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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한시)

五言古風短篇

작성자새벽샘|작성시간15.12.04|조회수77 목록 댓글 0

 

五言古風短篇

1.雲谷雜詠-여러가지 사물을 읊은 시가, 雲谷朱子가 독서하던 곳-朱憙

野人載酒來(야인재주래) : 농부가 술을 가져와

農談日西夕(농담일서석) : 농사 이야기에 해는 서산에 기운다

此意良已勤(차의량이근) : 이러한 마음 정말 고마우니

感歎情何極(감탄정하극) : 놀라워라 그 정이 어찌 그리 지극한지

歸去莫頻來(귀거막빈내) : 돌아가시거든 자주 오시지 마시게

林深山路黑(임심산로흑) : 숲이 깊어 산길이 어둡다오

此意 : 농부가 나를 찾아준 뜻, 良已勤: 참으로 각별함, : 끝이 없다는 말

感歎: 마음속 깊이 느끼거나 놀라 칭찬하다

 

2.夜吟-달 밝은 밤에 읊다 소옹(邵雍)

月到天心處(월도천심처) : 눈부시게 달은 밝고

風來水面時(풍래수면시) : 바람은 물 위를 기어 오는데

一般意味(일반청의미) : 이렇게 시원한 이 한밤을

料得少人知(요득소인지) : 뉘라서 알고 즐기오리

 

3.四時-,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도잠(陶岑;365-427)

 

春水滿四澤(춘수만사택) : 따뜻한 봄물은 사방 연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하운다기봉) : 여름 구름은 기이한 산봉우리에 가득하네

秋月揚明輝(추월양명휘) :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 겨울 고개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구나

4.江雪 - 강에 내리는 눈-유종원(柳宗元;773-819)

千山鳥飛,(천산조비절), 온 산에 새는 날지 않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모든 길엔 사람 발길 끊어졌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에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려 차가운 강에 홀로 낚시질 한다

 

5.尋隱者不遇-(賈島;779-843)은자를 찾았느나 만나지 못하고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소나무 아래에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采藥去.(언사채약거). 선사님은 약초 캐러 떠나서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이 산 속에 있지만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 깊어 있는 곳을 모른다 하네

 

6.蠶婦(잠부)無名氏(무명씨)누에치는 아낙네

 

昨日到城郭(작일도성곽) : 어제 고을에 갔었는데

歸來淚滿巾(귀래루만건) : 돌아오니 눈물만 흐른다

遍身綺羅者(편신기라자) : 온 몸에 비단을 감고 있는 이

不是養蠶人(불시양잠인) : 누에치는 사람들은 아니었네

 

7.민농1(憫農1)-이신(李紳) 농부를 불쌍히 여김(1)-李紳(이신)

春種一粒粟(춘종일립속) : 봄에 한 알 곡식을 심어

秋收萬顆子(추수만과자) : 가을엔 않은 곡식 거두어들인다.

四海無閒田(사해무한전) : 사방에 놀리는 밭이 없어도

農夫猶餓死(농부유아사) : 농부는 오히려 굶어죽는다.

8.민농2(憫農2)-이신(李紳) 농부를 불쌍히 여김(2)-李紳(이신)

 

鋤禾日當午(서화일당오) : 김을 매다가 때가 정오가 되면

汗滴禾下土(한적화하토) : 땀다울이 벼 아래 땅에 떨어진다

誰知盤中(수지반중찬) : 누가 알아주랴, 소반의 쌀밥이

粒粒皆辛苦(입립개신고) : 알알이 농부의 고생의 산물인 것을

 

9.讀李斯傳(독이사전)-李鄴(이업) <이사전>을 읽고-이업

 

欺暗常不然(기암상불연) : 모르는 것을 속이려도 그렇게 되지 않고

欺明當自기명당자육:명백한 것을 속이게 되면 당연히 자신을 죽이게 된다

難將一人手(난장일인수) : 어려우니라, 단 한 사람의 손으로

掩得天下目(엄득천하목) : 천하의 이목을 가린다는 것이

 

 

10.王昭君1(왕소군1)-李白 (이백)왕소군-李白 (이백)

 

漢家秦地月(한가진지월) : 진나라에서 보는 달 한나라의 달

影照明妃(유영조명비) : 그림자를 내려 명비를 비추는구나

一上玉關道(일상옥관도) : 한번 옥관의 길에 올라

天涯去(천애거부귀) : 하늘 멀리 떠나간 뒤 다시는 못 온다네.

 

漢月還從東海出한월환종동해출:한나라 달은 돌아와 동해에서 떠 오르지만

明妃西嫁無명비서가무내일:명비는 서쪽으로 시집면 돌아올 날이없다네

燕地長寒雪作花연지장한설작화:연지의 긴 추위에 눈이 꽃을 만들었으니

娥眉憔悴沒胡沙아미초췌몰호사:미인은초췌해져 오랑캐 모래땅에 쓰러졌다네

生乏黃생핍황김왕화공:살아서 황금이 없어서 화공의 뜻을 굽혀

死遺塚使人嗟사유청총사인차:죽어서 청총을 남겨 사람을 탄식하게하는구나

 

11.王昭君2(왕소군2)-李白(이백)왕소군-李白(이백)

 

昭君拂玉(소군불옥안) : 왕소군은 안장을 떨치고

上馬啼紅頰(상마제홍협) : 붉은 뺨에 목이 메어 말에 오른다

今日漢宮人(금일한궁인) : 오늘은 한나라 궁궐 여인이지만

明朝胡地妾(명조호지첩) : 내일 아침이면 오랑캐 땅 첩이 된다네

 

 

12.劍客(검객)-賈島(가도)검객-賈島(가도)

 

年磨一劍(십년마일검) : 십년동안 한 자루 칼을 갈아

霜刃未曾試(상인미증시) : 서릿발 같은 칼날 아직 실험조차 하지 않았소

今日把贈君(금일파증군) : 오늘 칼 잡아 그대에게 주노니

誰有不平事(수유불평사) : 누가 공평하지 못한 일을 할까

 

13.칠보시(七寶詩)-조식(曹植)칠보시-조식(曹植)

煮豆燃荳萁(자두연두기) : 콩을 꽁깍지로 볶아대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 콩이 가마 속에서 눈물 흘린다.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 본래 같은 뿌리에서 생겼는데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 서로 볶고 달임이 이다지도 성급한가

 

14.競病韻(경병운)-曹景宗(조경종)경병운-조경종(曹景宗)

 

去時兒女悲(거시아녀비) : 전장으로 떠날 땐 아녀자들 슬퍼했지만

歸來鼓競(귀래가고경) : 돌아옴에 피리와 북소리 요란히 다투네

借問行路人(차문행로인) : 길가는 사람들에게 묻노니

何如郭去病(하여곽거병) : 옛 곽거병 장군에 비하면 어떠한가

 

 

15.貪泉(탐천)-吳隱之(오은지)탐천-吳隱之(오은지)

 

古人云此水(고인운차수) : 옛 사람이 이 샘물을 말하기를

懷千金(일삽회천금) : 한번 마시면 천금을 생각나게 한다고 하네

試使夷齊飮(시사이제음) : 백이와 숙제에게 이 샘물을 마시게 한다 해도

終當不易心(종당불역심) : 끝내 마음을 바꾸지 않으리라

 

16.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白居易(백거이)상산 길에서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 : 만 리 길은 늘 그대로 있는데

年今始歸(육년금시귀) : 육년 만에야 이제 돌아왔노라.

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 : 지나가는 곳은 옛 집이 많으나

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 : 태반이 주인이 다르구나.

 

17.金谷園(금곡원)-無名氏(무명씨)금곡원-無名氏(무명씨)

當時歌舞地(당시가무지) : 그 당시 춤추고 노래하며 놀던 곳

不說草離離(불설초이이) : 풀이 무성해지리라 말하지 않았지

今日歌舞盡(금일가무진) : 지금은 노래와 춤 간 곳 없어

滿園秋露垂(만원추로수) : 동산 가득 가을 이슬만 내리네

 

18.춘계문답2(春桂問答2)-王維(왕유)봄 계수나무와 문답-王維(왕유)

 

問春桂(문춘계) : 봄 계수나무에게 묻기를

桃李正芳華(도리정방화) : 복숭아와 오얏나무 이제 막 향기로운 꽃 피워

光隨處滿(연광수처만) : 봄빛이 곳곳에 가득하거늘

何事獨無花(하사독무화) : 무슨 일로 홀로 꽃이 없소 하니

 

春桂答(춘계답) : 봄 계수나무 대답하기를

春華能久(춘화거능구) : 봄꽃이 어찌 오래갈 수 있으리

風霜搖落時(풍상요락시) : 바람과 서리 몰아칠 때는

獨秀君知不(독수군지불) : 나 혼자 빼어난 줄 그대는 아는지 모르지

 

19.유자음(游子吟)-맹교(孟郊) 나그네의 노래-맹교(孟郊)

 

慈母手中線(자모수중선), ; 인자하신 우리 어머니 손에는 실

游子身上衣(유자신상의). ; 떠도는 이 몸의 옷을

密密縫(림항밀밀봉), ; 떠날 때 촘촘히 꿰매어 주시고

意恐遲遲歸(의공지지귀). ; 더디 돌아올까 두려워하시네

誰言寸草心(수언촌초심), ; 누가 말했나, 한 치 풀의 마음으로써

報得三春輝(보득삼춘휘)? ; 석발 봄의 햇빛을 보답하라고

 

 

20.자야오가1(子夜吳歌1)-이백(李白)자야오가-이백(李白)봉의 노래-春歌(춘가)

 

秦地羅敷女(진지라부녀) : 진나라 땅 나부라는 여인

採桑綠水邊(채상록수변) : 푸른 물가에서 뽕잎을 따고 있었네

素手青條上(소수청조상) : 하얀 손은 푸른 가지 위에 움직이고

紅妝白日鮮(홍장백일선) : 붉은 화장은 밝은 햇빛에 더욱 선명하네

蠶飢妾欲去(잠기첩욕거) : 누에가 배고파 저는 빨리가야 해니

五馬莫留連(오마막류련) : 태수여 나 붙들지 마세요

 

 

21.자야오가2(子夜吳歌2)-이백(李白)자야오가-이백(李白)여름의 노래-夏歌(하가)

 

鏡湖三百里(경호삼백리) : 거울 같이 맑은 호수 삼백리

菡萏發荷花(함담발하화) : 연봉오리에서 연꽃이 피는구나

五月西施採(오월서시채) : 오월에 서시가 연꽃을 캐는데

人看隘若耶(인간애약야) : 사람들이 약야에 몰려 길이 막혔구나

回舟不待月(회주불대월) : 달이 채 떠지도 않았는데

歸去越王家(귀거월왕가) : 월나라 왕궁으로 데려가 버리는구나

 

22.子夜吳歌3(자야오가3)-李白(이백) -가을의 노래-秋歌(추가)

長安一片月(장안일편월) : 장안 한 조각 달

萬戶搗衣聲(만호도의성) : 집집마다 다듬이 소리

秋風吹不盡(추풍취불진) : 가을바람 불어불어 그치지 않으니

總是玉關情(총시옥관정) : 모두 옥관의 임 그리는 마음

23.자야오가4(子夜吳歌4)-이백(李白)겨울의 노래- 冬歌(동가)

 

明朝驛使發(명조역사발) : 내일 아침 역사가 떠나니

一夜絮征袍(일야서정포) : 온 밤을 서방님 솜옷을 짓는다네

素手抽針冷(소수추침랭) : 흰 손은 바늘 노려 차갑고

那堪把剪刀(나감파전도) : 차가운 가위를 어찌 갑을까

裁縫寄遠道(재봉기원도) : 옷을 지어 먼 길에 부치니

幾日到臨洮(기일도림조) : 몇 일만에야 임조에 닿을까

 

 

24.友人會宿(우인회숙)-李白(이백)친구와 모여 함께 묵으며-李白(이백)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 천고의 시름을 씻어버리고

留連百壺飲(류련백호음) : 머물러 계속하여 백 병 술을 마신다

良宵宜清談(량소의청담) : 이 좋은 밤에 이야기나 나누어야지

皓月未能寢(호월미능침) : 밝은 달도 아직 잠들지 못했거니

醉來臥空山(취래와공산) : 취하여 돌아와 빈 산에 누우니

天地即衾枕(천지즉금침) : 천지가 바로 이불이요 베개로구나

 

25.雲谷雜詠(운곡잡영)- 朱憙(주희)운곡에서- 朱憙(주희)

 

野人載酒來(야인재주래) : 농부가 술을 가져와

農談日西夕(농담일서석) : 농사 이야기에 해는 서산에 기운다

此意良已勤(차의량이근) : 이러한 마음 정말 고마워

感歎情何極(감탄정하극) : 놀라워라 그 정이 어찌 그리 지극한지

歸去莫頻(귀거막빈내) : 돌아가시걸랑 자주 오시는 마시게

深山路黑(임심산로흑) : 숲이 깊어 산길이 어둡다오

 

 

26.傷田家(상전가)-聶夷中(섭이중)농가를 슬퍼하다-聶夷中(섭이중)

 

二月賣新絲(이월매신사) : 이월에 이미 새 고치를 팔고

五月糶新穀(오월조신곡) : 오월에는 새 곡식을 팔아야한다네

醫得眼前瘡(의득안전창) : 눈 앞 부스럼은 고치지만

剜却心頭肉(완각심두육) : 심장 속살을 도려내야한다네

我願君王心(아원군왕심) : 저희들은 임금님 마음이

化作光明燭(화작광명촉) : 밝게 비치는 꽃불이 되어

不照綺麗筵(불조기려연) : 화려한 잔치 자리만 비추지 말고

偏照逃亡屋(편조도망옥) : 도망 다니는 어려운 집안들도 두루 비춰주셨으면

 

27.時興(시흥)-楊賁(양분)시대에 흥하여-楊賁(양분)

 

貴人昔未貴(귀인석미귀) : 귀한 분들도 지난 날 귀해지기 전에는

咸願顧寒微함원고한미:모두들 가난하고 초라한 사람 보살피리라 마음먹지만

及自登樞要(급자등추요) : 자신이 높은 지위에 오르면

何曾問布衣(하증문포의) : 어찌 일찍이 평민들에 대해 묻기나 하나

平明登紫閣(평명등자각) : 새벽엔 조정에 놀랐다가

日晏下彤闈(일안하동위) : 해 저물면 대궐문을 나온다네

擾擾傍子(요요노방자) : 시끄러운 거리의 사람들에게

歌是非(무노가시비) : 시비곡직을 노래하는 수고가 없으면 좋으련만

 

28.離別(이별)-陸龜蒙(육귀몽)이별-陸龜蒙(육귀몽)

 

丈夫非無淚(장부비무루) : 대장부 눈물 없는 것 아니지만

不灑別間(불쇄이별간) : 이별할 때엔 눈물은 뿌리지 않는다네

仗劍對樽酒(장검대준주) : 칼 잡고 한 통 술을 마주하니

游子(치위유자안) : 나그네의 초라한 얼굴 부끄러워라

蛇一螫手(복사일석수) : 독사가 손 한번 물었다면

壯士疾解腕(장사질해완) : 장사는 속히 팔을 잘라낸다네

所思在功名(소사재공명) : 생각하는 바가 공명에 있으니

別何足歎(이별하족탄) : 이별 때문에 어찌 족히 탄식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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