풍경-양만리(楊萬里)

坐看西日落湖濱(좌간서일락호빈) : 서산을 바라보니 호수에 해가 지고

不是山銜不是雲(불시산함불시운) : 산이 삼키는 것도 아니고 구름이 삼키는 것도 아니다

寸寸低來忽全沒(촌촌저래홀전몰) : 한 치씩 내려와 갑자기 다 잠겨버리니

分明入水只無痕(분명입수지무흔) : 물에 들어간 것은 분명한데 흔적이 없도다



민농(憫農)-양만리(楊萬里)

불쌍한 백성들-양만리(楊萬里)

稻雲不雨不多黃(도운불우부다황) : 벼는 구름 같으나 비가 내리지 않아 누렇게 익은 것이 적고

蕎麥空花早着霜(교맥공화조착상) : 밀과 보리는 알맹이 없이 꽃만 피었는데 일찍 서리를 맞았구나

己分忍飢度殘歲(기분인기도잔세) : 자신의 분수는 굶주림을 참고 남은 해를 넘기는 것인데

更堪歲裏閏添長(갱감세리윤첨장) : 윤달이 있어 길어진 해를 다시 견뎌야 하는구나



영설(嶺雪)-양만리(楊萬里)

고갯마루의 눈-양만리(楊萬里)

好山幸自綠嶄嶄(호산행자녹참참) : 좋은 산은 저절로 푸르고도 높구나

須把輕雲護深嵐(수파경운호심람) : 구름으로 깊은 골짝 기운 살짝 메워야 겠네

天女似憐山骨瘦(천녀사련산골수) : 여신이 산등성이 앙상함을 가련히 여겨

爲縫霧縠作春衫(위봉무곡작춘삼) : 구름 비단 재봉하여 봄 적삼 만들어 입혔네




관의(觀蟻)-양만리(楊萬里)

개미를 보고-양만리

偶爾相逢細問途(우이상봉세문도) : 우연히 서로 만나 자세히 길을 물으며
不知何事數遷居(부지하사수천거) : 무슨 일로 자주 옮겨 사는지 몰라라
微軀所饌能多少(미구소찬능다소) : 작은 몸이 먹는 것이 능히 얼마이기에
一獵歸來滿後車(일렵귀래만후차) : 한번 사냥 갔다 돌아오면 차에 가득하네




수중산화영(水中山花影)-양만리(楊萬里)

물속 꽃 그림자-양만리(楊萬里)

閉轎那知山色濃(폐교나지산색농) : 가마 문을 닫고서 어찌 산빛이 짙은 것 알랴

山花影洛水田中(산화영낙수전중) : 산꽃 그림자 논물에 비친다

水中細數千紅紫(수중세수천홍자) : 물속을 천자만홍을 자세히 헤아려보니

点對山花一一同(점대산화일일동) : 하나하나 산꽃과 짝이 되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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